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스트 사피엔스』의 작가 해도연입니다.
그믐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라스트 사피엔스』는
모종의 이유로 500년 뒤에 다시 깨어날 것을 기대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냉동수면 캡슐에 들어갔던 ‘에리카’가 무려 2만 5천 년 뒤의 세상에서 홀로 깨어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에리카만 예정대로 깨어나지 못했던 걸까요? 아니면 어딘가에 다른 사람들도 여전히 잠들어 있는 걸까요? 에리카는 외로움과 고독을 견디며 인간의 흔적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캡슐을 발견하고, 낯선 생명체와 만나고, 지평선 너머의 거대한 방주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인류의 멸망과 인간의 생존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에리카는 정말 지구의 마지막 호모, 마지막 인간, 마지막 사피엔스인 걸까요?
🌏우주는 본질적으로 비극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 없는 세상을 비극으로 상정하고 있고, 우주는 거의 언제나, 거의 모든 곳에서 인간이 없으니까요. 굳이 우주까지 나갈 필요도 없습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를 다 합쳐도 지구 자전축이 고개를 한 번 까딱할 시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의 시간이란 영겁 속 찰나라는 말도 아까울 만큼 짧은 존재지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 찰나의 순간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와 가치, 어떤 희극은 없을까요? 그리고 과연 인간 없는 시대의 우주가 인간에게도 슬픈 시간이자 공간일까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섬이라는 공간에 고립된 한 남자가 현대 문명과 개인의 삶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묻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라스트 사피엔스』는 아득한 시간 속에 고립된 에리카가 지구와 인류의 멸망 사이, 우주와 인간의 생존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묻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에리카는 로빈슨 크루소와는 사뭇 다른 대답을 발견해 나갑니다.
에리카의 대답도, 더 나아가 로빈슨 크루소의 대답도 정답은 아닙니다. 심지어 질문이 틀렸을 수도 있고요. 이야기 속에서 떠오르는 많은 질문과 각자의 대답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정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487223#K492038426_MyReview
🌏작가 소개:
작가 겸 연구원.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집 『진공 붕괴』 『위그드라실의 여신들』 『위대한 침묵』, 장편소설 『베르티아』 『마지막 마법사』, SF 작법서 『SF 쓰는 법』, 과학 교양서 『외계 행성: EXOPLANET』 등을 출간했으며 다양한 엔솔러지와 잡지에 중단편을 게재했다. 잭 조던의 장편소설 『라스트 휴먼』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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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기간 및 안내
- 활동 기간: 2025년 6월 11일(수)~ 6월 24일(화)
- 참여 방식: 해도연 작가가 참여자 분들의 질문에 답글로 참여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은 독서 모임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모임 진행용 질문은 도서 내용과 관련되어 깊이 생각해 볼만 한 질문으로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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