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스스로 번 돈으로 술을 시켜 한잔 쫙 들이키면 으른인 거죠! 히힛
돈 버는 게 찐이죠 ㅎㅎ 어떤 사람이 서른이 넘었는데 한번도 돈을 벌어본 적 없고 부모님께 학비는 물론 용돈까지 받아 대학원을 다닌다면 어른이라고 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거 딱 저예요! ㅎㅎ저의 과거를 알고 계신듯? ㅋ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지 사업체가 끝부도(전에도 여러번 났었음)가 나서 사장님병 걸리신 아버지도 그 병 고치시고, 저도 정신차리고 '진짜 돈벌기'를 시작한거 같아요. 그때 부모님들은 힘드셨겠지만 전 그 전까지 편하게 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제가 돈벌수 있는 능력을 그때까지 쌓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왤케 철부지처럼 살았나 모르겠어요~ 그때의 저로 돌아가면 꼭 이런 충고를 하고 싶어요. "삼성주식을 사렴."
삼성주식 저도 사고 싶네요...ㅎㅎ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근데 저 믿지 마세요. 주식모름녀입니다)
근데 수지 님 맞으시죠...? (뜬금포 질문) 🤭
네! 구siouxsie입니다~
아 역시...! 분명 이미지는 수지 님인데 별명이 꽃의 요정으로 바뀌어 있어서 긴가민가했습니다. 🤭 새삼 반갑습니다~! @꽃의요정
저도요~작가님의 살롱이 다시 열릴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글빚을 다 갚고 나서...^^ 다시 만나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수지님 사려 깊고 지적인 멘트들이 그립습니다...
작가님이 약 2번 저를 '지적'이라고 표현하셨는데....아시는 분이 저 맞나요?! 저 아닌 거 같은데요~~~~ㅎㅎㅎ
😅😳🙄 음... 어... 엄... 맞을걸요??? (식은땀)
지금사면 괜찮을지도.....저는 7층에서 물렸습니다 케케케
저는 아직도 어른이 되기에는 거리가 먼 어른이 같습니다 ...=ㅁ=... ... 그래서 하림이의 심정에 무척 몰입해 읽었습니다.
저는 (전문가님 말씀이) 사춘기 시절을 제대로 겪지 못해 아직 사춘기를 살려고 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
대표님 초롱초롱한 눈빛이 뒤늦은 사춘기!때문이군요!🫣
어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청소년물을 괜히 잘쓰시는 게 아니었....ㅎㅎ
김의경 작가님은 <콜센터>로 처음 접했는데 작품 안에서 콜센터 현장과 직원들의 모습과 심리가 굉장히 생생하게 묘사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작품을 주로 쓰시는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작가님의 일상과 접점이 없어 보이는데 어떤 계기로 쓰시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1. 입시생을 키우면서 다양한 괴담을 들어봤지만 초3이 고3과정을 다 마쳤다는 것에 놀랍니다. 지금 이런 의대광풍은 그리 오래 되진 않았고 저희 애들이 유.초등 다닐 땐 과.영재고 광풍이 불었죠. 많은 아이들이 과.영재고에 입학하기 위해 초등 고학년부터 여려운 물리.화학 공부를 시작했으니깐요. 과.영재고 입시에 실패한 제 친구는 저에게 중학교 때 입시 실패를 예견했지만 이미 폭주하는 기차에 올라탔기에 멈출 수 없었다고 했어요. 좋은 직장도 그만 두고 아이 입시에 올인하면서 퇴직금도 다 썼다고 하더라고요. 뭐 저와는 상관없는 대치입시행태를 보고 혀를 끌끌 찼지만, 돈많은 부모님과 교육에 관심없는 남편, 입시판에 해박한 저였다면 입장은 달라졌겠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초3에 고3과정을 마친다는 건... 2. 제 아이 친구들도 일부 성조숙증이 의심돼 검사받은 아이들이 있었어요. 여자 아이인 경우엔 초경 문제도 있어 엄마들이 예민하게 생각했지요. 성소숙증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빡빡한 학원 스케쥴 때문에 먹거리를 편의점음식으로 떼우는 것도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집이 학원가에 있는데 학원가를 다니다보면 아이들이 삼각김밥을 들고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모습을 흔하게 봅니다. 애를 키우다보면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피꺼솟이 되는데...어릴 때 부터 학원으로 내 몰리는 아이들이 스트레스와 섭식장애를 겪으니 성조숙증은 물론 면역관련 질환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조숙하다 보니 성에 관해서도 유교걸이 보편적이었던 저희 시대와는 다르게 빠르죠. 초등 때 첫키스도 많이들 해 보는 것 같고, 사춘기 되면 아이를 붙잡고 앉아 콘돔 사용법과 피임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니깐요. 카더라로 들었는데 대치동에서는 아이가 성적 욕구를 풀어줄 경악스러운 방법을 쓰는 부모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첫키스를 당한 입장이라 그리 좋은 느낌이 아니었어요. 저 또한 첫키스가 생크림처럼 달콤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준비없이 당하다 보니.... 3. 저는 운전 트라우마가 있어요. 운전면허 도로시험에서 사거리 좌회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했지요. 옆에 앉았던 감독관에거 거의 욕설에 가까운 소리를 듣었고 그게 완전히 트라우마가 돼 운전대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요. 평생 남편을 기사로 쓰던가 아니면 택시를 타야 할 운명이죠. 일전에 중학생이 자동차를 훔쳐 타고 10분이상 돌아다니다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는데...초3이 운전대를 잡는건...저는 상상조차 하기가 싫네요. ㅠ.ㅠ 아무리 운전게임을 잘해도 범퍼카를 잘해도 실전 운전과는 다르잖아요. 운전을 했다는 것에 방점을 두지 않고 운전대를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에 방점을 두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첫 운전 경험을 그런 식으로 하게 돼 제가 아쉽네요. 4. 첫 어른, 어른이 뭘까요? 어른이 된다는게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제가 일찍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고3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사업에 실패에 부도나고, 제 동생은 저와 6살 차이가 났죠. 엄마가 돌아가시고 제가 엄마, 누나, 딸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했거든요. 제가 대학에 들어가고 동생을 대학에 보내고 첫 직장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첫-을 유예시켰어요. 저는 제 인생 황금기는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결혼 전 까지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에 유예시켰던 하고 싶은 첫-을 거의 경험했거든요. 어른이 된다는 건 유예시킬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른이 되기 전엔 당장 해야할 것 같고 당장 하고 싶고 그 충동을 누르기 쉽지 않죠. 쓰다보니 너무 얘기가 길어졌어요. 별 내용없는 긴 글 죄송해요. 🥲🥲
와아! 감상과 경험, 질문까지 꼼꼼히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그믐의 대표 '도박사'이십니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박'식한 '사'람들의 모임 3개월 우수 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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