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단편은 클레어 키건을 보고 나서 현재진행형 시제로 써야지 하면서 "그 시제가 가장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온 이야기임을밝힙니다. 더불어 영감을 준 사진이 있습니다. <붉은 소파>의 영감을 받았던 구본창 선생님의 작품입니당. 선생님 우연히 뵌 이야기는 요기. https://m.blog.naver.com/graphomania_/223334852805 이 p가 마티스블루 대표고 그 앤설러지가 이 책입니다. ^^ @모임
붉은 소파김별아 장편소설 <미실>(2005년)을 시작으로 박현욱, 백영옥, 정유정 등 탁월한 상상력과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굴, 조명해 온 세계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조영주의 장편소설 <붉은 소파>.
맡겨진 소녀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애정 없는 부모로부터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말없는 소녀」 또한 세계 관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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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ㅡㅁㅡ... ai가 대다나군여...
AI의 감상평을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한줄 요약 마음에 드시나요?!
조영주님의 대화: 이 단편은 클레어 키건을 보고 나서 현재진행형 시제로 써야지 하면서 "그 시제가 가장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온 이야기임을밝힙니다. 더불어 영감을 준 사진이 있습니다. <붉은 소파>의 영감을 받았던 구본창 선생님의 작품입니당. 선생님 우연히 뵌 이야기는 요기. https://m.blog.naver.com/graphomania_/223334852805 이 p가 마티스블루 대표고 그 앤설러지가 이 책입니다. ^^ @모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청소년 소설 <아몬드>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저는 그믐에서 함께 읽었던 홍선주 작가님의 단편집 <푸른 수염의 방 (나비클럽)> 에서 '연모'라는 작품도 기억이 납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주위에 감추려는 데서 빚어진 끔찍한 이야기였어요 「첫 졸업」의 유향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기보다 오해받고 힐난받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감정을 잊으려 노력하는 인물로 보입니다 마지막 유향의 대사가 그 부분을 극복한 것으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남을 괴롭히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다. 괴로워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일지도." 6.8~6.11 조영주 「첫 졸업」 @모임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함께 읽을 '첫' 작품은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입니다 AI는 이 작품에 대해 "과거의 상처, 기억, 그리고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인물이 다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① 감정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② 과거와의 조우 그리고 치유, ③ 엄마라는 존재와 정체성의 모호함, ④ 첫 졸업의 의미, 네 가지 소제목으로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말하더군요 이 가운데 '첫 졸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제목인 「첫 졸업」은 문자 그대로의 졸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정의 졸업—'상실된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을 되찾는 졸업' 혹은 ‘과거의 억울함과 상처에서 벗어나는 졸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졸업’을 반복합니다. 물리적인 학교를 졸업하듯, 감정, 관계, 상처에서도 졸업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 졸업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성장과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 드립니다 이 작품의 제목 「첫 졸업」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우리는 흔히 AI 작가의 창작력에 대해 주목하지만, AI 독자의 감상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들이 AI 독자와의 소통에 더 만족하고 즐거워하시기 전에, 우리도 분발해 보는 걸로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조영주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감정이라는 것이 마음 속 깊이 넣어둔다고 회복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를 맞서기를 회피한다면 결코 치유되지 않는 것일까요? 첫 졸업은 유향의 새로운 시작에 디딤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조영주님의 대화: 이 단편은 클레어 키건을 보고 나서 현재진행형 시제로 써야지 하면서 "그 시제가 가장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온 이야기임을밝힙니다. 더불어 영감을 준 사진이 있습니다. <붉은 소파>의 영감을 받았던 구본창 선생님의 작품입니당. 선생님 우연히 뵌 이야기는 요기. https://m.blog.naver.com/graphomania_/223334852805 이 p가 마티스블루 대표고 그 앤설러지가 이 책입니다. ^^ @모임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단편집 "청소부 매뉴얼"의 루시아 벌린도 생각났습니다. 여성으로서의 공감 같은거요. ㅋㅋㅋ
청소부 매뉴얼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 루시아 벌린은 레이먼드 카버처럼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썼고, 애니 프루처럼 미국 서부의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게 묘사했다.
