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강녕님의 대화: 💌 "초등학교 3학년이 키스라니. 유영의 목소리로 듣는 키스 경험담은 교실 뒷자리에서 남자애들이 돌려보는 야동처럼 구역질 나지 않을 것이었다. 첫 운전처럼 조심스러우면서도 생크림케이크처럼 고소하고 달콤할 것이었다. (중략)
운전대를 잡은 하림의 심장은 뜨겁고도 침착했다."
6.12~6.15 김의경 「첫 키스처럼 조심스럽게」
@모임 6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함께 읽을 다음 작품은 김의경 작가님의 「첫 키스처럼 조심스럽게」입니다
이 작품에는 대치동 학원가라는 특징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의대 진학을 목표로 달리는 부모와 아이들이 등장하는데요 조기교육? 사춘기? 의대광풍?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대단히 생생하고 뜨거운 의외의 '첫' 이 펼쳐져 있지요
사실 그러고 보니,
고3 과정까지 선행학습을 마쳐 당장 의대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의 학업 능력을 갖춘 것보다,
성조숙증으로 어른처럼 목소리가 걸걸하고 정수리 냄새가 나는 것보다,
'첫 운전'이야말로 ('첫 키스'보다 더욱 공식적으로) 일정한 나이가 되어야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으른이'의 행위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겪고 행하며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셨나요?
그 일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하며, 뜨겁고도 침착했던 경험이었나요?
여러분의 첫 어른 되기는 무엇이었고, 그 경험은 과연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김의경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저는 아직도 어른이 되기에는 거리가 먼 어른이 같습니다 ...=ㅁ=... ... 그래서 하림이의 심정에 무척 몰입해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