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악설이 더 맞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가 저는 시대적 분위기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보여지는 극우화도 그런 흐름 속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납득이 되기도 하고;;
나는 조심히 유리 상자를 열어 그 입술을 손에 넣었다.(중략) 나는 거기에 가만히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형언할 수 없는 그 촉감이 나를 그날, 그곳으로 이끌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P.249,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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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님의 문장 수집: "나는 조심히 유리 상자를 열어 그 입술을 손에 넣었다.(중략) 나는 거기에 가만히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형언할 수 없는 그 촉감이 나를 그날, 그곳으로 이끌었다."
히익... 😱
수북강녕님의 대화: 🔨 "나는 그의 앞으로 얼굴을 내밀며 웃었다. "너 이번에 처음 아니지?" (중략)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으로 피가 묻은 얼굴을 쓱 닦았다. 내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차분하다." 6.16~6.19 정해연 「마이 퍼스트 레이디」 @모임 6월 16일부터 6월 19일까지 함께 읽을 다음 작품은 정해연 작가님의 「마이 퍼스트 레이디」입니다 '퍼스트 레이디' 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대통령이나 수상의 부인을 이르는 말, 각계에서 지도자의 지위에 있는 여성' 인데요, 이 작품의 제목 '마이 퍼스트 레이디'는 섬뜩한 다른 뜻을 가집니다 이 작품에는 살인자, 아니 살인자들이 등장하지요 주인공 광진의 어린 시절은 작품 초반부에 짧으면서도 강렬하게 소개되어 있는 반면, 윤기의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어요 윤기의 '첫'은 과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악인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위험성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호기심을 앞세우기보다 이와 같은 사건에 신중하게 접근해 이야기 나눌 필요도 느껴요 서사를 고려하고 판단을 고민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서사를 알려 하지 않으면 더 큰 악행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는 기간 중 정해연 작가님도 깜짝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속시원하게! 답변 주실 거예요 ♡
'입술'에 관한 '무엇'을 가진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매개로 만났다... 절로 소름이 돋습니다. 윤기의 '첫'은 대학 때나 실습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광진과 다르게 그는 해볼 수 있는 환경에 있었기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심리적인 과정을 짚어보자면, 환경과 상황은 달라도 광진과 거의 비슷하게 밟아가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광진의 소개로 나온 앞부분은 윤기의 소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닿늘님의 대화: 히익... 😱
읽고 있는데, 제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고 가는 이야기를 보며.. 제가 잘못 읽었음을 느낍니다. 요번 파트는 한 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읽을 때 많이 피곤한 상태이긴 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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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님의 대화: 정혜연 작가님 소설에서 용의자라는 건 중요 단어인거 같아요.. 나의 퍼스트 레이디가 달콤한 이야기가 아니라니. ㅎㅎ.(작가님 소설들을 보면 놀랄일도 아니긴 하지만요. ㅎㅎ) 마지막 장면을 보는데.. 그 사람(최광진)은 잡히는 건지? 궁금하긴 해요.
잡혀야겠죠? 현실이라면 당연히 잡힐겁니다. 증거가 철철 넘칠테니까요. 하지만 사이코패스들은 자기가 안잡힐거라는 자신감이 있죠.
이지유님의 문장 수집: "나는 조심히 유리 상자를 열어 그 입술을 손에 넣었다.(중략) 나는 거기에 가만히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형언할 수 없는 그 촉감이 나를 그날, 그곳으로 이끌었다."
이 부분에서 독자님들이 끔찍함과 혐오를 느끼시길 바랐습니다
바닿늘님의 대화: 오고 가는 이야기를 보며.. 제가 잘못 읽었음을 느낍니다. 요번 파트는 한 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읽을 때 많이 피곤한 상태이긴 했습니다. ㅜㅜ)
읽고느끼시는것은 오롯이 독자님의 것입니다^^ 취향이 아니실수도 있고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 위에서도 얘기했는데, 전 사이코패스하면 이 책만 생각납니다. 제가 사실 책 내용 잘 기억 못하는데 정말 강렬했거든요. 이 책을 조이스 캐럴 오츠 책 중에 처음 읽었는데, 바로 팬이 되어서 다른 책들도 하나씩 읽고 있어요. 속도는 아주 느립니다만.... <케빈에 대하여>는 처음에 보고 케빈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단지 성정이 굉장히 잔인하고 미성숙한 아이? 같은 느낌입니다. 그 아이는 엄마를 괴롭히고 싶다는 목적이 뚜렷하잖아요. 근데 사이코패스들은 누구 괴롭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런 짓 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오늘 <마이 퍼스트 레이디> 읽고 든 생각은....얘네들 정말 왜 그러는 건가요?! 궁디팡팡! 그 수집한 입술들 안 썩었니?!