프렐류드님의 대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단편집 "청소부 매뉴얼"의 루시아 벌린도 생각났습니다. 여성으로서의 공감 같은거요. ㅋㅋㅋ
오 체크하겟슴다 ^_^
수북강녕님의 대화: AI의 감상평을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한줄 요약 마음에 드시나요?!
대다나다가 감상입니다 제 뇌에 cctv달아놓은 느낌 ㅋㅋㅋ........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남을 괴롭히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다. 괴로워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일지도." 6.8~6.11 조영주 「첫 졸업」 @모임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함께 읽을 '첫' 작품은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입니다 AI는 이 작품에 대해 "과거의 상처, 기억, 그리고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인물이 다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① 감정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② 과거와의 조우 그리고 치유, ③ 엄마라는 존재와 정체성의 모호함, ④ 첫 졸업의 의미, 네 가지 소제목으로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말하더군요 이 가운데 '첫 졸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제목인 「첫 졸업」은 문자 그대로의 졸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정의 졸업—'상실된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을 되찾는 졸업' 혹은 ‘과거의 억울함과 상처에서 벗어나는 졸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졸업’을 반복합니다. 물리적인 학교를 졸업하듯, 감정, 관계, 상처에서도 졸업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 졸업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성장과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 드립니다 이 작품의 제목 「첫 졸업」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우리는 흔히 AI 작가의 창작력에 대해 주목하지만, AI 독자의 감상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들이 AI 독자와의 소통에 더 만족하고 즐거워하시기 전에, 우리도 분발해 보는 걸로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조영주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대표님! 3-4시간 걸려 전문을 입력했다고요?? 그나저나 작가님들 이런 감상이라면 똑똑한 AI 독자와의 대화를 더 좋아하게 될지도요? ㅎㅎ 첫졸업이 무엇을 말하느냐는 소설을 읽고 나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과거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사건 이후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 하다가 요양보호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은 일들로 감정 회복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으니 과거의 그 사건에서 비로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우리는 졸업을, 노력을 해서 결실을 맺게 됐을 때나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주로 쓰는데 저는 오히려 작가님 의도가 궁금하네요. 저는 유향이 감정을 닫게 된 그 사건이후 감정의 소모가 심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된 게 좀 의아했어요. 아마도 보육자격증이 있어 그 전에는 어린이집에서 일했겠지요. 어린이집에서 트라우마를 겪게 됐는데도 비슷한 직종의 자격증을 딴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못 할 정도의 트라우마인데 예전 일했던 바로 그 곳을 알면서도 다시 갈 수 있을까요. 저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ㅠ 지선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유향이 지선의 관심과 배려로 감정이 회복되는 과정도 조금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번 단편은 유독 간결체가 돋보이는데 작가님의 의도이신지 궁금하네요. 유향의 감정선을 저도 따라가며 속도감 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 에르메스 백 필요없다고 준 것은 짝퉁이라 그런거겠죠? 🤣
처음 감정을 못 느끼게 되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마지막으로 느꼈던 지독한 감정 역시 이것이었다. 자기혐오. 흐릿한 기억을 되새겼다. 내가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은 최소한의 자기방어였다. 우울한 감정을 막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에 감정을 멈췄더랬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258, 김의경 외 지음
프렐류드님의 대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단편집 "청소부 매뉴얼"의 루시아 벌린도 생각났습니다. 여성으로서의 공감 같은거요. ㅋㅋㅋ
