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D-29
송은지의 허밍버드를 들으면서 읽었습니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눈물이라는 뼈>라는 시가 구어체로 쓰였으며 위 노래도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사람들은 알까? 한밤중 불을 탁 켜면 그 밤의 어둠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를. 나는 밤이 와도 불도 못 켜겠네.
불쌍한 사랑 기계 p.9 [쥐], 김혜순 지음
불쌍한 사랑 기계1996년 제16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 그의 여섯 번째 시집인 ‘불쌍한 사랑기계’(문학과지성사간)에 나오는 충격적인 이미지들은 이성의 논리로는 설명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를 드러내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현실과 몸이 맺는 상상적 관계를 말해준다....
그가 핀셋으로 눈물 한 방울을 집어올린다. 내 방이 들려 올라간다. 물론 내 얼굴도 들려 올라간다.
불쌍한 사랑 기계 p.10 [눈물 한 방울], 김혜순 지음
한밤중 일어나 앉아 내가 불러낸 그가 나를 마구 휘젓는다.
불쌍한 사랑 기계 p.10 [눈물 한 방울], 김혜순 지음
📢(1주차 미션)⭐ - 중간 공유 오늘 자기 전에 읽은 시 두 편, '쥐'와 '눈물 한 방울'을 읽고 나서 생각나는 음악이 있어서 공유 드려요. 앞으로 계속 읽어나가면서 여러 번 공유 드릴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의 곡은 밴드 세인트 모텔(Saint Motel)의 Daydream/Wetdream/Nightmare 입니다. 한 낮의 햇살 아래의 공상, 열뜬 꿈, 그리고 악몽까지. 꿈의 세 단계를 지나듯 흘러가는 곡이에요. 뮤직비디오는 이 흐름을 뱃사람의 아련한 환상, 혹은 회상 같은 느낌으로 그립니다. https://youtu.be/tAAicTTH_9E?si=Tud6FLTPjMTPlN12 김혜순 시인의 시는 이미지가 손끝에 만져지는 듯 한 생동감이 느껴져 좋아요. 뭉툭한 공기를 흝는 느낌이 들기도하고요. 오늘의 시 두 편은 눈물에서 올라온 밤안개 같아 굳이 따지자면 곡의 Nightmare 부근 즈음일까 싶어요.
@하금 문풍이님 1주차 미션수행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신 SAINT MOTEL -"Daydream/Wetdream/Nightmare" 감상했는데 넘넘넘 제취향....! ♡,♡ 저는 노래는 잘 못고르는 병이 있는데 ㅎㅎ 정말 이번 기 회에 플레이리스트에 좋은 노래 가득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혹시 더 떠오르는 플리 있으시면 마구마구 공유해주세요! 시의 이미지가 손끝에 만져지는 생동감감 감상을 뮤직비디오라는 장르와까지 연계해주시니... 정말 풍부한 시읽기 ♡ 공유해주신 "내뼛속 어딘가 그 어딘가 아직도 출렁이는 바다 있어 쉴새도 없이 상영중인 바다가 있어" 이부분 정말 찰떡이에요! 이부분만 보다보니 저는 악동뮤지션의 <고래>란 노래가 살짝 떠오르기도해요! 그래도 하금님이 정해주신 플리가 더 찰떡이네요! 불온한 검은피 명문장들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이 두권이 있는데 아직 펼쳐보지를 못하고 있어서요! 이 두권 읽도록 하겠습니다!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 - 김용택의 3월열두 시인의 열두 달 릴레이. 2024년 매월 매일 하나의 이름으로, 365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로 꼭 채워온 시의적절 시리즈 2025년 3월의 주인공은 김용택 시인이다. 1월이 가고 2월이 가고 이제 우리 나이 일흔여덟 살의 3월로 돌아온 김용택. 전북 임실의 진메마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그곳에 살며 섬진강을 걷는 그다.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 이훤의 4월시의적절 시리즈 2025년 4월의 주인공은 따뜻한(暄) 시인 이훤이다. 이훤은 난다에서 펴낸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에 시인이자 사진가인 자신의 정체성을 깊이 탐구하며 열세 편의 시, 열여섯 편의 사진 작품과 에세이를 실었다.
