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D-29
텅 빈 밤하늘에 누군가 팽팽한 달을 손바닥으로 치는 소리 텅 텅
불쌍한 사랑 기계 p.55 <달>, 김혜순 지음
눈물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느닷없이 밖에서 쳐들어올 때가 있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0 <블루의 소름 끼치는 역류>, 김혜순 지음
@하금 문풍이님 시집 적극적으로 읽어주셔서 짱짱입니닷!! 저는 올려주신 문장수집중에서도 "눈물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느닷없이 밖에서 쳐들어올 때가 있다." 요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ㅠㅠㅠ 약간 울컥하기도 하네요! 눈물이 나려할때 그걸 좀 참으면 눈이 약간 따끔따끔할 때가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을 뭔가 문장으로 옮긴 듯한 구절이네요...~!! 넘멋진구절 추천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런 느낌인가 싶어요! 시원하게 감정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느닷없이 공격을 받아 불쑥 차오르는 눈물을 말하는가 싶더라구요. 함께 읽는 느낌이 들어서 짬이 날 대마다 맘에 드는 문장을 옮겨적고 있어요. 다음 기록은 필사로 공유 드릴게요 ><
다시 수영장, 그의 눈이 터진다. 나를 바라보던 날마다의 눈동자들이 터져 흐른다. 나는 터져버린 시선의 홍수 속에 물안경을 고쳐 쓰고 첨벙 뛰어든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0 <블루의 소름 끼치는 역류>, 김혜순 지음
나는 자신이 배타적인, 공격적인, 미치광이 같은, 상투적인 사람이라는 데 대해 괴로워하는 것이다.
불쌍한 사랑 기계 p.61 <블루의 소름 끼치는 역류>,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인용, 김혜순 지음
두 번째 시집 함민복시인의 말랑말랑한 힘을 읽고 있습니다. 부대끼는 지하철 안에서 조용히 시 한 편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말랑말랑한 힘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함민복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강화도에 정착한 뒤 눈만 뜨면 보이는 개펄에서 시인은 문명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을 발견한다.
@카디 문풍이님 벌써 두번째 시집이군요♡ 좋은 문장도 함께 공유해주셔요~ 말랑말랑한 힘이라니 몽글한 제목이라 내용이 궁금하네요~~ 번잡한 일상 시가 한편의 음악이 되시길 바랍니다 ~ ϵ(っꈍᗜꈍς)϶
무엇을 만드는 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함부로 만들지 않는 법을 펼쳐 보여주는 물컹물컹 깊은 말씀이다.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함민복[말랑말랑한 힘]- 딱딱하게 발기만 하는 문명에게
오늘 비가 내리는 하루 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의 시집에서 "느린비"의 제목의 시를 필사해보았습니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1889년에 칠레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었는데도 굉장한 모성애를 담은 시와 사랑을 담은 시로 유명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가정을 버리고, 그녀의 첫 연인은 총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해에 나라에서는 연금을 6개월간 끊었습니다. 조카인 미겔을 양아들로 입양했는데 미겔 역시 18세에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가난과 소외, 외로움과 고통, 죽음과 슬픔이 반복되었지만 그녀는 교사자격증을 취득하여 아이들을 교육하며 여성과 아동, 교육 기획의 확장을 위해 애쓰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1945년) 그런 그녀의 시집을 읽게 되어 정말 기뻤는데 내용의 해석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못읽고 있었던 것 같아요ㅠ 힘내서 읽어봅니다!
@물고기먹이 문풍이님 필사참여 감사해용! *⸜( •ᴗ• )⸝* 지난 주말 비가 왔는데 날씨에 맞는 시를 추천해주셨네요. 시의 배경, 작가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더 감사해요~! 저에게는 낯선 시인인데 물고기먹이님 덕분에 이렇게 지식업 시키네요. 그냥 시를 읽었으면, 약간 무슨 내용인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설명해주신 시인의 배경을 알고 필사해주신 내용을 읽으니, 모성애와 슬픔 이런 감성을 조금은 읽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만년필과 어떤 노트인지 궁금한 넘 예쁜 노트 귀여운 글씨의 필사까지~~ 시읽는 분위기 제대로네요~!! 이제 얼마 안나왔는데요 완독까지 함께 화이팅입니다!
내게 뼈를 보여주신 당신께, 고마움과 미안함과 황홀함을 전한다.
눈물이라는 뼈 시인의 말, 김소연 지음
눈물이라는 뼈<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펴낸 김소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10년의 간격을 두고 있는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에 비해 비교적 짧은 만 3년의 시간을 총 5부 49편의 시에 촘촘히 새겼다. 시인은 삶이 품은 진실, 이른바 마음이 몰랐거나 마음이 모른 척했던 삶의 연유들을 적실한 한 마디 한 마디로 노래한다.
사랑의 울음을 이해한 자는 그 울음에 순교한다.
눈물이라는 뼈 김소연 지음
한 세기가 지나갈 때마다 한 삽씩 뜨거운 땅을 파고 이 별의 핵 지대로 내려가곤 했습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눈물이라는 뼈 p.25, 김소연 지음
마치 악다구니처럼 그렇지만 아름다웁게
눈물이라는 뼈 p.55, 김소연 지음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줘 일어나 새로 태어난 듯 항상 웃어줘 뒤척이지 말아줘
눈물이라는 뼈 p.74, 김소연 지음
@옆집토토로 문풍이님~~ 필사 감사해요~! 제목을 보니 혹시 마지막에 수록된 시일까 싶네요. "맺음시"라니, 이번 6월 함께 시읽기를 통해 문풍이님들이 공유해주신 정말 말맛있는 단어와 문장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릴케는 시와 생을 합치한 듯한 느낌으로 이 시를 썼을까요? 죽음과 맺음, 시와 생 운치있는 연결지점인 것 같습니다~!! 막주까지 다양한 시와 문장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안녕하세요! 이제 어느덧 마지막 목표지점을 남기고 있네요! 🐰6월 25일까지 함께 읽을 부분은 시집 끝까지 입니다! 목표지점까지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나서 마지작 주차 미션에 함께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기타 공유하고싶은 내용, 궁금한 점 감상, 할말 등을 이 타래에 마구 남겨주셔도 좋아요 ^^ (26일부터 마지막날은 소감을 나누는 정리기간입니다!) 📢(3주차 미션)⭐ 이제 읽고 있는 시집의 끝자락을 읽을 차례네요! 시집은 특히 문장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에 마지막 미션은 출판사 직원에 빙의해 누구든 한번 쯤은 뽑아봄직한 킬링문장 하나씩(기존 실제 홍보문구에 쓰여진 문장을 배제하고) 셀렉해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읽고 있는 우리가 각자 시집을 홍보해야하는 마케터가 되어, 시집에 수록된 킬링 문장을 한 문장씩 뽑아 타래에 남겨주세요!
세계를 발견하였어요. 이 말은 세계를 발명하였다는 의미의 다름 아녜요. 나는 세계의 경계에 당도하여, 문을 밀어 넘듯, 선을 넘어 입장하였어요.
비세계 p11) <비세계> 부분, 변선우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