수집가 답게 유리병에 보존액을 담아서 보관하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쿵의 이미지가 연상되었습니다. 컬렉션은 고렇게 보관해야 제맛이쥬 ㅋㅋㅋㅋ
이지유님의 대화: '입술'에 관한 '무엇'을 가진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매개로 만났다... 절로 소름이 돋습니다. 윤기의 '첫'은 대학 때나 실습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광진과 다르게 그는 해볼 수 있는 환경에 있었기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심리적인 과정을 짚어보자면, 환경과 상황은 달라도 광진과 거의 비슷하게 밟아가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광진의 소개로 나온 앞부분은 윤기의 소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 일리있는 것 같아요! 의사들이 시체로 실습을 하잖아요. 오... 번뜩이며 생각났습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수집가 답게 유리병에 보존액을 담아서 보관하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쿵의 이미지가 연상되었습니다. 컬렉션은 고렇게 보관해야 제맛이쥬 ㅋㅋㅋㅋ
닉네임과 유리병 보존액이 자연스럽게 합성되면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떠올랐습니다. 😆😆
서늘해요. 진짜 더운 날씨에 머리가 쭈뼛! 넷플릭스에서 본 소년의 시간이 처음에 떠올랐는데 반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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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님의 대화: 이 부분에서 독자님들이 끔찍함과 혐오를 느끼시길 바랐습니다
정확히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지유님의 대화: '입술'에 관한 '무엇'을 가진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매개로 만났다... 절로 소름이 돋습니다. 윤기의 '첫'은 대학 때나 실습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광진과 다르게 그는 해볼 수 있는 환경에 있었기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심리적인 과정을 짚어보자면, 환경과 상황은 달라도 광진과 거의 비슷하게 밟아가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광진의 소개로 나온 앞부분은 윤기의 소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광진의 소개로 나온 앞 부분이 사실 윤기의 소개일 수도 있다! 탁! (무릎과 이마를 동시에 치는 소리입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오! 일리있는 것 같아요! 의사들이 시체로 실습을 하잖아요. 오... 번뜩이며 생각났습니다.
제 상상이지만^^;;; 일리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광진의 소개로 나온 앞 부분이 사실 윤기의 소개일 수도 있다! 탁! (무릎과 이마를 동시에 치는 소리입니다!)
작가님이 광진의 어린시절을 소개하시면서 자연스레 윤기의 성장배경도 상상 가능하도록 하신 게 아닌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수집가 답게 유리병에 보존액을 담아서 보관하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쿵의 이미지가 연상되었습니다. 컬렉션은 고렇게 보관해야 제맛이쥬 ㅋㅋㅋㅋ
악....둥둥 뜬...ㅜ.ㅜ
프렐류드님의 대화: 서늘해요. 진짜 더운 날씨에 머리가 쭈뼛! 넷플릭스에서 본 소년의 시간이 처음에 떠올랐는데 반전이네요.
인간의 마음을 잃으면 온기가 사라지죠 감사합니다
정해연님의 대화: 살인마들 상당수의 시작이 동물살인부터 시작되는게 맞아요 아예 생명을 경시하니까요. 빗속장면이 무서우셨다고해서 저는 감사하군요 ㅎㅎ
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50618/131831300/2 오늘자 뉴스가 참 잔혹합니다. [현역 군인들, 식당 반려견에 비비탄 수천발 난사…1마리 죽고 2마리 안구 손상] 수천발을 난사를 한다는 그 행위자체가.. 행동으로 옮기는 그 부분이 잠재적 살인마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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