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맞아요. 저도 영어선생님이 에세이 제출하면 빨간펜으로 가득 채워서 돌려주시던 거 생각나요..ㅎㅎㅎ 근데 당시 영어는 많이 교정해주셔서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한국어는 에세이를 쓴 경험(교정받은 경험도)이 없어서 그런지..자꾸 못 고치네요..;;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borumis

borumis
그쵸.. 전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사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 전 역사까지는 그래도 이름이나 연도 등 자잘한 걸 외울 만하던데 19세기말~20세기로 넘어오면서 정말 대대적인 폭격을 맞는 것처럼 동시다발로 너무 많은 일들이 얽히고설켜 있어서 자잘한 걸 외우긴 커녕 큰 맥락도 간추리기 힘들었던 느낌이에요;; 다행히 저희 선생님은 항상 역사시험을 오픈북 에세이형식으로 내서 외울 필요는 전혀 없긴 했지만;; 만약 제가 암기를 엄청 시키는 한국에서 역사를 배웠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청사죽백
1차 냉전 전문 YouTube 채널 1개 소개:
https://www.youtube.com/@TheColdWarTV
청사죽백
오드 아르네 베스타가 진행하였던 1차 냉전의 역사 관련 강연들의 동영상들:
https://www.youtube.com/watch?v=i8CfvI2fxk4
https://www.youtube.com/watch?v=gVyaAtLkpJo
https://www.youtube.com/watch?v=DzD3PUtgGAA
청사죽백
오드 아르네 베스타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들:
http://oaw.cn
https://jackson.yale.edu/person/arne-westad
청사죽백
냉전의 지구적 전개 관련 참조 권장 한국어 단행본 서적들 2종을 제시합니다.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옥스퍼드대학교의 고전학자 재스퍼 그리핀은 "우리가 역사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는 과거를 알기 위한 호기심, 또 다른 동기는 현재를 이해하려는 희망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한 글이다.

냉전이란 무엇인가 - 극단의 시대 1945~199120세기 후반 전 세계를 아우르는 복잡하고 숨가쁜 역사를 ‘냉전’이라는 핵심적인 키워드를 통해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지은이 베른트 슈퇴버는 냉전이 이른바 중심부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의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어 연구되어왔음을 지적하고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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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오옷.. 이 넘치는 레퍼런스의 홍수..!
청사죽백님 혹시 베스타의 '제국과 의로운 민족'도 읽어보셨나요? 실은 냉전 책만큼 이 작가의 책 중 관심 가는 게 이 책인데..어떨지 몰라서요..

제국과 의로운 민족 - 한중 관계 600년사_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이 기초가 된 <제국과 의로운 민족>은 역사상의 분기점이었던 14세기 원-명 교체와 조선의 건국 이후 오 랫동안 중국 제국 옆에서 사대를 통한 ‘독립’를 지켜 왔던 조선과 명·청 제국의 깊고 오래된 관계를 간결하게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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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죽백
Yes, indeed.

borumis
아, 청사죽백님은 이 책 어떻게 보셨나요? 600년 한중사를 다룬 것 차고 너무 짧은 페이지수를 보여서 이게 어떤 책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괜찮을지 모르겠어서 망설였는데..
청사죽백
비전문가들인 초보자들에게는, 방대한 연대기적 서술들보다 기본적 핵심 구조들에 집중하는 설명들이 유용합니다.

borumis
오 핵심만 집어주는 책인가보네요. 감사합니다. 얇은 책 가격 치고 비싸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고민했는데 괜찮은가보네요^^
청사죽백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학문적 위상:
노르게/노레그에서(노르웨이) 배출하였던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의 2번째 권위자라고 평가가능함
+
게이르 룬데스타는(Geir Lundestad)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에서 USA를 서유럽 위주 1세계에서의 '초대받은 제국(invited empire)' 이라고 정의하여서 그 헤게모니의 동의 위주 차원들을 강조하였다면,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를 1세계 외부로 확장하도록 추동하여 오고 있는 대표적 연구자로서 1차 냉전 시기의 USA 헤게모니의 더욱 다양한 차원들을 부각시켜 오고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Geir_Lundestad 참조
https://en.wikipedia.org/wiki/Odd_Arne_Westad 참조

향팔
지구사라는 것이 역사 연구의 새로운 트렌드 같은 건가요? <옥스퍼드 세계사>를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 책도 글로벌 히스토리의 관점으로 쓴 책이라고 해서요. 제가 학생 때 배우던 세계사와는 차원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목차부터 해서 서술 구조도 강조점도 다르더라고요. 기후나 질병 등 생태적 조건을 중시하고, 국가사를 나열하지 않고 상호 영향을 강조하고, 서구 중심 서사가 아니라는 것도 그렇고요.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냉전의 지구사도 넓게 보면 그런 관점을 공유하는 것인지…

옥스퍼드 세계사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도판과 함께 읽는 옥스퍼드 역사 시리즈(The Oxford Illustrated History)'의 세계사 편이다. 저자는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이고, 각종 사진과 도표 일러스트 등이 150여 컷 삽입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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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죽백
+1. Yes, indeed.
청사죽백
+2.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693768 참조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012898 참조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46375 참조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974587 참조
청사죽백
+3.

글로벌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 세계사에서 지구사로, 역사학의 최전선글로벌 히스토리 연구자들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동물의 가축화, 농업과 기술의 발달, 질병과 면역력의 관계, 민족과 인구의 이동, 결혼제도와 양육, 노예제와 공화정, 인권과 민주주의, 전쟁과 평화 등 인류의 과거를 이끌어온 가장 근본적인 주제에 주목한다. 이 책은 지난 2천 년 동안 전 세계 역사가들이 어떻게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읽고 해석해왔는지, 그 역사 서술의 방법과 개념을 탐구한다.

지구사의 도전 - 어떻게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설 것인가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 세계질서의 중심이 변하는 것만으로 또는 역사가의 역사인식이 변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근대성과 식민성으로 왜곡된 세계현실과 역사인식이 모두 변함에 따라 유럽중심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언어와 논리구조, 역사관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이뤄진 '지구사global history'를 이야기한다.

하나의 지구 복수의 지구사 - 지구사 입문지구화가 시작되던 1990년대 말 이래 치열하게 진행되어온 <글로벌>에 관한 역사학적 논의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분야인 지구사를 역사학 관련 교수자, 연구자,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입문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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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지구사에 관한 좋은 자료들,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책 <글로벌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목 차의 ‘수렴’과 ‘발산’ 같은 단어들이 <옥스퍼드 세계사>에도 계속 나오더군요. 진화생물학에서 자주 쓰는 용어라는데 세계사 책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는 것이 아주 신박하게 느껴집니다!
청사죽백
추천하는 유사 개념들:
거대사 또는 빅 히스토리(big history)
+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transnational history)

borumis
저 방금 전 청사죽백님이 올려준 링크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캠브리지 냉전사 같은 거대한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을까요?하고 질문받자 '글쎄요~ 아마 그런 책을 쓰는 데 같이 도와줄 사람들을 찾는 것?'하고 웃으시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생각해보면 역사는 그 배경과 상호관계 자체로도 글로벌하지만 '혼자서 쓰고 생각하는'게 불가능한 학문 같아요. 이 작가 분이 모국어인 노르웨이어 외에도 영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쓰고 말한다는 걸 보고 거 의 학문적 외교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감탄했어요.
청사죽백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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