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D-29
자기에게 맞는 작품을 읽어라 세계적 명작이라고 이해도 안 가며 남는 것도 없는 작품을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런 작품은-도대체 뭘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명작을 읽어봤다는 자기 위안과 남에게 자랑하려는 그런 것 외엔 과연 뭘까? 차라리 자기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작품을 자꾸 반복해 읽는 게 낫다. 그것에서 삶의 깨달음을 더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마광수는 남에게 아부 안 하고 그런 기질은 나와 비슷하다.
우린 거꾸로 알고 있다 현재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변태적 성욕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성욕의 불충분한 해소가 현재의 ‘묻지마 살인’으로 나타난다고 마광수는 말한다. 충분하게 성욕이 해소되면 각종 성범죄는 자연히 줄어든다고 말한다.
마광수의 생각과 일본 AV는 일치하는 게 많다.
나는 매일 지금 읽고 있는 책에 감사의 절을 세 번씩 올린다. 매일.
단순히 그냥 재미있는 글을 쓰지만 자기 글에 대한 애정만은 남다르다.
어디 놀러 가면 돈을 많이 쓰게 되어 있다.
그냥 독자가 읽어나가기만 하는 책은 그 독자와 안 맞는 책이다. 많이 인용하는 책이 잘 맞는 책이다. 그런 책은 한번 읽고 버릴 책이다. 그런 책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내용이 사실 없는 것이다.
남자는 못 그러는데 여자는 돈많은 유명한 남자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고 한다. 자기를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추락하면 같이 추락하니까. 특히 우리나라에선.
나는 인간의 못되고 고약한 심성을 파헤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심리에 관심이 많고 아마 무당의 기를 타고났다면 글을 더 실감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양방은 자기 분양만 알려고 한다. 그러나 한방은 전체 환자를 보려고 한다. 양방은 그냥 거기만 치료하면 끝이다. 일반적인 게 아니다. 한방이 환자 전체를 본다는 점에서 환자에게도 좋다. 사람 하나를 놓고서 국부적인 곳만 치료하면 뭐 하나?
실은 육체가 정신을 더 지배하는 것 같다. 나이에 따라 즉 육체적임 힘에 따라 정신도 변한다.
힘에 좌우 나이를 먹어 이제 세상을 어느 정도 알아 그래 봐야 결국 이렇게 된다고 생각해 그런 점도 없지 않지만, 젊은이가 아닌 나이 든 자신의 처지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그런 것도 있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부정적이고 희망이 아닌 현상 유지에 더 관심이 많아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은 다 변화가 귀찮고 싫은 나이, 즉 힘의 저하 때문인 경우가 지배적이다. 힘이 달라니 마음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의해 정신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노인에게 우울증이 더 많은 것은 젊을 때보다 힘이 떨어져 그런 것이다. 대신 젊은 사람들이 더 희망 있고 긍정적이다.
마광수는 성에 대한 아주 실용적인 글을 많이 쓴다.
받아들이는 삶 남들도 다 예뻐하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아무런 응어리 없이 그저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이 좋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고 작가(作家)가 그런 사람이라면, 그 응어리를 글로 풀어야 하는데 에너지가 빈곤(貧困)해 좋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인간은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고 그걸 맘껏 활용하며 사는 게 가장 잘사는 삶이랄 수 있다. 이미 주어진 것들은, 다시 물릴 수도 없기에 받아들여 이걸 어떻게 활용할까 궁리해 보는 게 훨씬 낫다는 얘기다. “내 이런 성정(性情)을 어디에 써먹을까?” 하고.
젊은 여류 작가는 자기도 잘 모르게 때문에 그냥 지금의 자신의 느낌만 나열해 공감을 얻는다. 그러나 나이 든 남자 작가는 처방전을 대개는 내놓는다. 이게 차이점이다.
막항수는 어릴적 외상과 관계 없이 인간은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별 영향을 안 준다는 것이다.
글을 많이 쓰고 읽고 생각을 많이 하면 당연한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글에 써먹는다. 서로 선순환이다.
요즘은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게 많아 갔다오고도 자랑할 수 있는 시대다. 비행기 타서 기후위기 공범이고, 과잉 관광에 대핸 현지인의 괄시라는 인식이 붙여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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