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D-29
저도 일차적으로는 아이가 딸이어서 그런 것 같고요. 거기서 더 나아가 어머니가 아이를 직접 돌본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일반화된 문화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얼마 안 된 문화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왕족의 경우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유모나 보모가 키우고 왕비는 다시 아이를 갖는 모드(?)에 돌입하는 것 같더라고요.
에마가 시집가는 장면까지 읽었습니다 ㅋㅋㅋㅋ 아고야.... 속도가 안나가네요 그래서 일단 유투브로 보바리부인의 전체적인 내용을 숙지해보았습니다. 좀 더 속도내서 읽으면서 참여하겠습니다 헤헤헤
24쪽 : 그는 수척해졌고, 키가 커졌다. 그리고 얼굴에는 뭔가 서글픈 표정이 드리워져 흡사 매력적으로 보였다. -> 내 마음에 안 드는 단어. ‘흡사’는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25쪽 : 1천2백 리브르의 연금 -> 현재의 돈 가치로 월 약 50~70만 원. 에마에 대한 묘사 31쪽 : 그녀에게서 아름다운 곳은 눈이었다. 눈은 갈색인데도 눈썹 때문에 검게 보였고, 시선은 천진하면서도 대담하게 상대를 똑바로 향했다. (샤를) 43쪽 : 그녀는 어떤 때는 천진난만한 눈을 뜨면서 쾌활해졌다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권태에 잠긴 시선으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생각에 빠져들곤 했다. (샤를) 46쪽 : 반대로 에마는 횃불을 밝혀 놓고 자정에 결혼식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루오 노인은 그런 생각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59쪽 : 그에게 있어서 세상은 그녀가 입은 치마의 부드러운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샤를) 61쪽 : 설교에서 자주 나오는 약혼자, 남편, 천상의 애인, 영원한 결혼과 같은 비유는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감미로움을 불러일으켰다. -> ‘뜻하지 않은’? 에마의 뜻? ‘낭만적 우수가 담긴 탄식의 울림’ -> 가끔 멜랑꼴리는 얼마나 우아하고, 낭만적이었던지. 그리고 벗어나면 얼마나 유치했던지. 62쪽 : 그래서 마음속의 욕구를 즉각 채워 주지 않는 모든 것을 무익하다며 거부했다. 예술적이기보다는 감상적인 기질이었고, 풍경이 아니라 감동을 찾았기 때문이다. 64쪽 : 감상적 현실에 대한 매혹적인 환상 100쪽 : 그러나 그것은 샤를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 자신을 위한 것으로, 지나친 이기심과 신경질적인 짜증에 의한 행동이었다. 101쪽 : 그녀는 마음속 싶은 곳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그날 그 우연이 찾아오기를 바라면서,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깜짝 놀라 일어서기도 하고 우연이 찾아오지 않은 것에 놀라곤 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언제나 더 슬퍼져 내일이 오기를 바랐다. 106쪽 : 에마는 까다롭고 변덕스러워졌다. [...] 그녀는 전혀 다정하지 않았고 남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다. 107쪽 : 그녀는 하느님의 불공평함을 증오했고, 벽에 머리를 기댄 채 울었다. 그녀는 떠들썩한 생활, 가면무도회의 밤, 방자한 쾌락,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그런 것들이 가져다줄 격정을 선망했다. 108쪽 : 뇌샤텔 지역에 ‘용빌라베이’란 마을은 없다. 아마도 한국어 표기 오류이거나 작가의 창작 마을일 것이다. 소설 초반에 보봐리 부부가 살던 ‘토스트’는 사실 Tôtes(토트)이다.
“용빌라베이”는 Yonville‑l’Abbaye의 잘못된 한글 표기이고, 플로베르가 직접 만든 허구의 장소이지만, 실제 모델은 Ry 마을이다. Ry에는 소설 배경지에 해당하는 요소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문학·관광적으로 중요한 마을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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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담 보바리> 2부 끝까지 ■■■■ ●함께 읽기 기간: 6월 15일(일) ~ 6월 21일(토)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드디어 2부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에마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실 것 같아요. 이번 분량은 주인공의 삶이 극단으로 치닫는 과정이 그려질 것입니다. 그녀의 욕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 그리고 그로 인한 파국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텐데요. 각자의 자리에서 이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어떻게 읽어내셨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마담 보바리>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이번 주 분량을 통해 우리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가감 없이 나누면서, 에마 보바리라는 인물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 일요일 만나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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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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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녀의 옆얼굴은 너무 평온해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갈댓잎과 비슷한 연한 빛깔 리본이 달린 타원형 모자 속에서 햇살을 듬뿍 받은 옆얼굴이 뚜렷이 드러났다. 긴 속눈썹이 휘어진 그녀의 두 눈은 앞을 똑바로 보고 있었다. 그 눈은 크게 뜨여 있었지만 섬세한 피부 안에서 조용히 뛰고 있는 피 때문에 광대뼈 쪽으로 살짝 당겨진 듯 보였다. 두 콧구멍 사이의 경계 부분에는 장밋빛이 스며 있었다. 그녀는 머리를 어깨 위로 기울이고 있었고, 입술 사이로 하얀 치아의 진줏빛 끝부분이 보였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EtCgziEDWehGkAta8 엄청난 표현이다...! 배우고 싶다.
11장 보는데 너무 무섭네요
너무너무 쇼킹한 장이었습니다. 스포라서 말은 못하겠고 으어...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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