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람은 그런 것엔 취미가 없습니다.” 샤를이 말했다. “운동을 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항상 방 안에 들어앉아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저하고 같군요.” 레옹이 말을 받았다. “정말이지 바람이 유리창을 때리고 램프가 타고 있는 밤, 책을 가지고 불가에 앉아 있는 즐거움보다 더 큰 게 있을까요……?”
“그래요, 정말.” 에마가 검은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