세상에 좋은 책은 참 많군요 저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
스마일씨님의 대화: 대표님! 3-4시간 걸려 전문을 입력했다고요?? 그나저나 작가님들 이런 감상이라면 똑똑한 AI 독자와의 대화를 더 좋아하게 될지도요? ㅎㅎ 첫졸업이 무엇을 말하느냐는 소설을 읽고 나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과거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사건 이후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 하다가 요양보호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은 일들로 감정 회복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으니 과거의 그 사건에서 비로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우리는 졸업을, 노력을 해서 결실을 맺게 됐을 때나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주로 쓰는데 저는 오히려 작가님 의도가 궁금하네요. 저는 유향이 감정을 닫게 된 그 사건이후 감정의 소모가 심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된 게 좀 의아했어요. 아마도 보육자격증이 있어 그 전에는 어린이집에서 일했겠지요. 어린이집에서 트라우마를 겪게 됐는데도 비슷한 직종의 자격증을 딴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못 할 정도의 트라우마인데 예전 일했던 바로 그 곳을 알면서도 다시 갈 수 있을까요. 저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ㅠ 지선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유향이 지선의 관심과 배려로 감정이 회복되는 과정도 조금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번 단편은 유독 간결체가 돋보이는데 작가님의 의도이신지 궁금하네요. 유향의 감정선을 저도 따라가며 속도감 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 에르메스 백 필요없다고 준 것은 짝퉁이라 그런거겠죠? 🤣
저도 이번 작품에서 (특히 손으로 다 쳐보니) 간결하게 끊어지는 문장이 특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윤선자가 에르메스 백을 필요없다고 준 것은 🥕 할 줄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헤헤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남을 괴롭히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다. 괴로워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일지도." 6.8~6.11 조영주 「첫 졸업」 @모임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함께 읽을 '첫' 작품은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입니다 AI는 이 작품에 대해 "과거의 상처, 기억, 그리고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인물이 다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① 감정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② 과거와의 조우 그리고 치유, ③ 엄마라는 존재와 정체성의 모호함, ④ 첫 졸업의 의미, 네 가지 소제목으로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말하더군요 이 가운데 '첫 졸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제목인 「첫 졸업」은 문자 그대로의 졸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정의 졸업—'상실된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을 되찾는 졸업' 혹은 ‘과거의 억울함과 상처에서 벗어나는 졸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졸업’을 반복합니다. 물리적인 학교를 졸업하듯, 감정, 관계, 상처에서도 졸업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 졸업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성장과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 드립니다 이 작품의 제목 「첫 졸업」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우리는 흔히 AI 작가의 창작력에 대해 주목하지만, AI 독자의 감상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들이 AI 독자와의 소통에 더 만족하고 즐거워하시기 전에, 우리도 분발해 보는 걸로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조영주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가장 자주 갇힌 건 나였다. 원장은 내 외모를 굼떠 보인다며 싫어했다. 가끔 생각한다. 어쩌면 나는 갇힐 때마다 조금씩 감정을 어둠에 먹혔을지도 모른다. p157" 어린 시절 고모들은 내 눈빛이 싫다고 했다. 그리고는 꼭 덧붙였다. "지 엄마랑 똑같아." 성인이 된 이후 나는 그들과 인연을 끊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갇혔던 어린 내가 불현듯 솟아올랐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말은 사람의 세상을 활짝 열 수도, 꽉 닫을 수도 있다. 나의 말을 어떤가? 우리의 말은 어떤가?
