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역시 성인이 되어서 그런 컬렉션을 했다기보다, 굉장히 치밀하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살인충동을 느껴왔을 것 같은 인물로 생각됩니다. 광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광기의 사이코패스 인 것 같아요.
윤기의 첫 역시 동물 살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살인을 계획하기 전에 일단 동물들로 실험을 한다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해서요.
'첫 시작'은 비슷하지만 그걸 실천한 건 윤기가 더 적극적으로 한 것 같아요!
사이코패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유전적으로 뇌가 이상하지 않다면 감정이 없이 저렇게 치밀하고 계획적인 살인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해연 작가님 넘.......무서웠습니다ㅠㅠㅠㅠㅠ
빗속에 앞니가 보이며 피를 흘리는 모습이 왜이리 생생하게 묘사되어있는지 너무 현실감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물고기먹이

수북강녕
노인의 얼굴을 자세히 묘사할 때 앞입술이 말려 올라가 앞니가 드러난다, 는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번 앞니 노출 표현이 확실히 더 강렬하였습니다...
정해연
잔혹한 현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성공인가봐요
정해연
살인마들 상당수의 시작이 동물살인부터 시작되는게 맞아요 아예 생명을 경시하니까요. 빗속장면이 무서우셨다고해서 저는 감사하군요 ㅎㅎ

물고기먹이
쭉 이어서 못본 것 같아요; 제가 보통 ㅋㅋㅋㅋ 점심시간을 애용해서 책을 읽기는 하는데요
밥 먹으면서 책을 보다가 책을 잠시 덮고 밥을 다 먹은 뒤에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정해연
네 식사중에는 적절치않죠 ㅎㅎㅎ

물고기먹이
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50618/131831300/2
오늘자 뉴스가 참 잔혹합니다. [현역 군인들, 식당 반려견에 비비탄 수천발 난사…1마리 죽고 2마리 안구 손상] 수천발을 난사를 한다는 그 행위자체가.. 행동으로 옮기는 그 부분이 잠재적 살인마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정해연
저도 이뉴스 보고 정말 참담했습니다. 인간이길 포기한걸까요

선경서재
"입술은 성격을 반영한다." 밀리p191
몰입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해연작가님의 필력에 아침부터 심장이 쫄깃쫄깃했어요.
<처음이라는 도파민>의 매력은 다양한 장르였네요. 청소년소설에서 갑자기 미스터리소설로 점프!

수북강녕
정말 맹렬한 작품이죠?! 어떤 '처음'을 생각할 때 '첫' 살인이라니...
정해연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마일씨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보며 처음으로 성악설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범죄자는 자라온 환경에 의해 정서가 튀틀려 자라게 되고 어떤 트리거를 만나 범죄를 저지른다고 생각했는데 저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에 의문이 들었지요.
저 역시도 범인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걸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대표님의 말씀도 어느 정도 의미있다 생각이 드네요. 저는 광진이든 윤기든 그냥 태생적 사이코패스인 것 같아요. 광진의 유년시절을 살짝 봐도 그렇고요. 자라온 배경과 사건, 사고에서 만들어진 트라우마가 사이코패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범죄자의 정신적 장애 요소가 감형의 사유가 되는가 하는 문제를 다시 화두로 올리고 싶기도 하네요.
광진의 첫 살인은 윤기의 살인이 트리거가 돼 발판이 되었고 윤기는 윗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 전까진 사이코패스 인자가 숨어있다가 의과대학 다니면서 여러 인체.동물 실험을 하면서 자신의 숨은 본능과 취향을 알았겠다 싶어요. 둘 다 입술 패티시인 것은 흥미롭네요. 손가락이나 머리카락도 아닌 입술이라.. 부드러운 물성과 움직임이 야릇하긴 하죠. 이 책을 읽었으니 한동안 남의 입술만 쳐다보겠네요,쩝
정해연 작가님은 <홍학의 자리>로 처음 접했어요.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 일찍 읽고 SNS에 후기를 올렸는데 몇 줄 못 썼어요. 이건 스포없이 일어야 하는 소설이라, 거의 '젊름발이가 범인이다!' 수준이었거든요. 그 때 소설 읽고 엄청 흥분해서 주변에 엄청 추천했더랬죠. 역시 단편이지만 흡입력 여전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수북강녕
<케빈에 대하여>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정유정 작가님의) <종의 기원> 등 작품과 함께 '엄마가 잘못 키운 게 아니야!'라는 주장과 그에 따른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죠 최근에 <종의 기원> 뮤지컬을 남자 주인공 버전과 여자 주인공 버전으로 보았는데, 한쪽 버전에서는 싸이코의 기질이 양육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일부 든 반면, 한쪽 버전에서는 태생이 악마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앤소니 버제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읽고 + 스탠리 큐브릭의 동명 영화를 보며, 극악한 범죄를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사람의 잔혹성과, 이를 인위적으로 갱생시키는 문제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던 것 같아요 스탠리 큐브 릭의 <시계태엽 오렌지>는 제게 진짜 제대로 쎈 '첫' 영화? (중 하나)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1999년 4월 벌어진 콜럼바인고등학교 총격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가 쓴 책이다. 딜런 클리볼드가 태어나서 사건을 벌이기까지 17년, 또 사건 발생 후 17년, 총 34년간의 일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정리하고 있다.

