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D-29
왜 이야기들은 보란듯이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일까? 여기에 답을 할 수 있다면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알 수 있을 것이다.325
<비극은 <죠스>에서나 <이티>에서나 정확히 같은 원리를 따른다. 그러나 순서는 정반대다. <죠스>에서 브로디 서장은 영웅이 된다. <맥베스>에서는 주인공의 영웅다움이 망가지고 만다. 어두운 반전에서 인물의 결함은 관습적인 사회가 ‘정상’이나 ‘선’(인물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악으로 바꾸는 선량함)이라고 부르는 것이다.>55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의 주인공을 묘하하기 위해 사용한 치명적인 악성 결함(맥베스의 야심, 오셀로의 질투)이라는 정의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인물의 선량함이 어떻게 부패해가는지를 기록하는 것도 그만큼 유익하다.>56
<“목표는 그를 미스터 침스에서 스카페이스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AMC의 <브레이킹 베드>의 주인공 월터 화이트를 창조한 기획자 빈스 길리건이 말했다. 유순한 성격의 화학 교사를 마약을 거래하는 사이코패스로 탈바꿈시키는 데 다섯 시즌이 걸렸다. 탐욕과 도덕의 결과로 가는 풍요로운 여행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맥베스의 피에 젖은 스코틀랜드 땅에 뿌리를 굳게 내리고 있는 작품이다.>57
화제로 지정된 대화
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의 방이 열렸습니다. 어서어서 신청해 주시와요!!!
331 이야기에서 완전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심리적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융처럼 말하자면, 심리적인 균형이란 적절하고 의미가 있을 듯한 본보기를 나타낸다. 모든 이야기는 이런 내부의 심리적인 전쟁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자아가 이끄는 욕구와 결함에 시달리는 이드 또는 욕구 사이의 갈등은 원형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다. 융이 이야기를 가장 잘 설명 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인간은 빛의 형상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의식함으로써 깨우친다 -융
안녕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바쁜 일이 있어서 며칠전에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오늘 내일 열심히 달려서 완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2막 완료! 2막에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이야기가 구조에 의존하는 것처럼 구조는 이야기의 요구에 의존한다(182)" 모임까지 최대한 읽겠습니다👍
3막 완료! 3막의 밑줄은 "두 대립물이 제대로 병치되면 폭발이 일어나고 이야기가 살아난다는 것(198)" '제대로' 병치... 어려운 숙제네요.;;
중심 소재는 주어지며 고정된 것이다. 반면에 주제는 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며 탐구되기를 기다리는 전제이자 질문이다. -p.307 주인공이 숲속으로 여행을 떠날 때 숲은 집이 안락해 보이는 만큼 두렵고 어둡고 불길해야 한다. 작가는 주인공만큼이나 악당을 사랑해야 한다. -p.309 한 인물이 여행을 떠나 적대자를 만난다. 정립이 반정립을 만나고, 둘은 다른 이의 자질을 수용하면서 그 과정이 다시 한번 시작된다. (...) 한 인물이 여행을 떠나 대립자를 만난다. 그런 다음 그 대립자를 수용하여 하나가 된다. 대립자는 우리가 주의를 집중해야 할 대상이다. -p.353
저는 드디어 완독을 했습니다! ^^ 책의 말미에 실린, '옮긴이의 말'이 책 한 권을 간단히 정리해 주네요. 혼자 읽었다면 절대 못 끝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독 신청합니다. 들어가는말에서 작가가 밝힌것처럼 '작법서'는 아닙니다. 주로 영화(가끔 드라마와 고전 소설) 시나리오의 3막구조를 분석하고, 5막 구조도 결국은 3막이 기본이며 '중간단계'가 존재함을 설명합니다. 또한,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현상을 다분히 이과적인 '프렉탈' 구조로 이해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4,5월 책과 비슷한 내용이 많은데, 아무래도 최근 발간된 책이다 보니 아는 영화가 많아서 읽기는 더 편했습니다. 좋은책 추천해 주셔서 또한번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현실에 눈을 뜨기 위해서만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다. 현실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이야기를 듣는다.
선 완독 신청합니다. 거의 다 읽어 갑니다. 주말까지 나머지 부분까지 다 읽겠습니다. ~~ ^^
완독했습니다. 이번 책도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참 잘 쓰신 글이고 중간중간에 문장도 참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요. 저의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챕터들을 다 읽고 나도 주제가 말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사례로 든 작품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가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평론이나 비평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드라마의 구조를 연구하면 우리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열쇠를 얻게 될 것이다.(p.342)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네요 저의 경우 한 번 읽어서는 이 책의 진가를 알기 어려운 것 같고요.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차분하게 한 번 더 정독하고 싶어요. 이번 책도 즐겁게,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모임장님께 감사드리고요. 다음 모임때 읽게 되는 국내 작가들의 책도 기대가 큽니다. 다음 책도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구절 하나 적고 사라질게요. "스토리텔링은 자식 습득의 과정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작가의 욕구와 독자의 욕구 모두를 모방한다....모든 원형적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배워나간다. 우리와 주인공은 아직 배우지 않은 결과에 직면한다. 우리는 깨우치치 못한 채 머무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계속해서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본다면 우리는 배움을 선택하는 것이다. 지식의 습득은 드라마를 구성하는 세포다. 인물의 결함은 아직 배우지 못한 지식일 뿐이다. 이 결함을 바로잡으로려고 노력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인물은 인식의 과정을 과정을 모방하면서 점진적으로 학습해 나간다." (p. 340~341)
수고하셨어요. ㅎㅎ 저도 인용하신 그 문단에 밑줄을 쫙쫙 쳤었더랬습니다. ㅎㅎ
완독했습니다! 이야기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시중의 작법서들과 달리 사람들이 이야기의 빠지는 근본적인 원리와 이유를 탐색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던 책이었어요. 읽으며 저자의 통찰에 놀랐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특히, 이야기를 2차원과 3차원의 것으로 분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늘 추상적으로 인지하고 있던 지점을 명확하고 적확한 표현으로 정리해주어 스스로 남다른 쾌감도 느꼈던 것 같아요. 드디어 가장 정확한 표현을 찾았다! 와 같은? ㅎㅎ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 감사해요!!
저도 가까스로 다 읽었습니다. ㅎㅎ 이야기의 탄생과 함께 이번 25년도 전반기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저는 아마 재독 삼독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히치콕이 말한대로, 악당이 훌륭한 만큼 영화도 훌륭해진다. 실제로 드라마는 양쪽 모두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구조적인 의무를 다할 때만 작동할 수 있다.
영화·드라마의 숲속으로 - 좋은 시나리오에 반드시 있는 ‘구조’를 찾아가는 여행 p. 309, 존 요크 지음, 정재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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