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D-29
두 번째 시집 함민복시인의 말랑말랑한 힘을 읽고 있습니다. 부대끼는 지하철 안에서 조용히 시 한 편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말랑말랑한 힘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함민복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강화도에 정착한 뒤 눈만 뜨면 보이는 개펄에서 시인은 문명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을 발견한다.
@카디 문풍이님 벌써 두번째 시집이군요♡ 좋은 문장도 함께 공유해주셔요~ 말랑말랑한 힘이라니 몽글한 제목이라 내용이 궁금하네요~~ 번잡한 일상 시가 한편의 음악이 되시길 바랍니다 ~ ϵ(っꈍᗜꈍς)϶
무엇을 만드는 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함부로 만들지 않는 법을 펼쳐 보여주는 물컹물컹 깊은 말씀이다.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함민복[말랑말랑한 힘]- 딱딱하게 발기만 하는 문명에게
오늘 비가 내리는 하루 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의 시집에서 "느린비"의 제목의 시를 필사해보았습니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1889년에 칠레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었는데도 굉장한 모성애를 담은 시와 사랑을 담은 시로 유명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가정을 버리고, 그녀의 첫 연인은 총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해에 나라에서는 연금을 6개월간 끊었습니다. 조카인 미겔을 양아들로 입양했는데 미겔 역시 18세에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가난과 소외, 외로움과 고통, 죽음과 슬픔이 반복되었지만 그녀는 교사자격증을 취득하여 아이들을 교육하며 여성과 아동, 교육 기획의 확장을 위해 애쓰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1945년) 그런 그녀의 시집을 읽게 되어 정말 기뻤는데 내용의 해석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못읽고 있었던 것 같아요ㅠ 힘내서 읽어봅니다!
@물고기먹이 문풍이님 필사참여 감사해용! *⸜( •ᴗ• )⸝* 지난 주말 비가 왔는데 날씨에 맞는 시를 추천해주셨네요. 시의 배경, 작가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더 감사해요~! 저에게는 낯선 시인인데 물고기먹이님 덕분에 이렇게 지식업 시키네요. 그냥 시를 읽었으면, 약간 무슨 내용인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설명해주신 시인의 배경을 알고 필사해주신 내용을 읽으니, 모성애와 슬픔 이런 감성을 조금은 읽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만년필과 어떤 노트인지 궁금한 넘 예쁜 노트 귀여운 글씨의 필사까지~~ 시읽는 분위기 제대로네요~!! 이제 얼마 안나왔는데요 완독까지 함께 화이팅입니다!
내게 뼈를 보여주신 당신께, 고마움과 미안함과 황홀함을 전한다.
눈물이라는 뼈 시인의 말, 김소연 지음
눈물이라는 뼈<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펴낸 김소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10년의 간격을 두고 있는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에 비해 비교적 짧은 만 3년의 시간을 총 5부 49편의 시에 촘촘히 새겼다. 시인은 삶이 품은 진실, 이른바 마음이 몰랐거나 마음이 모른 척했던 삶의 연유들을 적실한 한 마디 한 마디로 노래한다.
사랑의 울음을 이해한 자는 그 울음에 순교한다.
눈물이라는 뼈 김소연 지음
한 세기가 지나갈 때마다 한 삽씩 뜨거운 땅을 파고 이 별의 핵 지대로 내려가곤 했습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눈물이라는 뼈 p.25, 김소연 지음
마치 악다구니처럼 그렇지만 아름다웁게
눈물이라는 뼈 p.55, 김소연 지음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줘 일어나 새로 태어난 듯 항상 웃어줘 뒤척이지 말아줘
눈물이라는 뼈 p.74, 김소연 지음
@옆집토토로 문풍이님~~ 필사 감사해요~! 제목을 보니 혹시 마지막에 수록된 시일까 싶네요. "맺음시"라니, 이번 6월 함께 시읽기를 통해 문풍이님들이 공유해주신 정말 말맛있는 단어와 문장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릴케는 시와 생을 합치한 듯한 느낌으로 이 시를 썼을까요? 죽음과 맺음, 시와 생 운치있는 연결지점인 것 같습니다~!! 막주까지 다양한 시와 문장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안녕하세요! 이제 어느덧 마지막 목표지점을 남기고 있네요! 🐰6월 25일까지 함께 읽을 부분은 시집 끝까지 입니다! 목표지점까지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나서 마지작 주차 미션에 함께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기타 공유하고싶은 내용, 궁금한 점 감상, 할말 등을 이 타래에 마구 남겨주셔도 좋아요 ^^ (26일부터 마지막날은 소감을 나누는 정리기간입니다!) 📢(3주차 미션)⭐ 이제 읽고 있는 시집의 끝자락을 읽을 차례네요! 시집은 특히 문장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에 마지막 미션은 출판사 직원에 빙의해 누구든 한번 쯤은 뽑아봄직한 킬링문장 하나씩(기존 실제 홍보문구에 쓰여진 문장을 배제하고) 셀렉해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읽고 있는 우리가 각자 시집을 홍보해야하는 마케터가 되어, 시집에 수록된 킬링 문장을 한 문장씩 뽑아 타래에 남겨주세요!
세계를 발견하였어요. 이 말은 세계를 발명하였다는 의미의 다름 아녜요. 나는 세계의 경계에 당도하여, 문을 밀어 넘듯, 선을 넘어 입장하였어요.
비세계 p11) <비세계> 부분, 변선우 지음
내 자서전은 매일 새로운 뮤즈를 삭, 또 거의 매일 죽은 뮤즈의 시체를 버렸다는 기록만을 남길 수 있으리. 큰 뮤즈들 속에 작은 뮤즈들이 쉴새없이 들어찼다. 죽은 뮤즈도 새끼를 치나?
불쌍한 사랑 기계 pp.92-93 <다시, 나는 너희들을 뮤즈라 부르련다>, 김혜순 지음
나는 내 뮤즈들을 빨아주고, 닦아주고, 고쳐주고, 다려주는 데 일생을 바친다. 죽은 뮤즈는 버리고 산 뮤즈는 다독거리고, 정리하고, 세수시키고, 안아준다. 그러다 나는 정말로 어느 날 뮤즈의 품안에 안겨 나도 뮤즈가 되는 것은 아닌지.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p.93 <다시, 나는 너희들을 뮤즈라 부르련다>
부안 땅은 떠나가는 배처럼 생겼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책을 잀듯 땅을 읽고 다녔나보다
불쌍한 사랑 기계 p.95 <네 겹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기>, 김혜순 지음
@하금 님 킬링문장 추천감사합니다. "책을 읽듯 땅을 읽고" / "나는 아무 정거장도 거치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네겹의 텍스트를 떠돈다" / "쇠줄에 묶인 개처럼 저 불쌍한 사랑 기계들 아직도 짖고 있네" 너무 멋진 킬링문장이라고 느껴집니다!!!!!!!!! 「불쌍한 사랑 기계 」강추 시집이네요 ♡.♡
노인이 고통과 키스를 섞어보다 말고 책 밖으로 나아가 남편 잃은 암살쾡이를 찾아 밀림을 떠도는 사이 나는 아무 정거장도 거치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네 겹의 텍스트를 떠돈다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pp.96-97 <네 겹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기>
탐조등은 한번씩 우리 머리를 쓰다듬고 나는 이제 몽유병자처럼 두 손을 쳐들고 물로 만든 철조망을 향해 걸어나가네 쇠줄에 묶인 개처럼 저 불쌍한 사랑 기계들 아직도 짖고 있네
불쌍한 사랑 기계 p.93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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