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떤 틀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
종교의 틀에 갇히면 결국 자기가 하는 말의 귀결로
그리로 결국 통하고 만다.
그 외에 더 나은 게 있을 수도 있는데 거기가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물론 합리화해 그렇게 표현할 순 있지만,
종교에 관심 없는 사람이 또 다른 차원으로 생을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기는 지금 습관이나 관습, 환경, 종교에 빠져
그게 전부인 것으로 알지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은 지금 어떤 틀에 갇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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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안 끄고 나간 것 같은데 나중에 돌아오면 꺼져있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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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즉사했다. 죽었다, 보다는 전사했다로 표현한다. 이건 한국인만이 아는 것이다. 한국인과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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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오면 피하고 볼 일이다. 자기가 뭐라고 대세를 거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 어리석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런 죽음은 개죽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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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가 여자를 밝혔지만 정(情)을 그렇게나 많이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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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맞는 작품을 읽어라
세계적 명작이라고 이해도 안 가며 남는 것도 없는 작품을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런 작품은-도대체 뭘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명작을 읽어봤다는 자기 위안과 남에게 자랑하려는
그런 것 외엔 과연 뭘까?
차라리 자기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작품을 자꾸
반복해 읽는 게 낫다.
그것에서 삶의 깨달음을 더 얻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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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남에게 아부 안 하고 그런 기질은 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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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거꾸로 알고 있다
현재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변태적 성욕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성욕의 불충분한 해소가
현재의 ‘묻지마 살인’으로 나타난다고 마광수는 말한다.
충분하게 성욕이 해소되면 각종 성범죄는
자연히 줄어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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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생각과 일본 AV는 일치하는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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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지금 읽고 있는 책에 감사의 절을 세 번씩 올린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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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그냥 재미있는 글을 쓰지만 자기 글에 대한 애정만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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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놀러 가면 돈을 많이 쓰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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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자가 읽어나가기만 하는 책은 그 독자와 안 맞는 책이다. 많이 인용하는 책이 잘 맞는 책이다. 그런 책은 한번 읽고 버릴 책이다. 그런 책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내용이 사실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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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못 그러는데 여자는 돈많은 유명한 남자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고 한다. 자기를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추락하면 같이 추락하니까. 특히 우리나라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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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못되고 고약한 심성을 파헤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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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인간에 대한 심리에 관심이 많고 아마 무당의 기를 타고났다면 글을 더 실감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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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은 자기 분양만 알려고 한다. 그러나 한방은 전체 환자를 보려고 한다. 양방은 그냥 거기만 치료하면 끝이다. 일반적인 게 아니다. 한방이 환자 전체를 본다는 점에서 환자에게도 좋다. 사람 하나를 놓고서 국부적인 곳만 치료하면 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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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육체가 정신을 더 지배하는 것 같다. 나이에 따라 즉 육체적임 힘에 따라 정신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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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 좌우
나이를 먹어 이제 세상을 어느 정도 알아 그래 봐야
결국 이렇게 된다고 생각해 그런 점도 없지 않지만,
젊은이가 아닌 나이 든 자신의 처지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그런 것도 있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부정적이고 희망이 아닌
현상 유지에 더 관심이 많아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은
다 변화가 귀찮고 싫은 나이, 즉 힘의 저하 때문인
경우가 지배적이다.
힘이 달라니 마음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의해 정신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노인에게 우울증이 더 많은 것은 젊을 때보다
힘이 떨어져 그런 것이다.
대신 젊은 사람들이 더 희망 있고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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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성에 대한 아주 실용적인 글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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