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 읽는 '오늘도'입니다.
어느덧 여름의 문턱 앞에 서 있네요.
여러분은 혹시 시를 읽으시나요?
시란 무엇일까요?
저는 시가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읽을수록 삶을 사랑하게 되고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문턱 앞에 와 있는, 어쩌면 이미 문을 넘어섰는지 모르겠지만요, 이 여름을 시와 함께 걸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모임을 만들어봅니다.
그 첫 번째 시집으로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에 다가온 단어, 구절, 느낌 등을 자유롭게 나누면 어떨까요?
시집에 보면 '시작 노트'라는 게 있는데 시를 읽는 우리에겐 '시감 노트'가 되겠네요.
[★일정★]
- 6월 2일~6월 8일 : 제1부 읽기
- 6월 9일~6월 15일 : 제2부 읽기
- 6월 16일~6월 22일 : 제3부 읽기
- 6월 23일~6월 30일 : 마무리, 이제 여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갈 준비.
[★방법★]
매 주마다 한 부씩 읽고 '시감 노트'를 나눠 주시면 됩니다. 그 주에 읽은 시들 중에서 마음을 두드린 제목, 시 속의 단어나 구절 등을 나눠주세요. 느낌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올려주셔도 되고, 떠오른 음악이 있다면 공유해 주셔도 됩니다. 이것들이 모여 여름 언덕을 함께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힘이 나네요.
시로 채워질 여름을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오늘도, 시]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함께 읽기
D-29
오늘도모임지기의 말
오늘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네요~
이런 날씨 위에 앉아 있자니 이번 여름은 어떤 여름이 될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금 저의 책상엔 새로 산 책, 빌린 책, 이미 샀지만 밀리고 밀려 그냥 꽂혀있는 책 들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책이 마구 뒤섞여있네요.
우리의 책상 위에(혹은 가방이나 차 안에 등등) 어떤 책이 놓여있나 모임 전에 이야기 나눠볼까요?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여러 책들 중 시집은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신경림> ☞ 요즘 읽고 있습니다.
<나의 첫 소년 / 손택수> ☞ 청소년 시집으로 틈나는대로 읽게될 것 같아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안희연> ☞ 6월에 함께 읽을 시집이에요!
여러분의 공간 위에는 어떤 책이 있나요?
꼭 시집이 아니어도 좋아요~
편하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하금
안녕하세요 :) 관심책으로 설정해두었던 책으로 모임이 열렸던 반가운 알림을 보고 신청합니다. 6 월은 시집을 읽을 일이 많은 달이 될 것 같아서 벌써 설레네요!
질문을 보고 책상에 읽으려고 꺼내둔 책들을 새삼스레 세어봤는데, 참 많이도 꺼내놨네요 ㅎㅎ 병렬독서도 일종의 중독 같아요..
<두리안의 맛, 김의경> 그리고 <초록을 입고, 오은>은 그믐 모임으로 읽고 있던 책입니다. 앞의 책은 단편 소설집, 뒤의 책은 시집인데.. 사실상 <초록을 입고>도 단편집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외, <봄이 오면 녹는, 성혜령/이서수/전하영> , <내 식탁 위의 책들, 정은지>,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윤명옥 옮김>, <A Christmas Carol, Charles Dickens/다산책방 출판>, 마지막으로 <거울나라의 앨리스, 루이스캐럴>을 꺼내두었어요. 이 중에 디킨슨 시선 부터 뒤의 두 책은 거의 손도 대지 못했네요ㅎㅎ... 6월에는 미뤄둔 책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두리안의 맛장편소설 《콜센터》, 소설집 《쇼룸》을 통해 노동자이자 소비자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핍진하게 그려온 소설가 김의경의 신작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두리안의 맛》에 수록된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이거나 사회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들이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시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하게’, 시의적절 시리즈 다섯번째 주자는 오은 시인이다. 유난히 푸른 5월은 유독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예의 읽고 쓰는 성실함으로 하루하루를 달력에 매김하듯, 매일의 기념거리를 기록하는 시인 오은의 한 달을 담았다.

봄이 오면 녹는전혀 새로운 방식의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봄이 오면 녹는》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양자 얽힘(Entanglement)의 과학적 개념을 모티브로, 우리의 삶이 개별적이면서도 우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구현한다.

내 식탁 위의 책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종이 위의 음식들우물우물 씹어 맛보는 미식 독서. 이 책의 지은이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 차려낸 다음, 서가로 다가가서는 책 한 권을 꺼낸다. 그러고는 책을 읽으며 식사를 한다. 이 혼자만의 식탁에 초대되는 책들은 정해져 있다. '수백 번 읽어서 이미 외운 지 오래인 책들'이며, '책장이 저절로 펼쳐질 정 도로 보는 곳만 계속 본' 책들이다. 물론 그 부분들에는 어김없이 먹을 것 이야기가 들어 있다.

