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함께 읽기

D-29
안녕하세요~ 시 읽는 '오늘도'입니다. 어느덧 여름의 문턱 앞에 서 있네요. 여러분은 혹시 시를 읽으시나요? 시란 무엇일까요? 저는 시가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읽을수록 삶을 사랑하게 되고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문턱 앞에 와 있는, 어쩌면 이미 문을 넘어섰는지 모르겠지만요, 이 여름을 시와 함께 걸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모임을 만들어봅니다. 그 첫 번째 시집으로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에 다가온 단어, 구절, 느낌 등을 자유롭게 나누면 어떨까요? 시집에 보면 '시작 노트'라는 게 있는데 시를 읽는 우리에겐 '시감 노트'가 되겠네요. [★일정★] - 6월 2일~6월 8일 : 제1부 읽기 - 6월 9일~6월 15일 : 제2부 읽기 - 6월 16일~6월 22일 : 제3부 읽기 - 6월 23일~6월 30일 : 마무리, 이제 여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갈 준비. [★방법★] 매 주마다 한 부씩 읽고 '시감 노트'를 나눠 주시면 됩니다. 그 주에 읽은 시들 중에서 마음을 두드린 제목, 시 속의 단어나 구절 등을 나눠주세요. 느낌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올려주셔도 되고, 떠오른 음악이 있다면 공유해 주셔도 됩니다. 이것들이 모여 여름 언덕을 함께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힘이 나네요. 시로 채워질 여름을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네요~ 이런 날씨 위에 앉아 있자니 이번 여름은 어떤 여름이 될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금 저의 책상엔 새로 산 책, 빌린 책, 이미 샀지만 밀리고 밀려 그냥 꽂혀있는 책 들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책이 마구 뒤섞여있네요. 우리의 책상 위에(혹은 가방이나 차 안에 등등) 어떤 책이 놓여있나 모임 전에 이야기 나눠볼까요?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여러 책들 중 시집은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신경림> ☞ 요즘 읽고 있습니다. <나의 첫 소년 / 손택수> ☞ 청소년 시집으로 틈나는대로 읽게될 것 같아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안희연> ☞ 6월에 함께 읽을 시집이에요! 여러분의 공간 위에는 어떤 책이 있나요? 꼭 시집이 아니어도 좋아요~ 편하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안녕하세요 :) 관심책으로 설정해두었던 책으로 모임이 열렸던 반가운 알림을 보고 신청합니다. 6월은 시집을 읽을 일이 많은 달이 될 것 같아서 벌써 설레네요! 질문을 보고 책상에 읽으려고 꺼내둔 책들을 새삼스레 세어봤는데, 참 많이도 꺼내놨네요 ㅎㅎ 병렬독서도 일종의 중독 같아요.. <두리안의 맛, 김의경> 그리고 <초록을 입고, 오은>은 그믐 모임으로 읽고 있던 책입니다. 앞의 책은 단편 소설집, 뒤의 책은 시집인데.. 사실상 <초록을 입고>도 단편집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외, <봄이 오면 녹는, 성혜령/이서수/전하영> , <내 식탁 위의 책들, 정은지>,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윤명옥 옮김>, <A Christmas Carol, Charles Dickens/다산책방 출판>, 마지막으로 <거울나라의 앨리스, 루이스캐럴>을 꺼내두었어요. 이 중에 디킨슨 시선 부터 뒤의 두 책은 거의 손도 대지 못했네요ㅎㅎ... 6월에는 미뤄둔 책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두리안의 맛장편소설 《콜센터》, 소설집 《쇼룸》을 통해 노동자이자 소비자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핍진하게 그려온 소설가 김의경의 신작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두리안의 맛》에 수록된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이거나 사회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들이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시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하게’, 시의적절 시리즈 다섯번째 주자는 오은 시인이다. 유난히 푸른 5월은 유독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예의 읽고 쓰는 성실함으로 하루하루를 달력에 매김하듯, 매일의 기념거리를 기록하는 시인 오은의 한 달을 담았다.
봄이 오면 녹는전혀 새로운 방식의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봄이 오면 녹는》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양자 얽힘(Entanglement)의 과학적 개념을 모티브로, 우리의 삶이 개별적이면서도 우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구현한다.
내 식탁 위의 책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종이 위의 음식들우물우물 씹어 맛보는 미식 독서. 이 책의 지은이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 차려낸 다음, 서가로 다가가서는 책 한 권을 꺼낸다. 그러고는 책을 읽으며 식사를 한다. 이 혼자만의 식탁에 초대되는 책들은 정해져 있다. '수백 번 읽어서 이미 외운 지 오래인 책들'이며, '책장이 저절로 펼쳐질 정도로 보는 곳만 계속 본' 책들이다. 물론 그 부분들에는 어김없이 먹을 것 이야기가 들어 있다.
