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로돌프는 결국 하자는 대로 했지만 그녀가 제멋대로만 하는 고집쟁이이고 너무 성가시게 구는 여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그녀가 이번에는 이상한 착상을 해냈다.
“밤 열두 시를 치면.” 그녀가 말했다. “나를 생각해 줘요!”
그리고 그가 그 생각을 하지 않았노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라도 하면 그녀는 닥치는 대로 비난을 퍼부었고 그 끝에는 언제나 이 상투적인 한마디를 잊지 않는 것이었다.
“나 사랑해?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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