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D-29
현실이 암담하면 사람들은 대개 일어니지도 않은 것을 갖고 더 걱정한다. 이런 게 사람들이 주로 갖고 있는 정서다. 무시할 수 없다. 인간은 현실을 무시하면 살기 대개는 힘들다.
뭔가 큰소리로 자꾸 주장하는 건 그게 현실에서 잘 안 되고 있다는 거다. 민주주의를 자꾸 외치면 그게 지금 훼손되고 있다는 증좌다.
현실이 어려워 싫으면 종교 같은 것에 미쳐 세뇌되고 중독되고 최면에 걸려 현실을 외면한다. 이게 실은 너무나 많아 벌떼처럼 달려들 수 있다. 그러나 난 다행이 별볼일 없는 무명인이다. 그래 피해를 입을 수 없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제도를 벗어난 행위는 부모는 막는다. 그게 다수가 하는 게 아니기에 자식이 고생할 것 같아 그러는 것뿐이다. 그냥 남들처럼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도 안 힘들기 때문이다. 아마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인간은 자기 위주라 그렇다.
일본이 도로에 한국보다 차는 많은데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골목에 차가 주차된 곳이 없다. 그리고 횡단보도가 많지 않다. 그리고 빵빵거리는 차가 없다.
미친 맛집에서 성시경이 마츠시게에게 괄시받지만 그래도 참아 꼭 구걸하는 느낌이다.
일본은 보통 3대가 음식을 하는데도 그냥 먹는다. 우리나라 사람은 뭘 그렇게 음식에 의미를 두는지. 그냥 가볍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일본 라멘은 면이 국물하고 따로 노는 것 같다. 면에 국물이 스며들지 않은 것 같다. 한국 칼국수와는 딴판이다.
이상하고 기괴하고 기묘한 게 많아 윤석열과 김건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무조건 흥행할 것 같다.
여권 후퇴 박근혜도 결국 그렇게 되고 이번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도 그렇게 됐다고 보는데, 여권 신장이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여자는 그 능력이나 포용력에서 부족하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인식으로 박혀 여자들의 실질적인 위상이나 출세가 더 어렵게 됐다. 결국 여권 신장이 실질적으로 발전이 안 되고 이제 그냥 구호만 외치는 것으로 결국 퇴보하게 된 것이다.
김건희, 김명신은 돈과 권력만 추구했다. 소시오패스다.
마광수는 오래 사는 것을 주장했으나 정작 자신은 그냥 66세에 죽었다. 삶은 자기 뜻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자기 고집대로 산다 인간에게 고집(Stubborn)이란 게 어떻게 형성됐는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 “그 사람은 똥고집이라 남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어”라고 욕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하는 자신도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건 마찬가지다. 알고 보면 모든 사람은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산다. 귀가 얇아 남의 말을 너무 잘 듣는 팔랑귀조차도, 실은 자기 기질이나 마음이 그러니까 그걸 선택한 것이다. 모든 건 결국 자기가 결정한 것이다. 자기가 고집을 부려 그렇게 된 것이다. 옆에서 지켜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너는 왜 그렇게 귀가 얇니? 그러니까 그런 사기나 당하지.” 해도, 그는 결국 계속 귀가 얇게 행동한다. 자기 체질대로 산다. 생긴 대로 사는 것이다. 고집이 겉으로 너무 드러나냐 안 드러나냐의 차이다. 보통 사람은, 상대가 한 말을 들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의 말대로는 안 한다. 내 고요한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아주 호감 가는 사람인데, 뭔가 아직은 모르겠고 불안할 때 친한 친구에게 묻는다. “그 사람 어떤 것 같아?” “어차피 네 맘대로 할 거면서 묻긴 왜 물어.” 그래도 묻는 건, 결국 자기 마음 가는 대로 꼭 만날 거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자기 불안한 마음에 확신을 얻기 위한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남의 말대로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대개 거짓말하는 이유는 그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 같으니까 그러는 것이다. 관계 악화로 인해 사이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손해도 감안한 거지만, 사이가 틀어져 계속 이어나가는 게 너무 자신이 현재 불편할 것 같고, 자기 마음이 안 편할 것 같으니까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인간은 물질보다 정신으로 더 크게 다친다. 나중에 생각해 봐도, 돈을 좀 사기당한 것보다 그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게 더 오래가고 잊히지 않는 법이다.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건, “똥이 무서워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이런 뜻이다. 더 안 좋게 아주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그래, 네 똥 굵다.” 하면서 개에게 똥을 던져주듯이, 그거나 먹으면서 입 다물라는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남에게 충고할 건 못 된다. 