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ㅋㅋㅋㅋㅋ 저도 다 읽고 나면 리셋됩니다...
AI가 '졸업'이라는 단어를 작품과 연결한 관점이 인상 깊네요! AI의 후기를 읽고 나니, 작품 마지막에 나오는 "안 괜찮아요! 하나도 안 괜찮아요!"라는 문장이 떠올랐어요.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이 진정한 의미에서 '졸업'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인공이 무엇을 졸업했을까 생각해보면, 감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우물 같은 세계에서 빠져나온 것을 ‘졸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매마른 영혼으로 살아오던 주인공이, 한 노인의 '졸업'을 계기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화려한(?) 신고식이었겠죠. 또 상사인 지선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그가 이러한 매마름에서 하루빨리 졸업하길 바라는 응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아유,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most human human "가장 인간적인 인간"을 생각하며 적었습니다. ^^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내내 안 괜찮으면서도 그것을 내보이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유향의 마지막 외침이 참 괜찮게 느껴지죠?! ^^
저는 10년 전에 요양보호사 과정을 이수하고 실습과 시험도 거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일이 있습니다 아빠가 외상성경막하 출혈로 쓰러지신 후 간병하면서 필요성을 느껴 따게 된 자격이었어요 코로나 기간 중에는 온라인 교육과 실습 면제 특권이 있었다고 하는데, 10년 전에는 학원에 열심히 출석하며 여러 달 수업을 들었고, 실습 나가서도 어르신들을 실제로 돌보며 배변을 치우거나 투약을 도왔습니다 싸구려 눈물을 흘린다고 현직 요양보호사 분께 혼나기도 했고, 실제로 '졸업'이 이루어질 때 (오래 병구완한) 가족들이 오지 않는 사례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당시 저는 꽤 젊었어서, '노년의 삶' '병상에서 보내는 노년의 삶' '돌봄이 필요한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부분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저는 그때 미성숙한 시절의 '졸업'을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보니, 그 이후에도 미성숙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만 ^^ 「첫 졸업」을 읽으며 그때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아! 정말 졸업이란 표현을 쓰는군요. 대표님 직장도 다니시는데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능력자이십니다. 혹시 직장의 신?
대표님 큰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요즘 '돌봄'이 화두네요. 저는 어쩌다 이리 나이를 먹은 것인지 ㅜ
싸구려 눈물이라는 말이 참 슬프네요, 물론 모든 졸업을 슬퍼 할 수는 없겠지만 꼭 그렇게 표현 했어야 했을까요ㅠㅠ
저는 '첫 졸업' 이라는 걸, 정말 문장그대로 ㅎㅎㅎㅎ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걸 '졸업'이라고 하셔서 처음 누군가를 떠나보냄으로써 첫 졸업을 맞이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면서 정말 이런 모임이 필요하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조영주 작가님의 [첫 졸업]을 읽으면서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저의 내면에 악한 부분이 있고, 그걸 생각해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써 유향의 감정선을 자꾸 이해하려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당연 유향은 그걸 실제로 실천하고 쾌감을 느꼈지만 저는 실천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 요양병원 원장님께서 '저를 많이 닮았어요'하는 부분이 왜이리 싫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면에 악한 부분이 사람마다 있다는 건 저 역시 닮았다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실 AI 관련 내용을 처음 접한게 수북강령 마티스x스릴러 북토크(그때도 마티스블루 출판사네요!) 뒷풀이때 마티스블루 출판사 대표님과 박산호 작가님께서 이야기 나누시는 걸 듣고 AI가 생각보다 우리 삶에 밀접하게 있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저는 요즘 회사 하루의 시작과 끝을 쳇GPT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업무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고, 궁금한 기사들 찾아달라고도 하고 등등 꽤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서평을 쓸때도 도움을 받기는 하는데, 직접 읽고 제 감정으로 직접 쓰는 서평이 확실히 더 기억에 남고 소중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선 씨가 자꾸 유향 씨의 모든 것을 아는 듯이 말하는 게 좀 마음에 안 들었어요. 본인이 그런 일을 겪고 자성도 많이 해서 사람 보는 눈이 깊고 넓어졌을 수는 있지만, 타인에 대해 모두 이해한다는 식의 말투는 잘못하면 그 사람에게 다른 상처를 주는 방식일 수 있어서요. 저도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라, 어느 정도 감정선 차단하고 살지만, 웃고 인사할 때는 진심을 다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이불킥 안 하더라고요. 좀 힘들다고 대충하거나 억지로 웃으면 나중에 한숨만 나와서.... 그래도 유향 씨가 나중에 "괜찮지 않아요!"라고 소리 지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헉.. ㅋㅋㅋㅋㅋ 저도 그 사이에. 껴 있었고 ~ 당시엔 AI 전혀 안 썼는디.. 요즘은 엄청 많이 활용합니다.
어쩌면 그곳에 가면 뭔가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실천에 옮길 수는 없었다. 가까스로 느낀 감정이 공포일까 두려웠다. 아, 그때는 두려움을 느꼈었군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131, 김의경 외 지음
우리랑 안 맞는 것 같네요. ^^ 그걸로 끝이었다. 하루 일당 같은 건 없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135, 김의경 외 지음
오줌을 싸면 안아준다. 나는 정답을 머리에 저장한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148, 김의경 외 지음
안 괜찮아요! 하나도 안 괜찮아요!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187, 김의경 외 지음
ㅡㅁㅡ... ai가 대다나군여...
AI의 감상평을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한줄 요약 마음에 드시나요?!
대다나다가 감상입니다 제 뇌에 cctv달아놓은 느낌 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단편은 클레어 키건을 보고 나서 현재진행형 시제로 써야지 하면서 "그 시제가 가장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온 이야기임을밝힙니다. 더불어 영감을 준 사진이 있습니다. <붉은 소파>의 영감을 받았던 구본창 선생님의 작품입니당. 선생님 우연히 뵌 이야기는 요기. https://m.blog.naver.com/graphomania_/223334852805 이 p가 마티스블루 대표고 그 앤설러지가 이 책입니다. ^^ @모임
붉은 소파김별아 장편소설 <미실>(2005년)을 시작으로 박현욱, 백영옥, 정유정 등 탁월한 상상력과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굴, 조명해 온 세계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조영주의 장편소설 <붉은 소파>.
맡겨진 소녀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애정 없는 부모로부터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말없는 소녀」 또한 세계 관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청소년 소설 <아몬드>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저는 그믐에서 함께 읽었던 홍선주 작가님의 단편집 <푸른 수염의 방 (나비클럽)> 에서 '연모'라는 작품도 기억이 납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주위에 감추려는 데서 빚어진 끔찍한 이야기였어요 「첫 졸업」의 유향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기보다 오해받고 힐난받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감정을 잊으려 노력하는 인물로 보입니다 마지막 유향의 대사가 그 부분을 극복한 것으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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