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아, 작가님은 어린 시절 음악을 하셨으니 이 이야기에 더 와닿는 게 있으실 것 같네요.
저는 개인레슨은 6학년 때부터 받아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늦었었어요. 근데 영어는 엄마가 열심히 시키셨는데...ㅎㅎㅎ^^;;;;
아휴 작가님은 일본어 엄청 잘하시잖아요!!! 스고이데스네!ㅎㅎ
친구분 조카 같은 경우는 정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정의의 이름으로 널 처단하겠다!고 막 옳은 소리를 하기도 그렇고, 제가 말하는 논리가 다 맞다고 할 수도 없잖아요. 으힝~ 그래도 남을 폄하하는 건 서로 안 했으면 좋겠네요 ㅜ.ㅜ 근데 하림이는 스키장 가기 전에 경찰서부터 가지 않았을까요? 그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엄마가 충격 좀 받으셨길~!
네...제가 뭐라고 말하기가 좀 그랬어요. 저는 하림이가 경찰서 가고, 거기서 부모 만나고, 어떻게 저떻게 해서 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에게 가혹한 교육은 아이에게 독이 될텐데 현실을 하림이라는 아이로 대변해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하림은 유영의 일부라도 나눠 갖고 싶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39, 김의경 외 지음
이 일부라도 갖고싶었단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요
"우리 딸 의대만 합격해봐. 아빠가 스키장을 통째로 빌려줄 테니까. 혼자서 드넓은 스키장을 누비면서 열 시간 동안 신나게 타는 거야." 또다시 하림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혼자서 스키장을 누비는 상상을 하자 무섭고 외로웠다. - 중략 - 하림은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고 싶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61, 김의경 외 지음
다 같이 파도타기를 하는 영상을 본 하림은 누군가에게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정신이 멍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63, 김의경 외 지음
최근에 만난 분께서 서초동으로 출근을 하고 계시는데, 이 분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학원에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 사모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좀 있으시더라구요. 아이들이 4~5살부터 영어유치원부터 바이올린 수영 등등등 엄청 하루가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고 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사교육비로 천만원을 쓰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같은 나라에서 살고있는 다른 인종사람 같았습니다. 그 아이들이 그 일상을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 지역 아이들은 주변에서 모두가 그렇게 살고있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고 이 이야기를 들으니깐 생각보다 이러한 삶을 살고있는 친구들이 많고, 개그우먼 이수지님의 풍자가 시대를 반영했다는 것에 조금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ㅠㅠㅠ
주변에 이런 사람이 흔해서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놀라움보다는 낯설지 않음의 감정이 먼저였습니다 성조숙증 문제에 대해서도, 정말 성조숙증이 심한 것인지 그에 대한 반응이 과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호르몬 주사 등 처치를 주변에서 엄청 많이 했어요 텐투텐 초등 xx반 (영재반, 의대반, 과중반, 입시미술반 등등) 수업이 끝난 아이를 라이드해 귀가한 후, 성장 조절 근육 주사를 놓아주고 드림 렌즈를 끼워 재우는 엄마들이 적지 않았거든요 학원비와 투약비가 만만찮아서 성장 주사가 되는 보험도 있었고요 후후
제 친구가 딸들을 예중/예고에서 무용을 시키는데,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고 해서 키에 전혀 문제 없는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맞혀 달라고 그렇게 조른다고 해서 깜놀했어요. @스마일씨 님께서 콘돔사용법이랑 피임법 얘기하셨는데, 기숙사 있는 학교?(보통 공부 잘하는 학교죠?)에 아이들 보낼 때 정관수술 시키려고 알아본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그러면서 다시 복원 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빼놓지 않으신다며;;;;
정관수술이라니......정말 신세계네요;;
정관수술은 정말 엽기네요... ㅜㅜ 한때는 영어 발음 좋게 한다고 애들 혀를 늘리는 수술이 유행했었다죠...
와우 한달에 천이면 일년에 일억 이상을 미취학 자녀교육비로 쓴다고요?? 제주 모 국제 학교가 졸업할 때 까지 몇억이 든다는 기사는 봤는데 ㅎㄷㄷ
25년 전에도 동네 아줌마들이 천만원 이야기 하는 걸 들었습니다. 누구네 집은 집을 팔아 싼곳으로 옮기고 과외 국영수 세과목씩 과외 시킨다는 소리를... 믿기 힘들었는데 과장된 이야기길요. 보통은 한달에 과외 두세 개였을 거에요. 한과목에 그 당시 과외비는30-50정도 했고요. 그런거 안하는 친구들은 단과학원에서 수업 들었고요.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공식적인 기록이 없으니 터무니없는 이야기도 많이 돌아다녔겠죠. 아... 이런 속된 이야기를 나누니까 도파민이...!!
저도예요(작가님이랑 저랑 동갑 ㅋㅋ). 저 학원 다닐 때도 학원비 보통 30-50만원이었고, 주 2회 2시간씩하는 수학과외 2명이서 1인당 50만원씩 내고 했어요. 선생님이 연대 대학원생이라서 100만원 받는 거라고 했던 것도 같고.... 대학생이 아니라서? 어쨌든 저것도 좀 비싼 수준이었지 엄청 비싼 수준은 아니었고, 그 무렵 동네에 대학학원이 생겨서 (놀러) 다니고, 저 수학과외만 고3때 막판에 3개월 했어요. 공부도 못하는데 엄빠한테 금전적으로 부담 주는 건 더 못할 짓 같아서요. 그 때 한참 PD수첩인지 추적60분인지에서 목동 오피스텔 과외촌 문제가 다뤄진 적도 있는데, 이건 프로 강사들 이야기라 수백에서 천만원대 얘기도 오갔어요. 스카이캐슬 같은 얘기 시작하면 저 할 얘기 진짜 많은데...ㅎㅎ 근데 아파트촌(당시 신시가지) 애들은 공부 못하면 다들 유학 가더라고요. 제 동생 친구도 공부는 고사하고 기본 생활 자체가 좀 힘든 아이였는데, 미국에 있는 파슨스인가? 그 유명한 학교 갔어요...어떻게 간건진 아무도 모릅니다. (원래 속된 얘기가 젤로 재밌잖아요 속닥속닥) 근데 전 30년 전에도 그랬으니까 30년 후에도 똑같을 거 같아요. 다들 "요즘 왜들 이러는 거니...세상이 어찌 될라고"하면서요... 그럼 60년 전에도 그랬단다~라고 해야죠 ㅋㅋ
저와 동갑이시군요~ 서글프게도 한국인은 사교육의 기억을 일정 부분 공유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그래도 학습지 수준이었으니 4세고시가 등장한 지금보다는 어린이들이 살만했던가 봐요.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사교육이 과해서 상처를 받은 사람보다 사교육을 받지 못해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게 참, 아이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산다는 글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인데요, 이런 걸 보며 남들은 당연하게 받는데(물론 어른들이 보기엔 기괴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받는 상황이면 아이들 기준에서는)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아이들도(같은 반 아이들이 모두 같은 상황은 아닐테니까요), 주인공처럼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는 아이들도 모두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어쩌다 이런 시대가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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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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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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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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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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