산 사람은 산 사람대로 살아간다, 라는 말이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일까 싶어요. 망자의 시간은 멈춰있는 채로, 산 자는 시간을 따라 그렇게 계속 흘러가면서. 오늘 에세이는 삶이란 으레 그런거라는 인상을 남겨서 괜히 몇 번 더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물고기먹이
그럴 때 삶이 싫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끝날 거니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이에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P,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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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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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5일의 시를 읽다 가만 보니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은 차와 침, 그다음에 이토록 짠, 이렇게 명랑, 그리고 오늘은 환승과 수락
이제 약간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서울에 처음 왔을때 그 거대한 지하철 노선에 압도당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네요. 역은 세배로 늘어 났는데 왜 저희집은 점점 역에서 멀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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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노선을 보다 노선을 어긋나
노선의 끝까지 와버렸고 수락산역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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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이공간에 매일의 글을 읽고
이야기나눠주시는 책친구님들이 계셔서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날들입니다.
제가 먼곳에 조문을 위해 여행?중이라
책을 챙기지못했어요~
몇일은 이곳에 남겨주신 이야기들,
수집해준 글들을 보며 함께 하겠습니다
하금
기우뚱한 그의 몸이 기묘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믿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것만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8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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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우리에게는 신뢰와 신용이라는 게 있으니. 우리에게는 신앙과 무속이라는 것도 있으므로. 요컨대 현대 사회니까. 부적에는 카드와 혜택을 설명하는 종이가 동봉 되었다. 종이를 버리고 카드를 챙긴다. 버린 종이를 다시 주워 꼼꼼히 읽는다. 거기에 변변찮은 인류의 운명이 적시 되었다. ”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48-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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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글자를 믿지 않는다. 카드를 믿는다. 그것이 신용이다. 신용은 운명이다. 방금 가볍고 반듯한 운명이 발급되었으므로, 소비를 단행하기로 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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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내가 개가 된 것일까?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며 한쪽 다리를 힘껏 들어본다. 왁, 소리를 질러본다. 이제야 기어코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53 (6월 7일의 시, 냄새와 동물),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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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Alice2023님의 대화: 5일의 시를 읽다 가만 보니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은 차와 침, 그다음에 이토록 짠, 이렇게 명랑, 그리고 오늘은 환승과 수락
이제 약간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서울에 처음 왔을때 그 거대한 지하철 노선에 압도당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네요. 역은 세배로 늘어 났는데 왜 저희집은 점점 역에서 멀어질까요.
지하철...참그노선 하나로
삶의 편리함과 경제적인것 등
여러곳에 영향이 있는걸 보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jena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와~~ 이번 년도 5월까지의 책을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 난다출판~ 시의적절을 함께 읽으려할때
그달의 책이 미리 출판되어있지 않아
올해 그달에 맞는 책을 함께 읽자고하기어렵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부분이 이책의 묘미인것도 같아요
jena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