선경서재님의 대화: "가장 자주 갇힌 건 나였다. 원장은 내 외모를 굼떠 보인다며 싫어했다. 가끔 생각한다. 어쩌면 나는 갇힐 때마다 조금씩 감정을 어둠에 먹혔을지도 모른다. p157" 어린 시절 고모들은 내 눈빛이 싫다고 했다. 그리고는 꼭 덧붙였다. "지 엄마랑 똑같아." 성인이 된 이후 나는 그들과 인연을 끊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갇혔던 어린 내가 불현듯 솟아올랐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말은 사람의 세상을 활짝 열 수도, 꽉 닫을 수도 있다. 나의 말을 어떤가? 우리의 말은 어떤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가족이나 친척과의 인연도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미성년의 '졸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선경서재 님의 졸업을 응원합니다 ♡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 교사를 가둘 수 있단 말인가?! 하고 갸우뚱하기도 했는데요, 현실에서 더한 일도 일어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선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나?! 싶기도 했는데,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스마일씨님의 대화: 대표님! 3-4시간 걸려 전문을 입력했다고요?? 그나저나 작가님들 이런 감상이라면 똑똑한 AI 독자와의 대화를 더 좋아하게 될지도요? ㅎㅎ 첫졸업이 무엇을 말하느냐는 소설을 읽고 나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과거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사건 이후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 하다가 요양보호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은 일들로 감정 회복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으니 과거의 그 사건에서 비로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우리는 졸업을, 노력을 해서 결실을 맺게 됐을 때나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주로 쓰는데 저는 오히려 작가님 의도가 궁금하네요. 저는 유향이 감정을 닫게 된 그 사건이후 감정의 소모가 심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된 게 좀 의아했어요. 아마도 보육자격증이 있어 그 전에는 어린이집에서 일했겠지요. 어린이집에서 트라우마를 겪게 됐는데도 비슷한 직종의 자격증을 딴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못 할 정도의 트라우마인데 예전 일했던 바로 그 곳을 알면서도 다시 갈 수 있을까요. 저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ㅠ 지선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유향이 지선의 관심과 배려로 감정이 회복되는 과정도 조금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번 단편은 유독 간결체가 돋보이는데 작가님의 의도이신지 궁금하네요. 유향의 감정선을 저도 따라가며 속도감 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 에르메스 백 필요없다고 준 것은 짝퉁이라 그런거겠죠? 🤣
서서히 마음을 닫아가면서 마음이 완전히 닫히자 딴 것으로 보입니다. ^^ 의도라기 보다는 이제 완전히 감정이 사라지자 힘든 일이 왜 힘든지조차 이해하지 못한 상태가 되었달까요?? 저는 어렸을 때 따돌림, 정확히는 은따였는데요 이 때문에 실제 유향처럼 마음을 닫은 채 생활을 했더랬습니다. 그런 제가 완벽하게 다른 사람들처럼 떠들고 웃을 수 있기 까지는 3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물론 눈치를 보거나 그러다 또 얼어붙기도 했지만요. ^^ 그 후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저는 감정을 차단하고 일을 했는데요, 그러면 정말 일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갑다, 냉정하다, 싸가지 없다는 말도 달고 살았지만요... ^^ 간결체보다는 유향이 감정을 느끼지 않을 때에는 현재 시제를, 감정을 느낄 때나 과거를 표현할 때에는 과거시제를 적었는데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된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간결하면서도 짧은, 현재 시제형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말없는 소녀>를 생각하며 쓴 것도 있었고요. ^^ 뭐 이 소설은 그런 것들에서 뽑아낸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맡겨진 소녀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애정 없는 부모로부터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말없는 소녀」 또한 세계 관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저도 이번 작품에서 (특히 손으로 다 쳐보니) 간결하게 끊어지는 문장이 특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윤선자가 에르메스 백을 필요없다고 준 것은 🥕 할 줄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헤헤
에르메스 백이라고 굳이 말한 이유는, 제가 아는 명품이 몇 개 없어서 ^^;;; 오래 전 <스트로베리 나이트> 드라마에서 에르메스 버킨백이 얼마나 비싼지 이야기가 나오기에 기억나서 적었습니다.
선경서재님의 대화: "가장 자주 갇힌 건 나였다. 원장은 내 외모를 굼떠 보인다며 싫어했다. 가끔 생각한다. 어쩌면 나는 갇힐 때마다 조금씩 감정을 어둠에 먹혔을지도 모른다. p157" 어린 시절 고모들은 내 눈빛이 싫다고 했다. 그리고는 꼭 덧붙였다. "지 엄마랑 똑같아." 성인이 된 이후 나는 그들과 인연을 끊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갇혔던 어린 내가 불현듯 솟아올랐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말은 사람의 세상을 활짝 열 수도, 꽉 닫을 수도 있다. 나의 말을 어떤가? 우리의 말은 어떤가?
