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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조영주
1장



조영주
2장
샤를은 지친 나머지 베르토에 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엘로이즈가 사랑의 감정이 세차게 폭발하는 가운데 흐느껴 울고 수없이 키스를 퍼부은 다음 그에게 두 번 다시 그곳에 가지 않겠다고 성서에 손을 얹고 맹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복종했다. 그러나 그의 대담한 욕망은 굴욕적인 행동에 반항했고, 일종의 순진한 위선적 논리에 따라 그는 그녀를 보지 못하게 금지당함으로써 그녀를 사랑할 권리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KMu4N2XGARVRjqx58
역시 잘 읽힌다!

조영주
3~4장 읽었습니다. 3장 마지막 부분과 결혼식 풍경이 참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 ~_~

조영주
저는 내일부터 사알짝 바쁠 것 같아 오늘 6장(혹은 그 뒤)까지 읽슴다 ~_~


조영주
7장
그는 아무것도 가르쳐 줄 것이 없었고, 아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었다. 그는 그녀가 행복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녀는 너무도 확고한 그 평온함, 그 태연자약한 우둔함, 그녀가 그에게 주는 그 행복에 대해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q4YddJSshM7C4t5W7

조영주
8장
깜깜한 밤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눈꺼풀을 식혀 주는 축축한 바람을 들이마셨다. 무도회 음악이 여전히 귓가에서 윙윙거렸다. 그녀는 잠시 후면 두고 가야 할 이 사치스러운 생활의 환영을 더 연장하기 위해 깨어 있으려고 애썼다.
동이 트고 있었다. 그녀는 지난밤 눈여겨보았던 모든 사람의 방이 어디인지 짐작해 보려고 애쓰면서 저택의 창문들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들의 생활을 알고 싶었고 그 속으로 들어가 한데 어울리고 싶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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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을 보는데 밤새도록 무도회를 하고 동틀때 자기 시작해 열시엔 다시 아침식사하는 스케줄에 경악 중입니다. 신데렐라가 자정에 궁을 떠날 때 사람이 많았던 게 절대 오버가 아니었군요. ㅡㅁㅡ;;;;

조영주
그러니까 이제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한 나날이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이렇게 열을 지어 이어질 뿐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는 것인가! 다른 사람들의 생활은 아무리 평범해도 적어도 어떤 사건이 일어날 기회는 있었다. 뜻밖의 사건이 때때로 수많은 우여곡절을 초래해 환경이 변하는 법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건 신의 뜻이었다! 미래는 온통 깜깜한 복도였고, 그 끝에 있는 문은 꽉 닫혀 있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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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읽혀서 순식간에 9장이다 ㅡㅁㅡ;;;

조영주
1부 완독. 보봐리 부인... 당신 그렇게 살면 안돼 ㅡㅁㅡ;;;

거북별85
“ 아이를 불기 없는 방에 재우기도 했고 럼주를 벌컥벌컥 들이켜고 교회 행렬이 지나갈 때면 욕설을 퍼붓는 것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나 천성이 차분한 아이는 아버지의 이러한 노력에 잘 응해 주지 못했다. 어머니가 항상 그를 꽁무니에 달고 다녔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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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자신의 삶 이 고립되어 있다 보니 그 여자는 흩어지고 부서져 버린 자신의 모든 허영심을 그 어린것의 머리에다 걸었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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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샤를은 결혼이야말로 보다 조건이 나은 생활의 시작이라고 어렴풋이나마 짐작했었으므로 이제는 자유로운 몸이 되어 자기 좋을 대로 하고 돈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려니 하고 상상했다. 그러나 아내가 주인이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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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그녀에게는 매일 아침 초콜릿과 끝없는 배려가 필요했다. 언제나 신경이, 가슴이, 기분이 안 좋다고 투덜댔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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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그래서 부상을 입은 환자의 침상 옆에서 자신의 선생님들이 취하던 태도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그는 여러 가지 좋은 말로 환자를 격려했는데 그야말로 메스에 바르는 기름 같은 외과 의학적 애무였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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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다른 한편 아내의 죽음은 직업상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되었다. 한 달 가까이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가엾은 청년이야! 그 무슨 변이람!”이라고들 말하곤 했던 것이다. 이렇게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환자 수가 늘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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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루오 영감으로서는 딸을 치워 주겠다는데 마다할 까닭이 없었다. 집안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 딸이었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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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샤를은 익살스러운 기질이 아니었으므로 연회석상에서는 빛이 나지 않았다. 수프가 나올 무렵부터 사람들은 일부러 마음먹고 그에게 가시 있는 농담, 재담, 함축성 있는 말, 칭찬 그리고 아슬아슬한 장난의 말을 던졌지만 그는 맥빠지는 대답만 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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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결혼하기 전까지 그녀는 사랑을 느낀다고 여겼더랬다. 그러나 그 사랑에서 응당 생겨나야 할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에마는 여러 가지 책들에서 볼 때는 그렇게도 아름다워 보였던 희열이니 정열이 니 도취니 하는 말들이 실제로 인생에서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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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맙소사, 내가 어쩌자고 결혼을 했던가?”
그녀는 우연의 다른 짝맞춤으로 누군가 딴 남자를 만날 도리는 없었을지 자문했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그 사건들, 달라졌을 그 생활, 알지 못하는 그 남편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 보려고 애썼다. 과연 어느 누구도 저 남자와는 닮지 않았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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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샤를은 그러한 우아한 것들에 무지하기 때문에 한층 더 그 매력 에 끌렸다. 그런 것들은 그의 감각적 쾌락과 가정의 즐거움에 무엇인가를 덧붙여 주었다. 그것은 그의 삶의 작은 오솔길에 모래처럼 깔아 놓은 금가루 같은 것이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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