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마사히코읽기_2

D-29
우리들은 항상 구체적인 사회관계 안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언어는 대부분의 경우 진실인지 거짓인지, 정확한지 오해인지 질문받는다. 적어도 우리는 구체적인 사회관계 안에서 텍스트를 텍스트인 채로 놓아둘 수 없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p.60,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부분적으로는 불이익을 가져오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합리성으로 사람들의 행위를 설명할 수 없을 때, 우리가 그것을 '사회문제'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인용부 벗기기-포스트구축주의 사회학의 방법 p.69,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구술자들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현실 사회에 대한 여러 해석을 이미 자발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사회학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인용부를 벗겨내어 사회를 재기술하면 된다. '차별이 없었다'는 이야기의 의미는, 차별이 없었다는 것이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p.76,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이야기와 실재를 완전히 분리해 버리면, 우리는 실재에 대해 이야기할 방법 모두와 단절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것은 정치적 논의만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 (중략) 우리들은 이야기를 사용해서 세계를 설명한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p.103,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시간이라는 것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현재의 이야기 안에 혼재하는 복수의 과거 그 모든 것들은 실재한다. 그것은 새롭게 이야기된다고 해서 애매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새롭게 이야기하고 되물으며 서서히 그 의미가 확정된다. 현실은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그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은 무수히 존재한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바다와 밀가루 p.122,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우리가 디테일을 기록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디테일을 기록하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떤 '이해'인 것이다. 그리고 그 이해는 사회학이나 인류학의 이론적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푸딩과 사슴벌레 p.126~127,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무엇인가에 휘말리면서 조사자도 변화해 간다.(중략) 휘말린다고 해서 사실 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걸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걸 기록한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p.151,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과거에 의존하는, 한 지역의 구술자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형태의 민속학적 조사는 어려움에 직면할 뿐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중략) '모든 민속 사상은 사람들이 꾸려 가는 일상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오키나와를 이야기하는 방법 바꾸기 p.169,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질적조사는 사실과 현실을 어떻게 관계 지을 수 있을까?(중략) 어떤 한 사례에 대해 상세한 세부사항을 묘사하든, 특정 사회문제나 사회집단에 대해 어떤 정도로 일반화 혹은 이론화를 한다고 하든, 질적조사에는 확률과 바꿀 만한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고작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만한 타당성'정도이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조정과 개입 p.188~189,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우리들의 생활은 완전한 자유와 완전한 강제의 어디쯤에 있다. 이런 복잡미묘함을 멋들어진 선전 문구나 거시적 관점의 '지정학'적 시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싫으면 떠나세요'와 같은 언어가 배제하고 있는 것은 W씨의 생활사에서 들은, 정말 그곳에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매일의 생활이다. 물론 기노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유와 의도로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행위는 다양한 제약과 조건 그리고 인간관계 안에서 찾은 타협점이다.
망고와 수류탄 - 생활사 이론 폭 음 아래에서 산다는 것 p.268~269, 기시 마사히코 지음, 정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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