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모두 다 그렇진 않았으니까요. 면허 꼭 따겠습니다~ 자신은 없지만요 ㅎ
참, 그 지역 운전면허학원 강사들도 그런가요? 저 학원 다닐 때 진짜 모멸감을 많이 느껴서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거든요. 아니 도로 연수 때는 뭘 질문을 하면 대답을 안 하고 질문 자체를 비아냥 거리더라고요. 진짜 중년 아지매라 그런건지. 아오.🤬
유튜브를 여러 번 보고 가야 알아듣을 수 있을 정도로 대충 가르치는 선생이 많았어요.(물론 잘가르치는 선생님도 있었지만요) 짜증만 내고 질문을 하면 제대로 답을 못하는 분도 있었고요. 유튜브 선생님들은 쉽게 잘 가르치는데 말이죠. 교수법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어요. 학창시절 다른애들처럼 너도 학원에서 배우지 않았냐 하면서 진도를 건너뛰는 선생님 같았어요 ㅎㅎ
현문현답, 이라고 해야 할까요? 박수치며 읽었습니다! 성조숙증이 당장은 앞서? 가지만 오히려 도달하지 못하는 것처럼 선행학습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에,,, 한복판에서 겪어본 자로서 매우 공감합니다 숱한 사례에 대해 상세한 간증도 할 수 있습니다 ^^
경악할 만한 사례가 너무 많죠~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거 같아요. 제가 학부모여도 마찬가지일거 같고요
오늘 만난 지인들이 여러 가지 사례와 근거를 들어 이야기했는데요, 2000년대 초중반생부터 성장 호르몬 주사나 성조숙증 주사를 많이 맞았는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 안면 비대칭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주변의 청소년 집단을 보며 그런 점을 상당히 느끼고 있었는데, 정확한 상관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의학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이같은 주사를 맞는 경우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떤 형태로든 신체에 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지인 딸도 이대로면 155cm 넘기 힘드니 성장호르몬 주사 맞아야 한다고 해서, 그 주사 맞으면 얼마나 더 크냐고 했더니 3cm라는 말을 듣고 에라이~하고 나왔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요. 믿기 힘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괴담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신체적인 변화가 분명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텐데 걱정입니다.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싹 모아서 이렇게 단편에서 다 다루시는 작가님의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선행학습/의대입시/성조숙증/학부모간의 갈등 등....다 적으려고 했는데 일 년 전쯤에 압구정에 있는 보습학원 건물에 간 적이 있는데, 진짜 계단에 초등의대입시라고 적혀 있어서 와~실화였어! 했더랬죠. 제가 강남 출신은 아니지만, 저희 동네도 저 어렸을 때부터 다들 학원 10개씩 다니고 그랬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기더라고요. ㅎㅎ 저도 중학생 때 밤 12시까지 공부시키는 과외학원 다녔고요. 딱히 스트레스 받지 않았던 거 같아요. 다들 그렇게 하는 거니까 하나 보다~~했어요. 아님 저도 (가지는 못하지만 꿈은 꿀 수 있는) 서울대 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아요. 다들 대학가는 게 지상 목표인 것처럼 살아서..과학고/외고/예고 입시는 말할 것도 없고요. 부잣집 애들은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 안 되면 해외 유학 보냈고요(1990년대 얘기임). 보통?집 아이들은 그냥 서울에 있는 보통? 대학 가고 다들 평범하게 살아요. 딱히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거나 사회악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마 제 성격 탓이긴 한 거 같은데, 전 그 당시에도 굉장히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었어요. 다른 성격을 가진 분들은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전 그냥 독서실에서 라디오 듣고 친구들이랑 학원 다니면서 떡볶이 사먹고 이런 게 즐거웠거든요. 학원도 과외도 그렇게 힘들었나? 싶습니다. 아마 딱히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열심히 안 해서'인 거 같아요. ㅎㅎ
"하림은 누군가 압박붕대로 자신의 가슴을 동여매기라도 한 것처럼 숨이 막혔다. p32"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이모는 약사, 고모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아빠는 흉부외과, 할아버지는 신경외과. 이런 환경이면 하림의 엄마처럼 갓난아이 카드 과외도 시키고, 영유에, 초등 의대반을 다니게 되는 걸까요? 저는 주인공들이 고3 같이 느껴졌어요. 장소가 교실이 아니라 강의실인 것도, 애들이 2박3일 스키장 가는 것도, 결국 하림이 폭주해서 운전대를 잡고 한 시간 넘게 운전을 하는 것도 놀라움 그 이상의 놀라움이네요. 핸드폰도 없는 초등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의 현타작품이네요.;;
