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D-29
자기와 비슷한 사람과 가까이 있는 사람을 더 미워한다. 이게 인간의 밀접성 때문이다. 우리가 보면 그만하면 충분한데 의사들끼리 미워하고 질투하고 경쟁하다가 그 분에 못 이겨 자살하기도 한다.
창조력이나 상상력, 다양성과 개성은 거의 정치적 올바름에 가깝다. 그 누구도 이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비판도 못한다. 거의 인간 사회에서 이데올로기로 굳어졌다.
한글에서 못내 같은 부사는 진짜 소중한 단어다.
옥떨메 처럼 예전에도 줄여 말을 만들었다. 지금 그런 것도 그런 것의 일환이다. 조각 같이 한자도 알고 보면 다 줄인말이다.
난 솔직히 우리 영화에서 전여빈보다 마른 이성이 더 좋다.
일본은 솔직히 친절하고 깨끗해서 호감가는 게 더 많다.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에서 죽음 대신 사망을 쓰면 이상이다. 이처럼 비슷한 말이라도 문맥 상 어울리는 단어가 있다.
인간이 섹스를 즐기게 된 것은 동물처럼 하루 먹고 마는 게 아니라 저장해 놓아 잉여 에너지가 생겨 그걸 문화처럼 즐기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여자의 경우엔 자기의 사랑이 최고이고, 남편은 어떤 남자여도 상관없으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여자가 있다.
요즘엔 한자를 잘 안 써서 그렇지 진짜 한글엔 한자가 그렇게나 많다.
마광수는 사람들이 차마 안 읽는 책까지 다 뒤져 읽으니 그의 사상을 나만 한국에서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가 죽은 게 너무나 아깝다.
인간이 동물이지만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이상한 돌연변이의 결과다. 이 이상한 게 바로 더 뛰어나지는 비결이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더 먹어 책을 쓴 사람보다 그 책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다. 이래서 나이는 세상을 더 안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다. 가능하면 더 오래 살아 인간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마광수는 그 누구라도 본성으로 가고 그걸 맘껏 추구하라고 말한다.
지금은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것 같은 그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면 좋으나 안 그러면 그걸 싫어한다. 미래보단 현재 자기의 삶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내가 사라지면 끝이다, 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
나는 지금 어떤 틀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 종교의 틀에 갇히면 결국 자기가 하는 말의 귀결로 그리로 결국 통하고 만다. 그 외에 더 나은 게 있을 수도 있는데 거기가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물론 합리화해 그렇게 표현할 순 있지만, 종교에 관심 없는 사람이 또 다른 차원으로 생을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기는 지금 습관이나 관습, 환경, 종교에 빠져 그게 전부인 것으로 알지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은 지금 어떤 틀에 갇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에어컨을 안 끄고 나간 것 같은데 나중에 돌아오면 꺼져있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끈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즉사했다. 죽었다, 보다는 전사했다로 표현한다. 이건 한국인만이 아는 것이다. 한국인과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소나기가 오면 피하고 볼 일이다. 자기가 뭐라고 대세를 거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 어리석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런 죽음은 개죽음에 불과하다.
마광수가 여자를 밝혔지만 정(情)을 그렇게나 많이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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