디킨슨 시선55년 5개월 5일을 살면서 2000여 편에 달하는 시를 썼으나 생전에는 겨우 일곱 편만, 그것도 익명으로 발표한 시인. 은둔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방 안에만 틀어박혀 사람을 피했으나 영혼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웠던 여인. 에밀리 디킨슨은 새로운 사상, 시형을 만들어 낸 선구적 여성 시인이다. 이 작품에서는 짧고 간결한 서정시들 속에서 넘쳐나는 의미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22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 작으로 전편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판타지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두 권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이기도 하다. 루이스 캐럴은 기존의 교훈적인 동화에서 탈피해 호기심 강하고 욕심 많은 꼬마 숙녀 앨리스를 통해 신나고 독창적인 모험의 세계를 거침없이 보여 준다. 또한 ‘거울 속 세계’와 ‘체스 게임’을 접목해 구성과 내용 전개에 있어서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하금님 안녕하세요~ 저도 함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을 6월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이제 며칠 안남았어요^^ 무언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하금님 책상에 올려진 책들 중 제가 읽은 책들이 있을까 살펴보는데 딱! 겹치는 책이 없어 너무나 아쉽네요~ 그래도 같은 책은 없어도 제가 좋아하는 오은 시인의 책도 보이고, 저는 을유출판사에서 나온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을 읽었었는데 에밀리 디킨슨도 보여서 무척 반갑고요^^ 오늘은 읽고 있던 신경림 시인의 시집 속 한 구절을 나눕니다~ "내 빛과 그늘을 모두 꿰뚫고서,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부분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시 읽는 '오늘도'입니다. 여러분 앞에 6월이 잘 당도하였나요? 드디어 6월 한 달간 여러분과 함께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게 되습니다! 여러분께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제게는 '여름'하면 늘 따라다니는 이미지가 있는데 쉼 없이 내리는 비와, 대책없이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입니다. 제 기억 속에 한 장의 사진처럼 그림처럼 존재하는 이 이미지와 함께 매년 저의 여름은 시작된답니다. ♥오늘(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1부를 함께 읽어요♥ 책의 39페이지까지입니다. 어떤 시가 마음에 쏙 들어왔나요? 시의 제목, 단어, 구절 중 어떤 게 여러분 마음 속에 그림을 그렸나요? 혹은 음악을 들려줬나요?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언제든 좋아요~ 매일도 좋아요~ 편하게 함께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여름 곁에 시가 스며들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에 댓글로 참여해주시면 이번주, 우리만의 '시감 노트'가 됩니다♥
삼키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태우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p10), <불이 있었다> 부분, 안희연 지음
<불이 있었다>를 읽으니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이 떠오르네요~ 장작 타는 소리도 불의 온기만큼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누군가를 따뜻하게 감쌀 수 있는 온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시, [불이 있었다]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는 어떤 세상을 그리는 것 같았어요. 삶에 지친 영혼이 잠든 사이 몸에서 빠져나와 그 경계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꾸는 꿈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경계를 기준으로 서로 대척점에 서있는 존재들이 손을 잡고, 누구도 해치지 않는 마냥 선한 에너지만이 가득하고, 빠져나온 영혼이 집을 찾아 돌아가는 공간이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내가, 내 안에서 죽은 나를 도닥이다 잠"드는 뫼비우스 띠의 꼬인 지점 같은 일이 가능한거겠죠. 삶이 시작 되기 전 단계와 삶이 끝난 뒤의 단계가 맞닿았다는 묘사가 좋았어요. 나를 완전히 위로할 수 있는건 나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태어나지 않은 내가 내 안에서 죽은 나를 위로하듯이, 끝나지 않은 것들을 위해 내가 경계 위에 피운 모닥불은 영원히 따뜻하게 피어오를 거란 마무리도 좋았어요. 시의 제목은 [불이 있었다]지만, 어딘가의 화자는 [불이 있다]라고 말할 것만 같아요.
시 [소동]은 이따금 잊고마는 외면 받는 사람들의 아우성 같아요. 아무튼간에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줬으면하는 절박함, 혼자서 슬픔 속에 썩어가기를 거부하지만 진창을 벗어날 방법은 모르는 사람의 몸부림이라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자극이 너무 잦은 세계라 이따금 고립을 꿈꾸기도 하는데, [소동]은 고립이 그렇게 낭만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일깨워주는 것 같은 시네요. 긴 정적만이 다정하다, 라는 문장에서 타인에게 다가가기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는 요새에 대해 또 생각했습니다. 요새는 오해 받기 싫어서 모르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말을 걸지도 않고, 부딪히지도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나의 안전을 위해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누군가의 고립에 일조하고 있는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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