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D-29
플로베르의 표현력이 놀랍습니다!!
불쌍한 여자!” 그는 약간 감상적이 되어 생각했다. “그 여자는 아마 나를 목석같이 무정한 사내라고 생각하겠지. 이 대목에는 눈물이 좀 필요하겠는데. 하지만 난 울 수가 없는걸. 그건 내 탓이 아냐.” 그래서 로돌프는 컵에다 물을 붓고 나서 거기에 손가락을 담갔다가 커다란 방울을 하나 위에서 뚝 떨어뜨렸다. 잉크 위에 연푸른 얼룩이 생겼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지금도 로돌프같은 남자에게 끌리는여성들이 있겠죠~ 전 이 작품에서 로돌프가 왜 이렇게 싫죠!!^^;;
저도 로돌프가 정말 싫어요. 차라리 레옹이 나은 것 같습니다. ^^
ㅎㅎ 저도 레옹은 그래도 순수한 면이라도 있죠 지금도 이 땅의 로돌프가 점점 줄어들길 바랍니다^^
그녀의 옆얼굴은 너무 평온해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갈댓잎과 비슷한 연한 빛깔 리본이 달린 타원형 모자 속에서 햇살을 듬뿍 받은 옆얼굴이 뚜렷이 드러났다. 긴 속눈썹이 휘어진 그녀의 두 눈은 앞을 똑바로 보고 있었다. 그 눈은 크게 뜨여 있었지만 섬세한 피부 안에서 조용히 뛰고 있는 피 때문에 광대뼈 쪽으로 살짝 당겨진 듯 보였다. 두 콧구멍 사이의 경계 부분에는 장밋빛이 스며 있었다. 그녀는 머리를 어깨 위로 기울이고 있었고, 입술 사이로 하얀 치아의 진줏빛 끝부분이 보였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진인혜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EtCgziEDWehGkAta8 엄청난 표현이다...! 배우고 싶다.
11장 보는데 너무 무섭네요
너무너무 쇼킹한 장이었습니다. 스포라서 말은 못하겠고 으어...
12장
완독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 속에 피해보는 이가 나오고 그속에서 어쩔수없이 나오는 제3의 피해자... 씁쓸한만 남았습니다. 욕망과 쾌락을 어리숙하게 알게 한 이들은 가르처준 이들의 기억에서 조차 사라지고 남아있는 이들은 또 다른 먹이를 찾아서 그들의 리그를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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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담 보바리> 3부 ■■■■ ●함께 읽기 기간: 6월 22일(일) ~ 6월 28일(토)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드디어 에마 보바리의 찬란하면서도 위태로운 삶의 마지막 여정, 3부를 함께 읽을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6월 22일 일요일부터 일주일간, <마담 보바리>의 대미를 장식할 3부를 독서해 주시면 됩니다. 지난 시간, 에마가 꿈꾸던 낭만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점차 파멸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이번 3부에서는 그 모든 갈등과 욕망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플로베르가 그려낸 인간의 내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겁니다. 3부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큰 울림과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마담 보바리>의 마지막 페이지를 향한 여정을 함께 시작해 볼까요?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무사히 완독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D-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보바리 부인>은 불륜의 소재 속에서 세련된 인물간 묘사와 설정이 놀랍습니다 섬세하고 세련된 표현과 물흐르듯 매끄러운 전개등~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나 봅니다 고독과 권태를 불륜이란 쉬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에마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샤를과 딸의 비극적 결말은 답답하고 슬프지만 책을 놓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샤를은 변함없이 에마를 믿고 사랑하지만 그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합니다 그의 비극적 결말이 무척 안타까운 독자로서 그의 마지막은 플로베르 작가님의 극적 전개를 위해서였을까요? 자신의 마음이 에마에게 닿지 못한 샤를의 잘못 때문일까요? 에마보다 가족들의 말로가 더 비참하게 여겨지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보바리 부인>을 완독하고 나니 D.H.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도 궁금해지네요~그런데 이 두작품은 성격이 다를까요??^^;;
저도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더욱 궁금해졌어요. <마담 보바리>는 당시에 미풍양속을 헤쳤다는 명목으로 고소까지 되었다는데 지금 읽어보면 그저 순수하기만 한데요.
실은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예전에 살짝 본적이 있는데 좀 야한 느낌이 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마담 보바라>은 어느부분이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건지~ 혹시 중요부분을 놓쳤나 했다니까요~😅 이번에 플로베르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지금 박산호 작가님의 <다르게 걷기>를 읽는 중인데 주인공 에마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하네요~^^ *세상은 거대한 질문이고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삶으로 답을 작성해갑니다 * 먼저 자신과 주변, 세상을 잘 관찰하고 자기만의 호기심과 관심, 열정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혹시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간의 공백이 찾아온다면 당장 즐거움을 안겨주는 보상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기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자연 속의 어떤 장면이나 동식물, 사물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호기심을 키워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 그런데 문득 에마에게 도움이 될지 자신은 없네요~너무 좋은 말들인데~MSG에 익숙하면 씀씀한 유기농 음식들이 별로 와닿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다르게 걷기“어떻게 살 것인가.”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다르게 걷기』는 이 짧지만 묵직한 질문을 끝까지 붙잡고, 수많은 모호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과 ‘삶’을 정의해낸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지난달 월든의 완독 실패를 딛고 방금 완독 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야기가 참담하게 마무리돼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요. 중간중간 작가의 재치와 유머를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어 그나마 환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신부와 약국 주인 오메가 티키타카하는 대화에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밌더라고요. 둘 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신앙의 신봉자, 신부와 과학의 신봉자, 약국 주인의 말씨름이 저도 재미있었어요. 과학 혁명을 비롯 온갖 발명으로 당시 사회도 많이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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