디킨슨 시선55년 5개월 5일을 살면서 2000여 편에 달하는 시를 썼으나 생전에는 겨우 일곱 편만, 그것도 익명으로 발표한 시인. 은둔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방 안에만 틀어박혀 사람을 피했으나 영혼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웠던 여인. 에밀리 디킨슨은 새로운 사상, 시형을 만들어 낸 선구적 여성 시인이다. 이 작품에서는 짧고 간결한 서정시들 속에서 넘쳐나는 의미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22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 작으로 전편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판타지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두 권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이기도 하다. 루이스 캐럴은 기존의 교훈적인 동화에서 탈피해 호기심 강하고 욕심 많은 꼬마 숙녀 앨리스를 통해 신나고 독창적인 모험의 세계를 거침없이 보여 준다. 또한 ‘거울 속 세계’와 ‘체스 게임’을 접목해 구성과 내용 전개에 있어서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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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금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 관심책으로 설정해두었던 책으로 모임이 열렸던 반가운 알림을 보고 신청합니다. 6월은 시집을 읽을 일이 많은 달이 될 것 같아서 벌써 설레네요!
질문을 보고 책상에 읽으려고 꺼내둔 책들을 새삼스레 세어봤는데, 참 많이도 꺼내놨네요 ㅎㅎ 병렬독서도 일종의 중독 같아요..
<두리안의 맛, 김의경> 그리고 <초록을 입고, 오은>은 그믐 모임으로 읽고 있던 책입니다. 앞의 책은 단편 소설집, 뒤의 책은 시집인데.. 사실상 <초록을 입고>도 단편집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외, <봄이 오면 녹는, 성혜령/이서수/전하영> , <내 식탁 위의 책들, 정은지>,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윤명옥 옮김>, <A Christmas Carol, Charles Dickens/다산책방 출판>, 마지막으로 <거울나라의 앨리스, 루이스캐럴>을 꺼내두었어요. 이 중에 디킨슨 시선 부터 뒤의 두 책은 거의 손도 대지 못했네요ㅎㅎ... 6월에는 미뤄둔 책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하금님 안녕하세요~ 저도 함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을 6월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이제 며칠 안남았어요^^ 무언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하금님 책상에 올려진 책들 중 제가 읽은 책들이 있을까 살펴보는데 딱! 겹치는 책이 없어 너무나 아쉽네요~ 그래도 같은 책은 없어도 제가 좋아하는 오은 시인의 책도 보이고, 저는 을유출판사에서 나온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을 읽었었는데 에밀리 디킨슨도 보여서 무척 반갑고요^^
오늘은 읽고 있던 신경림 시인의 시집 속 한 구절을 나눕니다~
"내 빛과 그늘을 모두 꿰뚫고서,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부분 -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도
안녕하세요~ 시 읽는 '오늘도'입니다.
여러분 앞에 6월이 잘 당도하였나요?
드디어 6월 한 달간 여러분과 함께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게 되습니다!
여러분께 여름 은 어떤 계절인가요? 제게는 '여름'하면 늘 따라다니는 이미지가 있는데 쉼 없이 내리는 비와, 대책없이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입니다. 제 기억 속에 한 장의 사진처럼 그림처럼 존재하는 이 이미지와 함께 매년 저의 여름은 시작된답니다.
♥오늘(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1부를 함께 읽어요♥
책의 39페이지까지입니다.
어떤 시가 마음에 쏙 들어왔나요? 시의 제목, 단어, 구절 중 어떤 게 여러분 마음 속에 그림을 그렸나요? 혹은 음악을 들려줬나요?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언제든 좋아요~ 매일도 좋아요~ 편하게 함께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여름 곁에 시가 스며들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에 댓글로 참여해주시면 이번주, 우리만의 '시감 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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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늘도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시 읽는 '오늘도'입니다.
여러분 앞에 6월이 잘 당도하였나요?
드디어 6월 한 달간 여러분과 함께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게 되습니다!
여러분께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제게는 '여름'하면 늘 따라다니는 이미지가 있는데 쉼 없이 내리는 비와, 대책없이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입니다. 제 기억 속에 한 장의 사진처럼 그림처럼 존재하는 이 이미지와 함께 매년 저의 여름은 시작된답니다.
♥오늘(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1부를 함께 읽어요♥
책의 39페이지까지입니다.
어떤 시가 마음에 쏙 들어왔나요? 시의 제목, 단어, 구절 중 어떤 게 여러분 마음 속에 그림을 그렸나요? 혹은 음악을 들려줬나요?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언제든 좋아요~ 매일도 좋아요~ 편하게 함께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여름 곁에 시가 스며들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에 댓글로 참여해주시면 이번주, 우리만의 '시감 노트'가 됩니다♥
삼키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태우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0), <불이 있었다> 부분,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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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늘도님의 문장 수집: "삼키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태우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불이 있었다>를 읽으니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이 떠오르네요~ 장작 타는 소리도 불의 온기만큼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누군가를 따뜻하게 감쌀 수 있는 온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금
누구도 해치지 않는 불을
꿈꾸었다
삼키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태우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0 [불이 있었다],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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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호주머니 속 언 손을 꺼내면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
손금이 뒤섞이는 줄도 모르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p.10-11 [불이 있었다],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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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불은 꺼진 지 오래이건만
끝나지 않는 것들이 있어
불은 조금도 꺼지지 않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1 [불이 있었다],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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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비밀을 들키기 위해 버스에 노트를 두고 내린 날
초인종이 고장 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자정 넘어 벽에 못을 박던 날에도
시소는 기울어져 있다
혼자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2 [소동],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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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너는 모든 것이 너를 조롱하고 있다고 느낀다
의자가 놓여 있는 방식
달력의 속도
못 하나를 잘못 박아서 벽 전체가 엉망이 됐다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4 [굴뚤의 기분], 안희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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