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

D-29
아유 저도 은따였어서 뭔지 알 것 같습니다. 나아중에 이렇게 소설로 쓰고 있으니 ~_~ 럭키비키해 라며 원영적 사고로 요즘은 살고 있어요 ~_~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 두었을때 (코로나 시절, 회사가 회생절차를 밟았어요) 나이도 좀 있고, 지금 현재의 경력을 살리지 못한 채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며 국민내일배움카드로 배울 수 있는 교육들을 검색했거든요 그때, 바리스타 자격증이 아니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선택지가 가장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가 현재의 직업을 버리고 바로 현직으로 뛰어들어 돈을 벌 수 있는 자격증.... 허들이 낮았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의견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ㅎㅎ
바리스타 자격증 (공신력 있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도 4종 취득했습니다 (ㅎㅎ ;;) 말씀하신 내용으로 이해하니 유향의 입장도 이해가 되네요 어쨌든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일을 했던 사람인데, 그런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자격 취득의 허들도 높지 않은 현실이고요
"가장 자주 갇힌 건 나였다. 원장은 내 외모를 굼떠 보인다며 싫어했다. 가끔 생각한다. 어쩌면 나는 갇힐 때마다 조금씩 감정을 어둠에 먹혔을지도 모른다. p157" 어린 시절 고모들은 내 눈빛이 싫다고 했다. 그리고는 꼭 덧붙였다. "지 엄마랑 똑같아." 성인이 된 이후 나는 그들과 인연을 끊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갇혔던 어린 내가 불현듯 솟아올랐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말은 사람의 세상을 활짝 열 수도, 꽉 닫을 수도 있다. 나의 말을 어떤가? 우리의 말은 어떤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가족이나 친척과의 인연도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미성년의 '졸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선경서재 님의 졸업을 응원합니다 ♡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 교사를 가둘 수 있단 말인가?! 하고 갸우뚱하기도 했는데요, 현실에서 더한 일도 일어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선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나?! 싶기도 했는데,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실제 기사화된 사건을 가져왔더랬습니다. 그보다 더한 학대도 많았더군요.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118514783
그러계요.. 어린이집 원장님이 어린이집 선생님을 가둔다니.. 뭔 이런 세상이 있나 싶어요. 하지만.. 이것 보다도 더 한게 세상이니까요.. 돌봄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대부분 여성이고, 아마 재취업자리 일 수도 있는데) 이 분들의 노고가 인정받고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 동안은 지식층이 우위에 있었고 쉽게 상류층에 있었다면.. AI시대에 지식인 보다는 감정을 만져주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웃긴 이야기 인데.. 딸이 AI 건조기 사자면서.. 그건 알아서 건조해 주고 건조기 문도 자동으로 열어 준데..!라며 엄청 좋지?라고 해더니.. 아 그럼 내 알바자리 없어지네..라고 했습니다. 요즘 빨래 널거나 갤때 하나당 100원으로 알바 협상을 했거든요.ㅎㅎ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해서 니가 성인이 되면 어떤 일자리가 없어지고 또 생기게 될까.. 그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
저도 실제로 들었던 말들입니다. ^^ 졸업을 응원합니다. 2
오늘 첫 졸업을 읽었어요. 처음엔 사이코패스인가..? 오해했네요😅 읽다 보니 유향의 감정에 공감도 되더라고요. 마지막에 유향이도 아픔을 회복하고 졸업한 것 같아서 좋네요^^
아유, 오해하라고 그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오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첨엔 사이코패스인가 했어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좀비' 주인공이 떠올랐거든요. 이 작품에선 주인공이 사이코패스라... 상관없는 얘기지만 유향이란 이름 예뻐요.
"나는 병든 인간이다...... 나는 악한 인간이다. 나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지하로부터의 수기> 첫 구절이자, 이를 인용한 장강명 작가님의 <재수사> 첫 구절이기도 하지요 문득 떠올라 적어 봅니다 ^^
이런 글 읽다보면 전 다시 읽어야 할 책들만 가득한 것 같아요. 제목 기억하면 정말 잼나게 읽은 책들! >.< (한 줄 독서록 써요. 그런데도 왜 이럴까요?)
ㅋㅋㅋㅋㅋ 저도 다 읽고 나면 리셋됩니다...
AI가 '졸업'이라는 단어를 작품과 연결한 관점이 인상 깊네요! AI의 후기를 읽고 나니, 작품 마지막에 나오는 "안 괜찮아요! 하나도 안 괜찮아요!"라는 문장이 떠올랐어요.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이 진정한 의미에서 '졸업'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인공이 무엇을 졸업했을까 생각해보면, 감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우물 같은 세계에서 빠져나온 것을 ‘졸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매마른 영혼으로 살아오던 주인공이, 한 노인의 '졸업'을 계기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화려한(?) 신고식이었겠죠. 또 상사인 지선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그가 이러한 매마름에서 하루빨리 졸업하길 바라는 응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아유,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most human human "가장 인간적인 인간"을 생각하며 적었습니다. ^^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내내 안 괜찮으면서도 그것을 내보이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유향의 마지막 외침이 참 괜찮게 느껴지죠?! ^^
저는 10년 전에 요양보호사 과정을 이수하고 실습과 시험도 거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일이 있습니다 아빠가 외상성경막하 출혈로 쓰러지신 후 간병하면서 필요성을 느껴 따게 된 자격이었어요 코로나 기간 중에는 온라인 교육과 실습 면제 특권이 있었다고 하는데, 10년 전에는 학원에 열심히 출석하며 여러 달 수업을 들었고, 실습 나가서도 어르신들을 실제로 돌보며 배변을 치우거나 투약을 도왔습니다 싸구려 눈물을 흘린다고 현직 요양보호사 분께 혼나기도 했고, 실제로 '졸업'이 이루어질 때 (오래 병구완한) 가족들이 오지 않는 사례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당시 저는 꽤 젊었어서, '노년의 삶' '병상에서 보내는 노년의 삶' '돌봄이 필요한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부분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저는 그때 미성숙한 시절의 '졸업'을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보니, 그 이후에도 미성숙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만 ^^ 「첫 졸업」을 읽으며 그때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아! 정말 졸업이란 표현을 쓰는군요. 대표님 직장도 다니시는데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능력자이십니다. 혹시 직장의 신?
대표님 큰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요즘 '돌봄'이 화두네요. 저는 어쩌다 이리 나이를 먹은 것인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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