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먹이 문풍이님 칭찬 감사해요~ >< 칭찬은 모임지기를 춤추게한다~~~ ㅎㅎㅎ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시리즈를 잘몰랐는데 물고기먹이님 덕에 요즘 읽기 욕심 난다죠...! 이번기회에 시집 필사도 한 번 도 전 해보시길 !!! 추천해두신 어려운시집(!) 두권도 도서관 장바구니의 고이 넣어보도록하겠습니다~ 시집은 언어의 예술이라고도 해서인지 정말 특히 다른 언어 문화권의 책은 더욱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ㅠ,ㅜ 영미시는 그나마 친숙한데, 헝가리아 라틴아메리카의 시는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D-29

중화문학도서관

부엌의토토
가난한 자들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아닐 뿐입니다.
~
참으로 있는 그대로 가난하려는 것입니다.
가난은 내면에서 나오는 위대한 광채이기 때문입니다.
『두이노의 비가』 87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손재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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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문학도서관
@옆집토토로 "가난은 내면에서 나오는 위대한 광채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의 의미, 시를 강타하는 전체 주제가 궁금해지는 구절이네요 ! 좋은 구절 추천 감사합니다 ! ദ്ദി꒰⁎ ᵔᵒᵔ ⁎꒱‹”ーᵎᵎ 시간되시면 필사도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엌의토토
@중화문학도서관 님^^ 필사도 짬 날 때 올릴게요!!!
오늘도
안녕하세요? 저는 변선우 시인의 <<비세계>>라는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읽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책의 1/3 지점인 52페이지까지 달려왔습니다~ 딱 1부가 끝났네요~
시집을 펼치자마자 약간 어려움을 느껴서 과연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음악을 떠올릴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저의 그런 고민을 시가 덜어주었어요~ 15페이지에 있는 <비세계>에 고상지의 <마지막 만담>이라는 곡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곡을 재생해봤는데 어쩐지 수록된 시들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fLsYpwVduBQ
2주차에도 종종 <마지막 만담>을 들으며 2/3 지점까지 잘 달려보겠습니다!!

중화문학도서관
@오늘도 문풍이님 변선 우 시인의 <비세계>라는 시집 추천 감사합니다~!! 고상지의 <마지막 만담>이라는 곡을 추천해주셨는데 제목과 음악이 너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노래를 들으니 시집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걸요~~~~~!! 좋은 노래 추천 받는 재미가 쏠쏠한 6월의 문풍북클럽이네요. ^,^ 2주차도 화이팅이면서... 필사 참여도 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하금
내 기억의 집 유리창들이 아픈 풍경화를 담은 채
한장 한장 덜컹거리며 깨어졌다
『불쌍한 사랑 기계』 p.53 <한라산 장마, 입산 금지>,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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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목이 툭 꺾이는 닭을 타고 내가 아침 햇살 속으로 입산 금지가 해제된 숲을 벗어날 때까지
흰 천막이 거대한 북처럼 울렸다
『불쌍한 사랑 기계』 p.53 <한라산 장마, 입산 금지>,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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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나 빠져나간 너를
텅텅
나는 공을 던져 그물 바스켓 속에!
너를 던져
높이!
너는 내가 입김 불어넣어 만든 허방이었나?
『불쌍한 사랑 기계』 p.54 <달>,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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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텅 빈 밤하늘에
누군가 팽팽한 달을
손바닥으로 치는 소리
텅
텅
『불쌍한 사랑 기계』 p.55 <달>,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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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눈물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느닷없이 밖에서 쳐들어올 때가 있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0 <블루 의 소름 끼치는 역류>,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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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문학도서관
@하금 문풍이님 시집 적극적으로 읽어주셔서 짱짱입니닷!! 저는 올려주신 문장수집중에서도 "눈물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느닷없이 밖에서 쳐들어올 때가 있다." 요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ㅠㅠㅠ 약간 울컥하기도 하네요! 눈물이 나려할때 그걸 좀 참으면 눈이 약간 따끔따끔할 때가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을 뭔가 문장으로 옮긴 듯한 구절이네요...~!! 넘멋진구절 추천감사합니다...♡

하금
맞아요, 그런 느낌인가 싶어요! 시원하게 감정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느닷없이 공격을 받아 불쑥 차오르는 눈물을 말하는가 싶더라구요. 함께 읽는 느낌이 들어서 짬이 날 대마다 맘에 드는 문장을 옮겨적고 있어요. 다음 기록은 필사로 공유 드릴게요 ><

하금
다시 수영장, 그의 눈이 터진다. 나를 바라보던 날마다의 눈동자들이 터져 흐른다. 나는 터져버린 시선의 홍수 속에 물안경을 고쳐 쓰고 첨벙 뛰어든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0 <블루의 소름 끼치는 역류>,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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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나는 자신이 배타적인, 공격적인, 미치광이 같은, 상투적인 사람이라는 데 대해 괴로워하는 것이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