@물고기먹이 문풍이님 안녕하세요!!도서관에 없는 좋은 시집들이네요~~!! 당장 도서관 장바구니에 담아보겠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같이 읽어봐요!
(내 뼛속 어딘가 그 어딘가 아직도 출렁거리는 바다 있어 쉴 새도 없이 상영중인 바다가 있어)
불쌍한 사랑 기계 p.13 [청색시대], 김혜순 지음
이 몸의 스크린만 찢고 나면 내 몸에서 홀로그램이 터져나온다 그리고 나는 너에게 갈 수 있다
불온한 검은 피 p.14 [타락천사], 허연 지음
해가 지고 어스름 폐가의 문이 열리면서찢어진 블라우스를 움켜쥐고 시커먼 그녀가 뛰어나오고 별이 마구 그녀의 발목에 걸린다
불온한 검은 피 p.17 [백마], 허연 지음
참혹한 시계에게도 생각이 있을까 백년은 짧고 하루는 길다고 누가 나에게 가르쳐준 걸까
불온한 검은 피 p.24 [핏덩어리 시계], 허연 지음
아아, 안감힘 다해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너의 귀에 대고 말해본다 네 시계까지 들리라고, 네 시계를 울리라고 큰 소리로 말해본다
불온한 검은 피 p.25 [핏덩어리 시계], 허연 지음
연옥은 내 몸 속으로 잠입해 눈뜨는 것인가보다 몸 속에서 눈을 뜨니 머릿속 한가운데 소용돌이치는 검은 심연이 떠 있고 어둠을 빨아들이는 활화산이 염통쯤에서 무너져내린다
불온한 검은 피 p.34 [연옥], 허연 지음
그러나 어둠은 모든 것을 스스로 품고 있다. 형상(形像)과 불꽃, 짐승과 나, 그리고 인간과 권력을 사로잡으며……
두이노의 비가 19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손재준 옮김
두이노의 비가'열린책들 세계문학' 228권. 1899년부터 1922년까지 발표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여덟 권에 수록된 시 중 17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정한 시 선집이다. 생전 다작가였던 릴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시적 대업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옆집토토로 문풍이님 !! 문장수집 감사해요! 라이너 마리나 릴케의 시집을 읽는 것은 저한테도 위시리스트인데 옆집토토로님의 후기를 많이 보고 다음 독서리스트로 pick할것이에요~~! 미션수행도 해주시고 함께 열심히 읽어요~!
@중화문학도서관 님~ 마음 닿는 데까지 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과제로 음악 생각을 하긴 했는데.......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boxer>로 결정했어요. 시는 간결하지만 시인은 단어들 사이에서 끝없이 마음으로 싸웠을 것 같아서요.
@옆집토토로 님 음악 추천 감사합니다. 간결하지만 시인들이 단어들 사이에서 끝없이 마음으로 싸웠다는 말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진 생각입니다. 제가 작가라면 옆집토토로님 말에 엄청 심쿵했을것 같습니다. 음악도 딱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 ˶'ᵕ'˶)ෆ
저는 @하금 님이 공유해주신 불온한 검은피 도서를 읽고 있는데요. 시를 온전히 이해한건 아니지만 왠지 불운을 넘은 시대에 굉장히 네거티브 적이면서 냉소적인 시선을 담고있는 시들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인간의 안에 내제된 열망을 숨겨놓는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왠지 이런 시는 메탈이나.. 굉장히 마이너적인 밴드음악을 골라야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평소 제가 듣는 분야가 아니라, 무슨 곡이 잘어울리는지 도무지 찾을 수 가 없네요. 그나마 찾자마녀, 검정치마의 피와 갈증?!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곡일까요? ^^ ㅋㅋ 혹시 이 책을 읽고 계신 분들은 더 좋은 노래를 추천해주시면 좋겠어요 !!!
헛! 민망해라ㅋㅋㅋㅋ 제가 ‘불쌍한 사랑 기계‘의 문장을 옮기면서 실수로 도서를 ‘불온한 검은 피‘로 설정했나봐요. 이 게시판 문장 수집의 기본 설정 도서가 ‘불온한 검은 피‘라는 걸 깜빡했네요!ㅠㅠ 시집 읽으시는 동안 의아하셨을텐데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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