저도 실제로 들었던 말들입니다. ^^ 졸업을 응원합니다. 2
수북강녕님의 대화: 성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가족이나 친척과의 인연도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미성년의 '졸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선경서재 님의 졸업을 응원합니다 ♡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 교사를 가둘 수 있단 말인가?! 하고 갸우뚱하기도 했는데요, 현실에서 더한 일도 일어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선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나?! 싶기도 했는데,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실제 기사화된 사건을 가져왔더랬습니다. 그보다 더한 학대도 많았더군요.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118514783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남을 괴롭히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다. 괴로워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일지도." 6.8~6.11 조영주 「첫 졸업」 @모임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함께 읽을 '첫' 작품은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입니다 AI는 이 작품에 대해 "과거의 상처, 기억, 그리고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인물이 다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① 감정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② 과거와의 조우 그리고 치유, ③ 엄마라는 존재와 정체성의 모호함, ④ 첫 졸업의 의미, 네 가지 소제목으로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말하더군요 이 가운데 '첫 졸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제목인 「첫 졸업」은 문자 그대로의 졸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정의 졸업—'상실된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을 되찾는 졸업' 혹은 ‘과거의 억울함과 상처에서 벗어나는 졸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졸업’을 반복합니다. 물리적인 학교를 졸업하듯, 감정, 관계, 상처에서도 졸업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 졸업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성장과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 드립니다 이 작품의 제목 「첫 졸업」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우리는 흔히 AI 작가의 창작력에 대해 주목하지만, AI 독자의 감상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들이 AI 독자와의 소통에 더 만족하고 즐거워하시기 전에, 우리도 분발해 보는 걸로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조영주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오늘 첫 졸업을 읽었어요. 처음엔 사이코패스인가..? 오해했네요😅 읽다 보니 유향의 감정에 공감도 되더라고요. 마지막에 유향이도 아픔을 회복하고 졸업한 것 같아서 좋네요^^
취미는독서님의 대화: 오늘 첫 졸업을 읽었어요. 처음엔 사이코패스인가..? 오해했네요😅 읽다 보니 유향의 감정에 공감도 되더라고요. 마지막에 유향이도 아픔을 회복하고 졸업한 것 같아서 좋네요^^
아유, 오해하라고 그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오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남을 괴롭히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다. 괴로워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일지도." 6.8~6.11 조영주 「첫 졸업」 @모임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함께 읽을 '첫' 작품은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입니다 AI는 이 작품에 대해 "과거의 상처, 기억, 그리고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인물이 다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① 감정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② 과거와의 조우 그리고 치유, ③ 엄마라는 존재와 정체성의 모호함, ④ 첫 졸업의 의미, 네 가지 소제목으로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말하더군요 이 가운데 '첫 졸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제목인 「첫 졸업」은 문자 그대로의 졸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정의 졸업—'상실된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을 되찾는 졸업' 혹은 ‘과거의 억울함과 상처에서 벗어나는 졸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졸업’을 반복합니다. 물리적인 학교를 졸업하듯, 감정, 관계, 상처에서도 졸업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 졸업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성장과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 드립니다 이 작품의 제목 「첫 졸업」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우리는 흔히 AI 작가의 창작력에 대해 주목하지만, AI 독자의 감상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들이 AI 독자와의 소통에 더 만족하고 즐거워하시기 전에, 우리도 분발해 보는 걸로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조영주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나는 병든 인간이다...... 나는 악한 인간이다. 나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지하로부터의 수기> 첫 구절이자, 이를 인용한 장강명 작가님의 <재수사> 첫 구절이기도 하지요 문득 떠올라 적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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