앗! 핸드폰 없이 키우고 있는 초1 직장맘에 손 들어봅니다ㅋㅋㅋ
대학교 입학 후 생활형 알바를 시작으로 돈을 벌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학부모가 되는 등.. 큰 시점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 질문을 듣고 되돌아 생각해 보니. 내가 스스로 난 이제 어른이다..! 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난 아직 어른이 아니지..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닌데.. 어떤 절대적 순간이 아니라,, 그냥 어른이 되어버렸나봐요.. 제가 딸한테 '엄마가..~~~~해줄께' 등등으로 제 자신을 엄마가 라는 주어로 말을 하는데.. 가끔은 그 말을 할때 스스로 낯설게 느껴질때 가 있어요.. 내가 엄마라니..이런 생경한 느낌이랄까?? 외국에서는 스스로를 엄마가 라는 주어가 아닌 I 로 시작한다는데. 딸한테 '내가~~~~ 해줄께' 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좀 어색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냥 어른이 되었다는 말 가슴에 꽂히네요.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분명 남들보다 어른스럽게 삶을 꾸렸는데 스스로 크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른이 되신 거 같아요.
오늘 첫 키스처럼 조심스럽게를 읽었어요~ 요즘 힘든 교육 현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읽으면서도 하림이 한 번만 스키장에 보내주지.. 하며 안타깝고 답답하더라고요. 마지막에 하림이의 일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림의 부모님도 이제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계속 깜짝 놀랐어요.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자꾸 그 사실을 잊고 고등학생에 대입해서 읽고 있더군요. 고 3 과정을 마쳤으니 몸과 마음도 그에 맞게 큰 것인지 그럼 성 조숙증이 아닌 것이 아닌지 그리고 운전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닌지 작가님이 무슨 말을 하시려는지 살짝 알 것 같기도 해요. 요즘 애들은 공부만 하고 학원만 다니느라 오히려 대학 공부를 해도 마음은 초등학교 저학년 같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었어요. 물론 뭔가 시련이나 고난을 겪으면 어른이 되었다고 확실하게 느끼겠지만 저에게는 소소한 일상에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공과금을 낼 때였던 것 같아요. 그 동안은 전기세나 가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해 공과금을 챙길 때 아 나는 이제 정말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뿌듯함과 책임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공과금을 낼 때...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공과금 내고 월세 내려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요즘 애들은 중학생이 2-30년 전 고등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초등의대반 아이는 좀 더 조숙한 아이로 설정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과연 그런 조숙함이 진짜 조숙함일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머릿속에 지식은 가득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심각하게 미숙할 수 있는 아이.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그동안은 늘 지시대로만 살아오다가, 난생 처음으로 내 의지에 따라 행동했을 때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았어요. 물론 소설 속 주인공처럼 위험하고 스릴 넘치는 행동은 아니었고, 정말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요. 그래도 자주성을 느끼고 나니, '아,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책임을 감당하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작은 선택이어도 스스로 정해서 실천하는 게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자신이 선택했으니 남탓할 일도 없고요. 아이들이 그런 것에서 도파민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에너지음료를 통해서가 아니라요.
하림은 어린이집에서 팬티에 똥이나 싸던 코흘리개들이 나중에 의사가 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P.17~18,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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