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D-29
내게 뼈를 보여주신 당신께, 고마움과 미안함과 황홀함을 전한다.
눈물이라는 뼈 시인의 말, 김소연 지음
눈물이라는 뼈<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펴낸 김소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10년의 간격을 두고 있는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에 비해 비교적 짧은 만 3년의 시간을 총 5부 49편의 시에 촘촘히 새겼다. 시인은 삶이 품은 진실, 이른바 마음이 몰랐거나 마음이 모른 척했던 삶의 연유들을 적실한 한 마디 한 마디로 노래한다.
사랑의 울음을 이해한 자는 그 울음에 순교한다.
눈물이라는 뼈 김소연 지음
한 세기가 지나갈 때마다 한 삽씩 뜨거운 땅을 파고 이 별의 핵 지대로 내려가곤 했습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눈물이라는 뼈 p.25, 김소연 지음
마치 악다구니처럼 그렇지만 아름다웁게
눈물이라는 뼈 p.55, 김소연 지음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줘 일어나 새로 태어난 듯 항상 웃어줘 뒤척이지 말아줘
눈물이라는 뼈 p.74, 김소연 지음
@옆집토토로 문풍이님~~ 필사 감사해요~! 제목을 보니 혹시 마지막에 수록된 시일까 싶네요. "맺음시"라니, 이번 6월 함께 시읽기를 통해 문풍이님들이 공유해주신 정말 말맛있는 단어와 문장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릴케는 시와 생을 합치한 듯한 느낌으로 이 시를 썼을까요? 죽음과 맺음, 시와 생 운치있는 연결지점인 것 같습니다~!! 막주까지 다양한 시와 문장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안녕하세요! 이제 어느덧 마지막 목표지점을 남기고 있네요! 🐰6월 25일까지 함께 읽을 부분은 시집 끝까지 입니다! 목표지점까지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나서 마지작 주차 미션에 함께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기타 공유하고싶은 내용, 궁금한 점 감상, 할말 등을 이 타래에 마구 남겨주셔도 좋아요 ^^ (26일부터 마지막날은 소감을 나누는 정리기간입니다!) 📢(3주차 미션)⭐ 이제 읽고 있는 시집의 끝자락을 읽을 차례네요! 시집은 특히 문장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에 마지막 미션은 출판사 직원에 빙의해 누구든 한번 쯤은 뽑아봄직한 킬링문장 하나씩(기존 실제 홍보문구에 쓰여진 문장을 배제하고) 셀렉해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읽고 있는 우리가 각자 시집을 홍보해야하는 마케터가 되어, 시집에 수록된 킬링 문장을 한 문장씩 뽑아 타래에 남겨주세요!
세계를 발견하였어요. 이 말은 세계를 발명하였다는 의미의 다름 아녜요. 나는 세계의 경계에 당도하여, 문을 밀어 넘듯, 선을 넘어 입장하였어요.
비세계 p11) <비세계> 부분, 변선우 지음
내 자서전은 매일 새로운 뮤즈를 삭, 또 거의 매일 죽은 뮤즈의 시체를 버렸다는 기록만을 남길 수 있으리. 큰 뮤즈들 속에 작은 뮤즈들이 쉴새없이 들어찼다. 죽은 뮤즈도 새끼를 치나?
불쌍한 사랑 기계 pp.92-93 <다시, 나는 너희들을 뮤즈라 부르련다>, 김혜순 지음
나는 내 뮤즈들을 빨아주고, 닦아주고, 고쳐주고, 다려주는 데 일생을 바친다. 죽은 뮤즈는 버리고 산 뮤즈는 다독거리고, 정리하고, 세수시키고, 안아준다. 그러다 나는 정말로 어느 날 뮤즈의 품안에 안겨 나도 뮤즈가 되는 것은 아닌지.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p.93 <다시, 나는 너희들을 뮤즈라 부르련다>
부안 땅은 떠나가는 배처럼 생겼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책을 잀듯 땅을 읽고 다녔나보다
불쌍한 사랑 기계 p.95 <네 겹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기>, 김혜순 지음
@하금 님 킬링문장 추천감사합니다. "책을 읽듯 땅을 읽고" / "나는 아무 정거장도 거치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네겹의 텍스트를 떠돈다" / "쇠줄에 묶인 개처럼 저 불쌍한 사랑 기계들 아직도 짖고 있네" 너무 멋진 킬링문장이라고 느껴집니다!!!!!!!!! 「불쌍한 사랑 기계 」강추 시집이네요 ♡.♡
노인이 고통과 키스를 섞어보다 말고 책 밖으로 나아가 남편 잃은 암살쾡이를 찾아 밀림을 떠도는 사이 나는 아무 정거장도 거치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네 겹의 텍스트를 떠돈다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pp.96-97 <네 겹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기>
탐조등은 한번씩 우리 머리를 쓰다듬고 나는 이제 몽유병자처럼 두 손을 쳐들고 물로 만든 철조망을 향해 걸어나가네 쇠줄에 묶인 개처럼 저 불쌍한 사랑 기계들 아직도 짖고 있네
불쌍한 사랑 기계 p.93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 지음
@중화문학도서관 문풍 사서님 덕분에 두꺼운 책 거의 다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며칠이면 마저 다 읽으니 이게 뭐라고 참 행복합니다. 거듭 감사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정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문풍사서입니다. 여러분 시집 한 권 읽기 도전은 모두 잘 마무리 하셨을까요? 저는 아주 오랜만에 이렇게 시집 한 권을 통으로 읽었는데요. 역시 시집은 어렵지만 좋은 장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며.. 종종 함께 읽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사실 한달간 여러분의 시집에 대한 열정!! 많이 많이 느꼈습니다~~~ 독서붐과 함께 시집붐도 온다~~~!! 이번 시집읽기에 대한 참여 소감 등을 이 타래의 답글로 달아, 이번 달의 독서여정을 마무리 해보세요! 지난 한달한 문풍사서와 함께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는 7월에는 다시 뒷BOOK읽기로 찾아뵐 예정인데요~ 클레어키건의 작품 2권을 읽을 예정입니다. 7월의 문풍북클럽에도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7월의 뒷BOOK읽기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700 또한 이번달 타래에 남긴 우리의 독서 대담을 아카이빙하여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에서 다소 읽기 어렵게 느껴지던 시집 <비세계>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매일 조금씩 <비세계>를 읽으며 6월을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도 시와 함께!
덕분에 맘에 두고있던 시집을 한 달 내내 읽는 기분 좋은, 그리고 독서 습관에도 좋은 루틴을 만들었어요! 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 읽었는데, 아무래도 중고책방에서 사와서 집에 둬야겠다는 다짐으로 한 달을 끝내네요. 시집을 한 편씩 읽고 제 감상을 정리하는 습관을 조금 더 심화시키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 다음 북클럽에서 또 만나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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