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집단 착각의 문제를 집단이
지혜롭게 해소하는 내용은 어떨까요?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바닿늘

바닿늘
구체적인 건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저는 늘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 그 후보(??)를 뽑아서 ~
나한테 득될 게 분명 없는데..
그래도 뽑는다던지, 아니면 상대방 후보가
싫어서 그냥 다른 후보한테 표를 준다던지
하는 현상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고기먹이
요즘 드는 생각은 다 나쁜놈인데 그중 덜~ 나쁜놈을 고르자란 생각이고
그나마 일할 사람을 뽑자~ 란 생각으로 투표하고 있씁니다. ㅎㅎㅎ

바닿늘
누구라곤 하지 않았습니다. ^^;

바닿늘
아무튼... 그렇습니다.
에헴.. 🙄

꽃의요정
“ 나는 윤선자의 팔을 쓰다듬는 체하다가 살짝 꼬집었다.
윤선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았다. 그래도 나는 꼬집은 손을 떼지 않았다. 그대로 더 비틀었다. 윤선자의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러자 또 그 감정이 왔다.
아, 기쁘다.
나는 내가 느낀 감정에 놀라 윤선자의 팔을 잡은 손을 뗐다. 그 자리를 피했다. 내가 느낀 감정을 몇 번이고 반복해 생각해 보았지만, 이건 기쁨이 맞았다.
”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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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동생한테 이런 짓 혹은 이 보다 더한 짓을 하고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제 동생은 자기가 어렸을 때 학대당한 거 다 기억하면서도 자꾸 우리언니가 최고라고 합니다.....M인가 봐요 쩝
폭력반대!!!

프렐류드
까탈스럽고 못된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요구할 때 의도적으로 천천히 주면서 애가 타게 만드는 소심한 복수를 하고, 속으로 기뻐하던 자신이 떠오릅니다. ㅋㅋㅋ

수북강녕
독자로서 공감할 만한 문장들이 곳곳에 있는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참 상쾌한 일인 것 같아요!

프렐류드
저는 동네에 23년된 수영장에 다니고 있는데, 새벽반(6시)에 열심히 나갔던 때에 60-70대 어머님들이 체온유지실(사우나)에서 하시던 말씀들이 기억납니다.
OOO 언니 요즘 안보여. 안보이면, 요양병원 가거나 죽은거야. 소식 뜸해지면 몇달뒤에 연락이 오더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던게 기억나네요. 정말 매일 쉬지 않고 몇 십 바퀴를 같은 속도로 빠르지 않지만 돌던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어 어느 순간 기력을 잃게 되고 수영장에 못 나오시면 좋은 소식은 없다는 사실에 좀 우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린
이 짧은 단편에 이렇게나 많은 반전이 있을 줄이야.. 저도 졸업이 이런 단어가 될 줄이야... 몰랐습니다.

조영주
저는 예전에 사석에서 박범신 선생님이 "내 독자가 죽어"라는 말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프렐류드
박범신 선생님 ㅠㅠ

프렐류드
쓰고 보니 스포일러 같아 블러 처리합니다.

Alice2023
첫졸업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기 전에 제가 생각한 졸업과 제목이 주는 느낌이 다 읽고 나니 너무 달라서
제목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물론 읽고 난 후 느껴지는 제목 첫졸업이 훨씬 더 좋았구요.
첫졸업이란 유향이 아직 어릴 때 어른이 되기 전에 겪었던 일로 마음과 감정을 완전 닫고 지내던 어떤 트라우마에서
이제 서서히 졸업하게 된다는 하지만 계속 겪어야 할 과정 중에 이제 첫 걸음마라는 의미로 첫이라고 붙이신 거겠죠?
처음에는 아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겠구나 하고 읽다가 중간에 드러난 부분이 저에게는 거의 반전처럼 의외로 느껴졌어요. 제가 잠시 작가님 스타일을 잊고 쉽게 따라가고 있었나봐요. ^^
생각해 보니 유향이 이번에 가장 힘들어했던 건 과거에 이 곳이 어린이집이었을 때 받은 상처와는 달리 바로 자기혐오였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할때보다 내 자신이 싫을 때가 가장 괴로웠던 것 같아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조영주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실험작이라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

수북강녕
저도요! 저는 처음에 어린이집 졸업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흐, 빈곤한 상상력...

아린
진심으로 안타깝다. 다시 내 감정이 잠들어버릴 것만 같아 두렵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p. 164,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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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그런데 유향처럼 감정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방어 차원에서 스스로 마음이 닫히게 될 수도 있겠지만....그냥 현실에서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면 너무나 편리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ㅎㅎㅎ

조영주
제 경험상 가능했어서 적긴 하였습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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