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겢부흥개발은행→국제부흥-개발은행.
브레텐우즈→브레턴 우즈.
'금융 준비금'→'은행 지급준비금'?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청사죽백

롱기누스
@청사죽백 아이고...제가 급하게 적느라 오타가.. 다음부터는 조금 더 신경쓰고 한번 더 읽어보겠습니다. 오류 수정감사합니다. 아울러. '금융 준비금'이라는 표현은 p.92. 첫번째 문단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세계 제조업 생산 능력의 절반을 넘어섰다. 쓸 수 있는 전체 금융준비금의 3분의 2를 보유하면서 세계 유일하게 안정된 통화가 되었고, 모든 세계 무역에서 통용되었다."
왠지 이번 모임에서는 조금 더 긴장하게 되고, 더 많이 배워가게 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롱기누스
@청사죽백 언급해주신 금융준비금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지급준비금 reserve requirement'을 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한국어로 금융준비금이란 용어자체가 없는 것 같고, 영어로는 뭐라고 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financial reserve 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또 검색해보니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내공이 짧은 저로서는 그냥 '전세계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급준비금 중 2/3 정도의 금액을 미국이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향팔
@롱기누스
https://archive.org/details/coldwarworldhist0000west/page/n10/mode/1up?q=reserves
저도 궁금해져서 여기서 찾아봤는데 financial reserves 맞네요. ‘국제준비금’ 같은 개념 아닐까요? 그때 미국이 세계의 금이란 금은 다 갖고 있었다는데…

롱기누스
아.. 또 이렇게 원문에서 찾아주시는 @향팔 님. 감사합니다. 더욱 이 모임이 소중해집니다. ^^

향팔
별말씀을요, 저는 워낙 아는게 없어서 모임에서 @롱기누스 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항상 배워가기만 합니다. 해당 내용을 읽고 제 생각엔 international reserves가 아닐까? 지레짐작하고 원문을 찾아본 건데 아니더군요 하하. 맥락상 어차피 금 보유량을 의미하는 것 같긴 한데요. 그때는 금이 곧 달러였던 거죠..?

롱기누스
저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브레튼우즈 회의를 통해 달러를 중심으로 모든 화폐가 정리되고, 달러는 금과 연결되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고 하네요( @borumis 께서 소개해주신 the economist 기사 참조). 'all currencies linked to the dollar, and the dollar linked to gold'
청사죽백
To err is human!
청사죽백
회신을 보고서, 번역자와 해제 작성 담당 감수자 모두가 금융 비전문가들이라고 깨달았습니다.

borumis
제가 구독하는 잡지 중 하나가 Economist인데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 당시 전후 금융 체계를 결정하는 역사적 순간을 다루던 기사를 2014년 7월4일 다시 회고한 게 있는데요. 이 기사와 2014년 6월 30일 기사로 What Was Decided at the Bretton Woods Summit 기사가 읽을 만했어요. 타임스나 뉴스위크처럼 이코노미 스트는 한국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있다면 이코노미스트가 영국잡지여서 그런지 꽤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기사들이 많아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았고 경제개념 정말 없는 경알못인데.. 어릴적 이 잡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71년까지 유지되던 브레튼 우즈 체제는 닉슨이 금태환 정지 선언 이후 끝났지만 여전히 브레튼 우즈 2.0, 브레튼 우즈 3.0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그 여파가 남아있고 지금도 변동환율제도 불안정성 등 아직도 세계 자본주의의 해답을 찾아 방황하는 중이어서 외환 금융 경제 등을 공부할 때도 역사가 참 중요한 것 같네요.

롱기누스
와...2014년 기사까지 기억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만큼 이 기사가 좋다는 의미였겠지요?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orumis
아뇨.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해서 대충 검색해서 다시 찾아봤는데요. 당시에 이런 관련 기사가 많이 우르르 올라왔어요. 어릴적엔 아빠가 가져오는 이코노미스트를 그냥 타임즈나 뉴스위크보다 쬐끔 더 재미없는데 글은 잘 쓰는 잡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첫째 아이를 낳고나서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나도 뭐 주식이나 펀드에 아무리 손놓고 있어도 적어도 거시경제에는 관심 좀 가져봐야겠구나..해서 끄적끄적 조금씩만 생각날 때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청사죽백
+1. Economist→The Economist(현존하는 한국어 잡지『이코노미스트』와는 무관하므로, 구별하려면 관사 표기는 필수임).
+2.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BD%94%EB%85%B8%EB%AF%B8%EC%8A%A4%ED%8A%B8_(%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C%9E%A1%EC%A7%80) 참조.

borumis
앗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이게 궁금했는데... 한국어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또 다른가봐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타임스처럼 한국어판이 나오는 건 아닌 건가보네요.. 아쉬비..
청사죽백
타임스:
1)→Time?
2) Newsweek는 과거에 한국어판을 발행하다가 중지하였지만, Time은 한국어판아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borumis
앗 죄송 Time맞아요. ㅋㅋ
아 타임은 한국어판이 없었나요? 제가 그럼 잘못 들었네요. 예전에 제가 읽는 잡지들 (Time, Newsweek, National Geographic)보고 친구가 자기는 한국어판으로만 읽어봤다고 해서 다 한국어판으로 있는 줄 알았어요. 실제로 한국어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제 뉴스위크도 중단되었군요. 하긴 저도 요즘은 다 종이가 아닌 디지털로 구독하니깐요.. 유명잡지도 살아남기 힘든 것 같아요..ㅜㅜ

롱기누스
말씀하신 the economist 6월 30일 기사 'What Was Decided at the Bretton Woods Summit'를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브레튼우즈 회의에서 영국의 케인스와 미국의 화이트가 대립했지만, 미국의 압도적인 경제력 덕분에 미국의 주장이 반영되면서, 모든 통화를 미국의 달러에 연결하고 미국의 달러는 금본위제로 연결되는(나중에 1971년 닉슨이 포기하게 되지만) 과정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기사에는 브레튼우즈 체제로 20여년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금융위기가 감소했으며, 국제무역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면서 한편으로는 한계까지 언급했는데요, 바로 일본과 독일의 경제성장에 대응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일본의 성장은 플라자회의를 통해 억제했는데, 독일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p.s. 관심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롱기누스
아울러 마지막에 IMF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언급되었는데요, " IMF는 대출에 붙이는 조건들 때문에 비판받아 왔는데, 이는 긴축정책과 채권자들의 권리에 너무 집중되고 빈민들의 복지에는 너무 적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997년 IMF의 금융구제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치뤄야 했던 희생과 댓가가 생각났습니다.

향팔
학교 다닐 때, IMF의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각국이 출자한 돈의 비율대로 의결권을 가져간다는 것을 배우고 순진한(?) 머리통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돈많은 나라 맘대로 굴리는 조직이구나, 하고…
청사죽백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제공용 정책들 패키지에서의 전환은 2000년대에 본격화하는데, 그 주요 양대 원인들 가운데에서 하나는 남한 대상 구제금융 제공용 정책들 패키지가 과도하게 가혹하면서도 부적절하였다는 반성이고 다른 하나는 2000년대 후반에 서방 고소득국가들 가운데에서 일부가 경제위기들을 경험하면서 더는 중소득국가들과 저소득국가들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한 경제적 구조조정을 강요하기가 불가능해졌던 정치적 제약의 본격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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