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모임] 22년도 독서 결산! 23년도 독서 계획!

D-29
여러분의 지난해 독서회고와 올해의 독서 계획이 궁금한 도우리입니다. 그래서 1월 1일 급 모임을 열어보았어요. 여러분이 작년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인상 깊거나 재미있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좋은 책은 혼자만 알지 마시고 널리 널리 퍼트려 주세요. 또 올해는 이 책을 읽으려고 생각 중이다 싶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계묘년 새해에 여러분은 어떤 다짐을 하고 어떤 책을 고르실지 너무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작년에 읽은 몇 안되는^^; 책 결산을 블로그에 해놨는데, 봐서 여기 블로그에도 한 번 올려볼게요. 한 권만 꼽자면, 다 읽은 책들 보다도 아직도 아껴서 한 챕터씩 읽고 있는 김규보 목사×교수님의 작년에 나온 책 <트라우마는 어떻게 치유되는가>를 꼽겠습니다. https://youtu.be/dUevjY_DAiY 몇해전에 두달짜리 세미나에서 세월호 관련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해 질문도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 반갑더라구요^^ & 올해는 한=>영이 아무래도 부족해서 원서를 좀 읽어볼까 꼽아두었구요~ wuthering heights 읽고 있어요.
연말을 맞이해 2022년에 읽은 책을 세어보니 만화책을 제외하고 529권 정도 되는데(완독을 못하고 중간에 기권한 책들 포함) 놀랍게도 기억을 더듬어도 올해는 이 책이다 싶은 게 없네요. 잠시 리스트를 훑어보니 프랭크 허버트의 듄 1권, 문학 수첩에서 나온 듄 : 메이킹 필름 북, 조지프헨릭의 위어드, 미셸 자우너의 H마트에서 울다, 제이슨 슈라이어 피, 땀, 리셋, 톰 숀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이 좋았습니다. 2023년에는 영어 책을 꾸준히 읽어보기로 마음을 정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WORD WISE 기능을 지원을 안 해서 연말에 킨들 페이퍼 화이트를 구매했습니다. 블프에 샀던 물건이 한 달이 지나도록 배송이 안 오네요.
2022년에 읽은 소설중엔 소수의견, 재수사, 젠가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논픽션 중에서는 몰입의 즐거움,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 가장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2022년에 읽기 시작했지만 아직 완독을 못 한 인생의 모든 의미와 정리하는 뇌를 우선 완독하는 게 목표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2022년 한 해 동안 131권을 읽었네요. -가장 좋았던 소설: 위화의 『원청』이었습니다.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은 장르소설: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위쳐》 시리즈 11권을 2주 만에 다 읽었습니다.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도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비소설: 셰리 핑크의 『재난, 그 이후』. 스콧 갤러웨이의 『플랫폼 제국의 미래』도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에세이: 올해 읽은 에세이 중에 좋은 게 많았는데, 전건우 작가님의 『난 공포소설가』가 정말 재미있고 또 감동적이었습니다. -제목과 내용이 가장 달랐던 책: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이 책 좋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보고 떠올린 상큼발랄통쾌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2023년 독서 계획에 대해 말하자면, 신문에 벽돌책 칼럼을 연재하고 있어서 매해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12권쯤 읽어야 합니다. 올해는 커트 앤더슨의 『판타지랜드』, 유명 경제학자와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쓴 『눈먼 자들의 경제』, 존 돈반, 캐런 주커의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헬레나 크로닌의 『개미와 공작』, 리처드 파워스의 『오버스토리』 등을 읽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젠 지난해가 되어버린, 2022년에는 '배움의 발견'이라는 에세이를 발견했고 '올리브 키터리지'도 발견했습니다. 실용서적에서는 '역설계' 'Range'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실은, 문학보다는 실용서적에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말이 문학을 좋아한다는 말과 이꼬르가 되어버렸다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그렇게 생각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 읽을 책 목록이 100권이 넘...어버렸지만 언제나처럼 두서없이, 목록과는 상관없는 어떤 책들이 다가와 마음에 자리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새해 보내세요