그리고 또 어차피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고집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간은 이상하게, 말한 건 무시하지만 말없이 행동한 건 따른다. 자기 고집대로 결국 하는 건, 대개는 그의 말을 따르려니 자기가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어 버릇이 들어 고치기 쉽지 않아 그런 것도 있지만, 대개는 남의 말은 주로 자기 위주로 말한 것이어서 상대방과 잘 안 맞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의 타고난 체질을 어기지 못해 그런 것이다. 남의 생각이 자기와 잘 맞을 리 없다. 타고난 기질이 굳어진 습관보다 힘이 더 세다. 그렇지만, 면전에서 딱 잘라 거절하는 사람보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더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 사람이 앞으로 더 희망적인 사람이랄 수 있다. 자기가 앞으로 기대하는 것에, 혹시 지금의 직설적인 화법이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걱정 끝에 나온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것까지 두루 고려해 내린 결론이라 더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 뭔가 할 게 없는 사람은 현재 자기 고집밖에 남은 게 없다. 할 게 없으니 자기 딴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소한 것에 고집을 부린다. 할 게 분명한 사람은 그 고집이 자기가 할 것에 유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아, 그 고집을 꺾는다. 그러나 잠시 그럴 뿐이다. 대통령이 파면된 것도, 할 게 없어 시답잖은 것에 괜한 목숨을 걸고, 거기에 고집만 부렸기 때문이다. 권력 최고 상층부에 올라가는 게 유일한, 할 것이어서 앞으로 더 할 게 남은 게 없는 것이다. 시끄러운 국내를 피해, 외국에 자꾸 나간 것도 자기를 반기는 것 같고, 굽신거림을 받는 꼭대기를 즐기기 위해 자기 측근들과 또 한잔하러 간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 외엔 이젠 할 게 없는 것이다. 다 이뤘는데 뭘 더 하겠나? 그냥 지금을 누리고 만끽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쓸데없는 고집을 안 부리려면 자기에게 뭔가 앞으로 할 것을 자꾸 만들어야 한다. 이런 걸 보면, 할 게 남은 게 더 좋은 것 같다. 연로한 노인들도 자기를 뒷방 늙은이로 취급하거나 어디에서 자길 열외(列外) 시키면 아주 싫어한다. 남의 말을 듣는 척하며, 거짓말하고 자기 대답대로 안 하는 것은 ‘두고 보자’ 정신이 깃든 것이다. 그게 복수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식대로 해서 자기만의 뭔가를 나중에 그에게 증명해 보이겠다는 게 숨어 있는 것이다. 그냥 당신 말은 내 인생 도정(道程)에서, 결국 다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참고 정도로만 치부하겠다는 것이다. 네가 말한 대로가 아니라 내 고집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복수는 사실 자기 방식대로 잘사는 것이다. 그냥 자기주장대로 살면서 겉으로 안 드러나게 남에게 피해나 안 주면서 자기를 발현하면 끝이다. 자기 고집이 겉으로 드러나고, 그래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결국 그게 남에게 피해까지 주면 그는 자기 고집만 부리는, 안 좋은 사람으로 욕을 먹는다. 그러나 누구나 고집은 다 있다. “누군 고집 없는 줄 알아?”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겉으로 안 드러나고 피해도 안 주는 사람은 똑같이 자기 고집대로 살지만, 결과적으로 남에게 욕은커녕 좋은 사람이란 말만 듣고 산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치(理致)를 더 많이 알기 때문에, 더 지혜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똑같이 고집을 부렸지만, 누군 욕만 먹고, 누군 칭찬만 받는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인생은 자기 체질을 잘 이용하는 자가 이긴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폭동이 잘 일어난다. 약자를 홀대하는 정책을 펴서 그렇다.
마광수도 교수도 하고 그랬어도 그리고 유시민도 정치를 했어도 그들이 가장 아끼는 것을 글 쓰는 것 같다.
노가다 등 한국말에 인본말이 너무나 많다.
여자가 더 오래 사는 이유 여자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서로 수다를 떨어 속의 응어리를 털어내 더 오래 사는 것도 있고, 그리고 몸을 맘껏 치장해 뭔가 속에 있는 것을 겉으로 끄집어내 연출해서 더 오래 사는 것 같다. 하여튼 울기도 웃기도 화장도, 표현을 잘해 더 오래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남자는 그리고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의무감과 부담감 짓눌려 더 일찍 죽는 것 같다. 따라서 여자도 이제 먹여 살려야 하는 강박감이나 그 의무 때문에 감정 표현을 못 하면 남자처럼 같이 일찍 죽을 것 같다. 얻어먹기만 하고 이 부담감에서 놓여나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더 연장되는 것 같다.
시골에서 큰 바위 밑에서 차려놓고 비는 무당을 봤는데 그도 사는 건 결국 별볼일 없었다.
무당과 연예인과 물 장수하는 사람들은 다 화류계에 속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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