종의 기원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정유정이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장편소설 <종의 기원>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작품 안에서 늘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했던 작가답게, 이번 작품에서 정유정의 상상력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빛을 발한다.

시계태엽 오렌지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문제작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가 재출간됐다. 1962년 영국에서 발표된 이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혁신적 언어, 철학적인 주제를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대 영문학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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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대표님! 한때 스탠리 큐브릭의 광팬이었던 저는 클락웤 오렌지를 언급해 주시니 너무 반갑네요. 클락웤 오렌지는 정말 울트라쇼킹한 작품이었고 개인이 사회에 의해 강제적으로 갱생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얘깃거리가 많았지요. 폭력성을 제거하기 위한 폭력말이지요. 🥲

스마일씨
종의 기원은 읽고 일주일은 괴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의 흡인력은 둘째치고 저는 소설을 읽으며 시각화를 잘 하는 편인데 그 점 때문에 힘들었죠. 너무 잔혹했어요. 그럼에도 중독처럼 정유정 작가님 소설들을 읽었는데 마지막 읽은 <완전한 행복>을 읽고는 다신 안 읽게 됐네요. 범죄자에 서사를 부여한 점이 상당히 불쾌하더라고요. 실제 사건을 차용한 것이기에 더 그랬는지도요.
이번 정해연 작가님 단편도 예주가 죽을 때 광진이 한 행동을 상상하다가 😱😱
정해연
저도 괴로운 기억을 드린것같네요 쓰면서도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작품을 쓸때 잔혹성을 더 보여드려야 범죄자들에대한 혐오가 짙어질거라고 생각했어요

스마일씨
작가님의 의도가 저에게는 잘 먹힌듯요.

꽃의요정
저 위에서도 얘기했는데, 전 사이코패스하면 이 책만 생각납니다. 제가 사실 책 내용 잘 기억 못하는데 정말 강렬했거든요. 이 책을 조이스 캐럴 오츠 책 중에 처음 읽었는데, 바로 팬이 되어서 다른 책들도 하나씩 읽고 있어요. 속도는 아주 느립니다만....
<케빈에 대하여>는 처음에 보고 케빈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단지 성정이 굉장히 잔인하고 미성숙한 아이? 같은 느낌입니다. 그 아이는 엄마를 괴롭히고 싶다는 목적이 뚜렷하잖아요. 근데 사이코패스들은 누구 괴롭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런 짓 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오늘 <마이 퍼스트 레이디> 읽고 든 생각은....얘네들 정말 왜 그러는 건가요?! 궁디팡팡! 그 수집한 입술들 안 썩었니?!

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실존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구한 공포소설이다.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제프리 다머는 열일곱 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등의 악행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물로, 수감 중이던 1994년 다른 죄수의 구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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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저는 사이코패스 하면 ...
우리나라에서 연쇄 살인마로 많이 알려진
이름들이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유영철, 이춘재, 정남규, 정두영 등등이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에서
그 인물들 섞어서 가상 인물로 등장시키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꽃의요정
안 그래도 저희 남편이 유영철 잡힐 때 경찰서에서 보초? 서고 있었는데, 본인은 약간 떨어져서 보는데도 뿜어내는 기운에 눌려서 몸이 덜덜 떨렸다고 하더라고요. TV로 보면 모르겠는데 말이죠.
사람을 많이 죽이면 악귀들이 붙어 그 사람의 영혼을 그렇게 만들어서 그렇게 된다고 제피셜을 펼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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