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제 36회 그믐밤 낭독일도 2주 정도로 가깝게 다가왔어요. 따라서 책의 종류는 결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는 민음사의 <맥베스>로 하되 이미 다른 버전의 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른 버전으로 합류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직 책을 고르지 못한 분들 계시다면 민음사 버전으로 준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제 마음대로 결정했습니다. : )
또 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편히 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김새섬
네. 민음사 버전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저에게 있는 <맥베스>가 아주 옛날 책인데 다른 분들과 버전이 다를 것 같아 그 점이 조금 걱정이네요. ^^

연해
네, 저도 민음사 버전으로 준비하겠습니다 2
제가 대출한 맥베스도 많이 낡았(?)던데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희곡이라 쑥쑥 잘 읽히는데(근데 이해는...), 4월에 그믐의 벽돌 책 모임에서 진행했던 책이 『세계를 향한 의지』라는 셰익스피어 평전이었던 터라 더 흥미롭습니다.

꽃의요정
전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빌렸더니 새 책이...ㅎㅎ 아마 누군가가 커피를 엎질러 새 책을 사서 반납했을 거라 추측?해 봅니다.

가리봉탁구부
저는 이 글을 이제야 봐서.. 열린책들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내용이 많이 다르지 않아야 할 텐데요.

도우리
다른 버전도 물론 괜찮습니다. 열린책들 버전으로 낭독해주시는 맥베스, 기대할게요. ^^

프렐류드
맥베스를 연휴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ㅋㅋ
저도 이번에도 민음사입니다.

도우리
아니, 벌써 완독까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어떤 부분이 제일 함께 읽기 좋을지 살짝 추천해 주셔도 좋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35회 그믐밤에서는 <햄릿>의 제일 마지막 막을 함께 읽었어요.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그믐밤에서 <맥베스>는 어떤 부분을 낭독하는 것이 좋을까요? 책은 일단 민음사로 정해졌으니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민음사 책으로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으신 부분, 선호하는 막, 여러 명이 읽기 좋은 부분을 편히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새섬
<햄릿>은 제일 마지막 막이 드라마틱해서 낭독하기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직 <맥베스>는 중간까지만 독서 진도가 나갔네요. 좀 더 읽어보고 나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프렐류드
저는 4막 강추입니다. 마녀들이 다시 등장하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김새섬
그렇군요. 저는 3막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1막도 다짜고짜 마녀들이 등장해서 신선했고요.

김새섬
죽이고 불안한 기쁨을 느끼느니 죽임을 당하는 게 더 편한 법이다.
『맥베스』 69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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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해결책이 없는 일은 고려하지 마세요. 끝난 일은 끝났어요.
『맥베스』 69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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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맥베스의 문장이 명문들이 많네요. 아무래도제가 늙어서 젊고 치기어린 햄릿의 고뇌보다는 권력과 탐욕의 맥베스와 부인 얘기가 더 재밌는걸까요?

수북강녕
<오셀로>와 <리어왕>을 읽게 되면;;;
오셀로의 나이가 상당한데 어리석은 판단투성이라 화가 날 지경이고, 리어왕은 답답해 죽겠는 노인이죠
그럼 또 다시 햄릿을 읽으러 가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무.한.루.프... ^^

프렐류드
그러고보니 저는 오셀로를 아직 안읽었습니다. ㅋㅋㅋ 고전이 시대를 지나도 인정되는건 그냥 우리들의 지금 삶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들이 그 때도 지금도 공감이 되기 때문인가 싶네요.

김새섬
<오셀로> 저도 아직 안 읽었어요. ㅋㅋㅋ
실은 이 기획 자체가 제가 못 읽은 책들이 많아서 다른 이들과 같이 읽으면 어찌저찌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답니다.
얼마 전에 <일리아스> 읽으면서도 많이 놀랐어요. 기원전 8세기 이야기인데 옛날 그리스인들도 현대인과 비슷한 점이 많더라고요. 고전은 사람의 본성, 문화,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아요.

수북강녕
“ (맥베스 부인) 다만 나는 당신의 성정이 걱정입니다. 지름길을 택하기에는 너무 인정이 많으시지요. 당신은 위대해지고 싶어 하십니다. 야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야망에 따르는 사악함이 없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길 바라시지만 고상한 방법으로 그리되길 원하십니다. 속임수는 쓰고 싶지 않아 하면서 속여서라도 얻고 하십니다. 위대하신 글램즈 영주여, 당신은 그걸 가지려면 <그렇게 해야 해>라고 외치는 것을, 안 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기를 두러워하는 것을 가지고 계십니다. 위대하신 글램즈 영주여, 어서 오세요. 제가 당신의 귀에 기백을 불어넣고, 내 강한 혀로 운명과 초자연적 도움이 당신의 머리에 씌우려는 금관을 향해 가는 그 길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모두 혼내 주겠어요. ”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권오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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