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러시아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결정 이후 외부 세계와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냉전의 연속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푸틴을 움직이는 이념적 원동력은 소련에 영감을 준 마르크스레닌주의와는 크게 다릅니다. 푸틴에게는 세계 자본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의도가 없으며, 푸틴의 쇠약한 러시아는 지구적 초강대국도 아닙니다. 냉전은 반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이 가장 중요한 강대국으로 존재하긴 하지만 세계는 훨씬 더 다극화된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1945년 이후 세계보다 19세기 후반의 제국주의 경쟁과 훨씬 더 비슷해 보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한국어판 서문, 9~10쪽.,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초당개국'→'초강대국'.
@YG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하였습니다.
@청사죽백 님, 환영합니다! 왠지 관련 분야를 잘 아시는 분이신 것 같아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이렇게 두툼한 책에 하나의 주장이 있다면, 내 주장은 냉전이 19세기 말의 전 지구적 변혁에서 탄생해 100년 뒤 거대하고 급속한 변화가 일어난 결과로 땅에 묻혔다는 것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비록 냉전은 미국이 영국의 계승자로서 세계 무대에 등장한 현상을 나타내지만, 이런 계승이 평화롭거나 순조로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세기 대부분에 미국은 세계 정치와 해외 각국 사회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틴아메리카나 아시아, 아프리카에 미친 영향만큼이나 유럽(영국 포함)에 미친 영향도 마찬가지다. 1870년대에 헨리 제임스는 자기 작품의 미국인 주인공을 "순진하고 기운차게 앞으로 나아가, 이 가련하고 쇠약한 구세계를 한동안 응시하다 와락 덤벼드는 위대한 서부의 야만인"으로 보았는데, 영 헛다리를 짚은 것은 아니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냉전은 미국의 힘이 떠오르고 그것을 공고화하는 문제였다. 냉전은 또한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였다. 그것은 소련식 공산주의의 패배와 유럽에서 유럽연합을 통해 제도화된 민주적 합의라는 형태의 승리에 관한 문제였다. 중국에서 냉전은 중국공산당이 실행한 정치적・사회적 혁명을 의미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냉전은 냉전의 이데올로기 분단선을 따라 사회가 점차 양극화됨을 의미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올해 5월초에 나온 책 중 "제2차 냉전시대"라는 책이 있던데요.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마존에도 지금 원서가 0.99불로 아주 좋은 가격으로 올라와 냉큼 샀습니다. 제2차 냉전이라니... 어머님 아버님들과 다른 시대에 살아가는 저도 아이들도 아직도 냉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게 안타깝네요.. https://www.amazon.com/Cold-War-Two-Navigating-Uncertainty-ebook/dp/B0DXQFTNNR/ref=sr_1_1?crid=9JASMU688Z27&dib=eyJ2IjoiMSJ9.8OxDB1iurD6394QijP2bw4JaZOPQZQp7Rd-6oY6FreUlje1pT_G4XOzLxkfXDDAUsTjgHQwscqheXIj3vaREsdzXnTNT_1HVzx5H8TsQqhRnQN_pO6pk9QMTCfba36FWsXVy6An2GkJe6vfUNe9jfCP3e2hSynM43GJnHaEyn4VfqUZi0hA5t0-BsVZ8NaSHmJVhfjyZ5rdtytDyGyTnKUNm8W9FTQRjoqECB7bxN9g.wKM096zjB-f7jaFZkdRJbLgsG6R8_DtmKmd4AJAbZLw&dib_tag=se&keywords=cold+war+two&qid=1748994477&s=books&sprefix=cold+war+tw%2Cstripbooks%2C320&sr=1-1
제2차 냉전 시대작가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휩싸였을 때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2025년 들어 더욱 격화되는 신냉전 상황에서 그는 『제2차 냉전 시대』로 다시 한번 예리한 통찰과 전략적 시각을 보이며 전례 없는 글로벌 갈등의 실체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냉전의 결과로 한반도만큼 고통을 겪은 지역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쪽,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냉전의 주요한 의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18쪽,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냉전은 미국의 힘이 떠오르고 그것을 공고화하는 문제였다. 냉전은 또한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였다.~이 책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세계 차원에서 벌인 냉전의 의미를, 그 모든 다양한 양상과 때로 혼란스럽게 한 모순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34쪽,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이제 책을 주문해서 며칠 늦게 읽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벽돌책 모임이 궁금했는데, 기복이 있어도 마무리할 수 있음 좋겠네요.
@정성 님, 환영합니다. 꾸준히 함께 읽으면 어느 새 완독하고 그러는 모임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함께 읽어요!
산업화 과정 때문에 생겨난 인간의 비참을 보상하는 목표가 있어야 했다...... 이런 비판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회주의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https://youtu.be/wHylQRVN2Qs?si=fDYVyPBixwWsd6oa In Europe and America there's a growing feeling of hysteria Conditioned to respond to all the threats In the rhetorical speeches of the Soviets Mister Krushchev said, "We will bury you" I don't subscribe to this point of view It'd be such an ignorant thing to do If the Russians love their children too How can I save my little boy from Oppenheimer's deadly toy? There is no monopoly on common sense On either side of the political fence We share the same biology, regardless of ideology Believe me when I say to you I hope the Russians love their children too There is no historical precedent To put the words in the mouth of the president? There's no such thing as a winnable war It's a lie we don't believe anymore Mister Reagan says, "We will protect you" I don't subscribe to this point of view Believe me when I say to you I hope the Russians love their children too We share the same biology, regardless of ideology But what might save us, me and you Is if the Russians love their children too
미국과 소련에서 근대 개념은 19세기 말에 공통된 출발점을 가졌고, 냉전 시기 내내 많은 공통점을 유지했다. 두 나라는 모두 과거 세 세기에 걸쳐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유럽의 팽창 및 유럽적 사고방식의 팽창에 그 기원이 있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9세기는 의심의 여지 없이 유럽인이 다른 모든 이에 비해 기술과 생산, 군사력의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시대였다. 일부 역사학자가 말하는, 이른바 “계몽주의의 가치” — 이성, 과학, 진보, 발전, 하나의 체계로서의 문명 — 에 대한 확신과 헌신은 분명 유럽의 힘이 우세해서 생겨났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식민화 및 중국과 아랍 세계 대부분의 지배도 마찬가지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근대는 세계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형태를 띠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이란과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자기 나름의 산업 문명을 창조하겠다는 현지 엘리트들의 희망이 확대되었다. 그들이 모방하고자 한 근대적 전환의 열쇠는 자연에 대한 인간 의지력의 우위,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을 기계화하는 능력, 대중이 공중으로 참여하는 민족국가 건설 등이었다. 유럽에서 기원한 이념의 이러한 확산은 역설적으로 유럽이 지배하는 시대가 종언을 고한다는 신호였다. 다른 지역의 사람이 주인 노릇을 하는 제국들에 제대로 저항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 근대성을 원한 것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9세기에 유럽 근대성의 핵심 안에서도 이데올로기적 경쟁이 전개되면서 결국 하나의 근대라는 인위적 개념 자체가 산산이 무너진다. 산업사회가 확고히 자리를 잡자, 근대 자체보다 그 종착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수많은 비판이 전개되었다. […] 이런 비판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회주의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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