2022년 삶에서 응원과 충전, 깨달음이 되어준 책들이 많았어요 우선은 장강명작가님의 '책 이게 뭐라고'가 에세이였지만 '책읽는 인간'이라는 단어가 참 와닿았고('매핑 도스토옙스키'에서 도스토옙스키가 한 말이라는게 신기했어요) 덕분에 <그믐>까지 찾아오게 되어서 뜻깊은 책이였어요 그리고는 '휴남동 서점입니다''책들의 부엌''불편한 편의점'처럼 위안을 주는 따뜻한 소설들을 찾아 읽었어요 삶의 휴식처같아었요 그리고 '문맹''젠가''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등은 위안보다는 알지 못하는 것들을 새로 알게 되는 기쁨을 주었어요~ '아폴론 저축은행'은 새로 알게된 장르 소설이라 더 신선했어요 김동식 작가님의 '회색인간'처럼 기발한 소재나 상상력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신혼 때 한동안 자기계발서나 재테크책을 많이 보았는데 그러다 역사책이나 교육관련 책 등 비문학책(유발하라리나 유현준 교수, 유시민 작가님 책들이 재미있었어요)이나 에세이등을 주로 보았어요 작년에 놀라운 점은 <그믐>을 알게 되면서 소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는 거였어요 전 제가 삶에 바빠 감정이 좀 메마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학생 때 이후 소설을 이렇게 많이 읽은 건 처음이었는데 재미를 느끼는 저 자신을 보며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2023년에는 약간씩이라도 벽돌책이나 고전문학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분명 열심히 성실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 안을 계속 살피며 나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은 변함없으니까요 분명 그 길의 큰 도움이 되는 지도는 책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2023년 1월 1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길 바랍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어둠이 찾아온다' 책이 제 삶에서 사라진다면 어둠이 찾아올거라는 건 제겐 진실입니다~
저는 22년도에 60권 조금 넘게 읽었네요. 매 년 얼마나 읽었는지 세어보는데 항상 비슷합니다.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는 수준인데 일 년이 52주라 매해 50~60권 정도에요. 여기서 노력해도 쉽게 더 올라가지도 않고 바쁘다고 엄살 부려도 그렇게 더 떨어지지도 않네요. 그냥 저의 삶 속에서 체화된 독서량이 이 정도인 건가 싶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적지는 않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메롱이 님의 529라는 숫자에 너무 놀랐습니다. (심지어 만화책은 제외!) 음, 진정 가능한 숫자인가요? 후덜덜 저는 22년에 읽은 책 중에 존 르 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믐 모임 https://www.gmeum.com/meet/96 에 참여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읽고난 뒤 여운과 잔상에 며칠이나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읽을 때 재밌고 좋은 책들 많지만 읽고 난 뒤에도 그 감정이나 감상이 오래 가는 작품들은 흔치 않잖아요. 이 책이 지난 해 유독 그랬습니다. 23년도에 읽고 싶은 책은 '논어'입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못 읽었어요. 평범한 다른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기 이후 저도 항상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이상한 압박감에 시달리는데 올해는 과연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22년에는 유난히 강박적으로 책을 읽었던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 책의 권수가 터무니없이 늘었던 거 같아요. 회고해봤을 때 도움이 되는 독서의 태도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여기 그믐에서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이란 100페이지 남짓한 책을 한달 동안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느린 독서를 통해 그간의 책읽기 템포에 반성이 되었고 텍스트를 대하는 다른 태도를 배우게 된 거 같았습니다.
2022년에는 40여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운 좋게도 그중 30여권 이상이 다 좋았어요🥰 올해는 셰익스피어 희곡과 스탕달의 책을 다 도전해보고 싶어요! 요즘 독서열이 떨어져서 왜그럴까 했는데 현실에 자꾸 매몰되어가서 인가봐요..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폭력 계보학'이라는 책이 인상 깊었습니다. 20세기의 전체주의적 폭력의 시원을 키르케고르적 신학의 차원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거대한 폭력이 인간이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것에 실패하고 집단 속으로 도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히스테리와 유사한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인간 이하'라는 책도 추천할만한데 역사적으로 인간들은 모든 호모 사피엔스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 종족적인 이유로 일종의 동물로 격하시켰고 사회가 그것을 자연스럽게 수용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사회과학과 관련된 책을 조금 더 찾고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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