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아유 감사합니다!
아이가 첫경험을 뭘로 할까...궁금했는데, 운전이었군요. 생각만해도 다리가 후들거려요. 와우 용감한!!
글을 보는데 언젠가 봤던 초등학생 아이가 운전을 해서 먼 거리를 다녀왔다던 뉴스가 생각났어요. 차 운전을 해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기도하구요
저는 육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지경(학업등 여러모로)은 아닌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좀 남의 일 같아요. 이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초딩 딸이 있는 입장이라 요즘 고민과 비슷한 듯 아닌 듯. 그런 것들이 다 있어요. 물론 그 정도의 재력도 시간도 없지만요. 학교 학원 후 저녁 먹고 학교학원학습지 하면..잘 시간이라.. 아..이제 내 인생은 노는 건 없는 건가..라고 말할때..현타가 오기도 하고요..( 학원은 태권도 피아노 영어 다니는데..어짜피 저는 일하느라..학원 뺑뺑이도 하긴 해야 하기도 하고요).. 반 애들이랑은 잘 노는 건가..싶고..누구는 뭐 했는데 누구는 뭐 사줬는데..라고 하면 내가 안해주면..혹시 친구들이랑 노는데 좀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가...걱정도 했다가.. 혹시 그 남친이 있는 건 아닌가 염탐을 좀 해봐야 하나 싶다가.. 수학알레르기라며 지겹다는 딸 붙잡고 학습지 풀게 할때 (선행학습 아니고 본 학년꺼 푸는 대도) 이해 1도 안된다고 할때..이걸 어쩌나...싶은 마음도 있고.. 뭔가 제 딸의 마음의 조금을 본 듯도 하고 그래요.
저희집 애는 영어 알레르기 있는데~ 저도 딱히 학원을 보내야 한다기 보단 저희 일하는 시간땜에 보내는 게 더 큰 거 같아요. 근데 다니는 게 죄다 쿠킹, 검도, 발명(이건 공짜), 농구, 마인크래프트 막 이래요. 제 인생과 바꾸고 싶네요. 허허 공부학원은 영어뿐인데도 끔찍이 싫어하고요.
엄마가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많은 거 같아요. 요즘은 아이를 하나만 낳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를 혼자 집에 둘 수도 없고요. 저는 형제들과 놀며 엄마 기다리던 기억이 많아요.
죄책감에 나 같은 건 사고나 치고 .. 민폐만 끼칠바엔 산에 올라가서 굶어 죽고 말겠다며 산에 올랐는데.. 캄캄해지니까 무서워져서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 차 주인분은 책임을 묻지 않았어요.
깜짝 등장하였습니다..! 댓글들이 너무 재밌네요~ 내일부터 답글 달겠습니다. 저의 첫 어른되기는 '야한 소설 보기'였던 거 같아요. 중학생 때였는데 제 기억에 '사춘기'라는 책이었는데(저자는 외국인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별로 야하지도 않았는데...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야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반아이들끼리 그 소설 제목을 비밀리에 나누었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무서우셨어요. 그 선생님께 들키면 안 되니까 대출하지 않고 친구하고 도서관에서 선 채로 책을 펼쳐서 봤는데 엄청나게 가슴이 뛰고 야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죄를 지은것처럼요. 영상이 아니라서 활자라서 더 그랬답니다.. ^^;; 어쨌든 그날 뭔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는 TV 장면에서 키스씬만 나와도 "오모나.." 하면서 눈을 가리곤 했는데 말이죠.. ^^;; 으른이 된다는 건 어떤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무뎌진다는 느낌도 분명 포함되는 거 같아요. ㅜㅜ..
전 3학년때 피아노 배우러 다녔던 선생님 집에 있던 '미안해, 미스김'이란 책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지금 봤다면 분개할 내용이었지만 그땐 너무나 이상한 어른들의 세계였어요!
흠... 성폭행 당하는 책으로는 <인간 실격>이 제게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건 어른도 아니고, 영...
인간 실격 (초판 완역본)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자 일본 데카당스(퇴폐주의) 문학의 대표작인 《인간 실격》은 ‘나’라는 인물이 쓴 서문과 후기, ‘요조’라는 인물이 쓴 수기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성폭행장면이 나오죠. 전 성폭행도 그렇지만 동반자살이 너무 소름끼쳤어요. 동반자살이 그당시 일본에서는 로맨틱한 것이었다는데 가스라이팅으로 동반자살하자고 해서 여자만 죽고 자기만 살아나고... 끔찍합니다.
제가 너무나 전근대적인 교육을 받고 자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자살이나 자해를 미화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이것들이 먹고 살만하니까! 아주!'란 생각이 듭니다. (삶이 너무 힘든 사람들 말고요. ㅜ.ㅜ)
자살은 아니지만 예전에 총기난사 사건을 아름답게(?) 그린 엘리펀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신선하고 께름칙한 충격이었어요.
엘리펀트눈이 시리게 파란 가을하늘 아래 교외의 한 고등학교.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한 존은 학교 안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사진이 취미인 일라이는 학교 곳곳에서 친구들의 사진을 찍고, 착실하지만 소심한 왕따 미셸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다이어트에 여념 없는 치어리더 무리는 잘생긴 운동선수 네이트를 보고 호들갑을 떤다. 마찬가지로 나름의 행복과 고통을 지닌 채 반복되는 일상 속에 놓인 알렉스와 에릭은 어느 날 무료한 시간을 함께 보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총을 배달 받고는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저 이 영화 개봉했을 때부터 정말 보고 싶었는데 아적도 못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진짜 봐야겠어요
아 맞아요 고전 읽기를 하면서 보는 고전들에 생각보다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 매번 헉, 하면서 읽어요 두 집 살림은 기본에 정절 관련으로 자살도 하고 성 상품화도 자주 나오고 정말 지금으로선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으른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야한 소설 보기! 저는 하이틴 로맨스? 할리퀸 로맨스? 같은 작은 판형의 책들을 줄기차게 읽어 제꼈던 생각이 납니다 ㅎㅎ
할리퀸~ ㅋㅋ 옛날 생각 나네요~
물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레이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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