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D-29
손해는 안 보려는 국민 심리 지하철, 일반 도로 같은 데서 자신이 잘못해 다치고서도 보상해달라고 떼쓰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의료 쇼핑도 너무 많다. 건강 보험이 고갈 날 지경이다. 일본 같으면 안 그런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는 국민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처럼 안 생각했던 것도 그래서 바꾸 생각하는 게 있다. 평소 여성 혐오 같은 건 몰랐는데 정치인들이 자꾸 그것에 대한 발언을 했다고 해서 여성을 혐오 안 하던 사람이 혐오할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기 유시민이 말한 것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게 많다. 일본에 기서 일본어를 어설프게 하면 무시한다고 한다. 일본에 왔으면 일본어를 배우고 와야지 하는 생각을 일본인은 갖고 있어 그렇단다. 한국도 이제 외국인이 많아 한국에 왔으며 한국어를 어느 정도 배워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과 한국이 전 같지 않게 외국인이 많아 그럴 것이다. 영어를 하면 배울 필요가 없어서 당연히 영어 쓰는 나라가 그랬었는데 이젠 영어를 쓰는 나라 국민도 그렇게 마구잡이로 영어만 쓰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그들도 그 나라 말을 배우고 외국에 간다.
한국 젓가락이 쇠젓가락이라 무거워 그런 것도 있지만 일본인 젊은 여자들이 한국을 와서 많이 한국 음식을 먹는데 같은 젓가락을 쓰면서도 젓가락 잡는 손이 어설프다. 뭔가 야무지지 못하고 어설프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한국 여자 처럼 대가 센 그런 게 아니라 귀엽게 보여려는 일본 여자 특유의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뭔가 젓가락 잡는 힘이 약한 것 같고 곧 떨어뜨릴 것 같은 그런 게 항상 느껴진다. 음식도 팍팍 멋는 게 아니고 아기처럼 힘 없이 먹는데 먹기는 또 잘 먹어서 연시 맛있다는 말은 입에 달고 먹는다. 좀 이상하다.
글 쓰는 사람은 로맨스가 있고 그래 여자를 그리다가 그래 같이 있다가 그것에 질려 그걸 토대로 결국 긴 글쓰기를 다시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성욕과 감상주의에 빠져 그리로 다시 가는 것이다. 이게 반복된다. 이러면서 평생을 보내는 것이다.
자유가 최고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맘대로 못한다. 나 같이 별 볼 일 없는 인간만이 맘대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 상태로 보면, 절대 그럴 리도 없지만 그래서 나는 유명해지기 싫다. 다 귀찮다. 잘못하면 나를 헐뜯기 위해 벌떼처럼 달려들 것이다. 난 사람 사이에 엮이는 게 제일 싫다. 나는 지금 이 자유가 너무 좋다. 이걸 대신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 그 무엇 때문에라도 난 이 자유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MBC 시대가 열리는 것 같다. 선거방송에 유시민 같은 패널도 나오고.
확실히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면 머리가 좋아짐을 느낀다.
공무원은 여론을 엄청나게 의식한다.
나는 여러 작가가 합작해서 쓴 책을 읽고 싶지 않다. 한 작가에게 빠져 그 흐름을 유지하려는데 다른 작가가 그걸 방해하기 때문이다.
물찌똥을 쌀 때 장이 안 좋은지 창자가 굴곡이 심한 곳은 묶은 된 똥이 버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똥을 싸면서도 개운함이 점점 사라진다.
현실 세계는 그냥 그대로 둬라 인간 사회는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많기에 자신이 일일이 다 고치려고 하면 되지도 않는다. 왕이나 대통령도 세상을 자기 뜻대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이번 계엄도 자기 맘대로 하려다 실패한 거 아니냐. 그렇게 하려고 덤비면 다른 모순(矛盾)이 나를 공격해 온다. 그냥 그렇게 돌아가게 두고, 실은 솔직히 내 맘엔 안 들지만 그것도 인간이 사는 한 모습이라 생각해라. 내가 뭔데 그걸 뜯어고치나. 인간 세상에선 특히 뭘 바라지도 말라. 그냥 내 좋을 대로 살고, 그 시름을 자기가 구축한 이상(理想) 세계에서 구현하면 된다. 이것도 실은 뜻대로 안 되지만 현실 세계에서 자기 좋을 대로만 하고, 거침없이 자기 진짜 세계는 허구(Fiction)의 공간에서 맘껏 누리면 된다. 현실 인간 세상은 그 모양 그대로 굴러가게 둬라. 내 맘대로 안 된다. 내 맘대로 되는 세상은 가상(假想)에 구축해 거기서 맘껏 뛰놀면 되는 것이다. 남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그러는 것처럼 그냥 자기 좋을 대로 살게 둬라. 자식도 부모 말 안 듣는데, 생판 남이 들으랴. 남이 내게 그래도 그냥 무심(無心)히 넘겨 버려라. 속으로 ‘너나 잘하세요’ 하면서. 그러다가 그가 뭔가 도움을 요구하면 할 수 있는 데까지만 도우면 된다. 가볍게 도와주고는 바로 잊어라. 그러니까 바로 잊을 수 있게만 도와라. 그것도 열심히 돕느라고 자기를 희생해 가며 도울 필요는 없다. 그러면 그에게 보상을 바라게 되어 있다. 자기희생 값 내놓으라는 거다.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만 도와라. 왜냐면 도와주었는데도 자기 잘못으로 그게 잘못돼도 도운 그 사람 탓하게 되어 있다. 외국보다 K지하철이 운임(Fare)이 싸고 무료(Free)에다 환승 편리하고 PSD로 안전 쾌적한 것은 알지 못하고 지하철에서 조금이라도 손해 본 것에 대해 빼먹지 않고 보상 요구하는 걸 보면 안다. 인간은 10,000원 주운 것보다 5,000원 잃은 것을 더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법이다.
힘이 빠지면 성욕도 줄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사랑 때문에 자살하거나 상대를 죽이는 건 대개 남자다.
정권 초기라 매일 흥미롭다.
신문도 정권 초기는 재미가 없다. 지당하신 말씀만 하기 때문이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야 신문도 다시 재미 있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책을 너무 많이 읽어 곧 실명할 것이다.
출세를 하려면 두루가 좋아하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작가같이 약간 모난 사람들은 그걸 하면 병 난다.
인간은 자기 위주라 맘 편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여자는 이것에서 자기 합리화가 심하다.
아빠의 죽음은 반드시 바로 잊는다. 엄마는 같이 부딪히며 살아 그게 쉽지 않다. 남자는 자식에게도 쉽게 잊힌다는 걸 알고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한다. 서운해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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