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님의 대화: ㅎㅎㅎㅎ 나쁜 쪽으로요? 우하향적 관심일까요? 그런데 시골 살든 도시 살든 공부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 것 같아요. 옆 동네 모 서점 대표님 따님은 ㅎㅎ 영재반 가더니 지금 부산국제외고에 합격해서 다닌다니까...
가까운 애월중은 장안의 화제인 IB중으로 전환이 되어서 학부모들이 좋아하는데... (IB는 유럽식 바칼로레아 교육이죠) 문제는 IB고등학교가 영어국제교육도시의 학비 비싼 학교들 제외하면, 표선고가 유일하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말이 많아요. 표선고가 유명해지면서 육지 학생들이 밀고 내려와(제주로 전학), 정작 IB중인 표선중 학생들이 성적에서 딸려 표선고 진학에 실패하기도 한대요. 근데 이 IB교육도 ㅎㅎ 내신과 점수가 제일 중요한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고 아직 한국에는 시기상조라며 일부러 다른 중학교로 진학시키기도 해요... 헥헥헥.
안 그래도 제 친구가 아들이 중학생 때 동네에 삼성고가 있어서 갈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다 내려와서 가는 바람에 자기 아들 떨어졌다고 욕을 욕을....
저의 경우, 초인플레이션 사회가 오면 (제가) 굶어죽을까 두려워, 아들을 농업고에 보내겠다는 욕망에 불타올랐으나 아들이 "엄마나 가라"고 거부해서 지금 조리학과로 유명한 동네 고등학교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문계도 아닌데 공부를 잘해야 한다네요...왜?!)
제가 요리하는 걸 세계 최고로 싫어해서, 아들이 크면 저에게 밥해 달라는 큰 그림을...커억...
엄마들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