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표.. 표지가 너무 무서워요 ㄷㄷㄷ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유럽의 재앙과 딱 맞아떨어졌다. 전쟁의 군사적 결과로 미국과 소련이 유럽 대륙의 지휘권을 넘겨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적에 굶주린, 아니 그냥 굶주린 유럽인은 워싱턴이나 모스크바에서 답을 구하려고 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소련이 유럽의 절반에 대한 지배권을 강요하는 듯 보였다. 스탈린은 이미 붉은군대의 수중에 들어간 나라에서만 행동했지만, 대다수 유럽인이나 미국인의 마음속에는 “동유럽”에 대한 어떤 뚜렷한 한계도 존재하지 않았다. 핀란드나 노르웨이는 체코슬로바키아와 근본적으로 달랐을까? 그리스나 튀르키예는 불가리아나 유고슬라비아와 달랐을까? 오늘날 멀리 떨어진 시점에서 보면, 실제로 달라 보일 테고, 따라서 소련이 추구한 목표도 제한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한결 다른 유럽을 보면서 자라난 이들로서는 그런 경계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그들에게 동구와 서구의 경계선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발트해의 슈테틴부터 아드리아해의 트리에스테까지 대륙 전체에 철의 장막이 드리워집니다. 중유럽과 동유럽에서 오래된 국가의 수도가 전부 그 경계선 뒤에 있습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전쟁 중에 모스크바에서 근무한, 젊고 재능 있는 미국 외교관 조지 F. 케넌이 처칠의 경고를 메아리처럼 되풀이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1946년 2월 22일 모스크바에서 국무부에 보낸 케넌의 ‘긴 전문(Long Telegram)’은 행정부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널리 배포된 문서가 되었다. 여기서 케넌은 모스크바의 정책이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침략적이고 팽창주의적이라고 설명했다.” (p.136)
우리는 소련인보다 더 유능하게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소련인이 길잡이가 될 게 분명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두 강대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로마와 카르타고 이후 힘이 이렇게 양극화된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영국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미국의 안보 문제이며, 세계의 3분의 2를 … 공산주의자가 지배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행정부는 공화당의 국제주의자 상원의원 아서 반덴버그가 트루먼에게 한 조언을 따르고 있었다. 백악관이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미국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조언이었다. 그리고 트루먼의 의회 연설 — 훗날 ‘트루먼독트린’이라고 불린다 — 은 의회를 충분히 겁나게 했고, 대통령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전체주의 체제를 강요하려는 침략적 움직임에 맞서, 자유로운 국민이 자유로운 제도와 국가적 통합을 유지하는 것을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면 …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을 실현하지 못할 겁니다. 이는 직간접적 침략으로 전체주의 체제가 자유로운 국민에게 강요되면 국제 평화의 토대와 더 나아가 미국의 안보가 훼손된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저는 무장한 소수집단이나 외부 압력으로 시도되는 예속에 저항하는 자유로운 국민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미국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미국이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원조하지 않으면, 경제적·사회적·정치적 해체가 유럽을 압도할 겁니다. 이런 상황이 미래의 평화와 세계 안보에 어떤 소름 끼치는 함의를 갖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우리 국내 경제에 즉각 미치는 영향은 재앙일 겁니다. 우리의 잉여생산물을 내다 팔 시장이 사라지고, 실업과 불황이 닥칠 겁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워싱턴은 유럽인이 지원받은 돈으로 미국의 물품을 삼으로써 미국와 통제(와 혜택)가 대체로 확보될 것임을 알았다. 서유럽 주요 국가는 이 기회를 선뜻 붙잡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오. 이 지도 킵 하였습니다~
오, 저도요! 머릿속에 뒤죽박죽 엉켜있었는데,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네요:)
@향팔 저도 킵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오.. 이 지도 좋네요. 저도 킵했습니다. ^^
미국의 집권 진영이 자본주의 독점기업의 지원을 받아 공산주의를 상대로 벌이는 십자군은 … 평시에 소련과 새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나라를 겨냥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엄청나게 먼 곳에 수많은 기지와 유리한 근거지를 만드는 것을 구상합니다. 미국은 알래스카와 일본, 이탈리아, 남한, 중국, 이집트, 이란, 튀르키예, 그리스, 오스트리아, 서독 등지에 공군 및 해군 기지를 지었거나 짓고 있습니다. … 경제적 팽창은 미국의 전략계획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보완책입니다. 미 제국주의는 … 유럽 각국이 전후에 겪는 어려움, 특히 전쟁의 고통이 가장 큰 연합국의 원료, 연료, 식량 부족 사태를 활용해서 모든 원조에 터무니없는 조건을 강요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3장과 4장을 읽었어요. 1940년 전세계인구가 23억 정도인 시기인데.. 7천만이 희생. 당신 소련의 인구가 1억 7천 정도이고 그중 유럽거주는 1억 정도였다고 하네요. 4장 뒷부분에 동유럽에서 추방당하거나 수용소 끌려간 내용들이 나오는데.. 기본 몇십만 단위이고, 교정노동수용소총국(Gulag)에서 250만 관리했다는데.. 상상이 안되는 규모였습니다. 동서 경계선이 확정되는 과정, 마셜플랜, NATO 가입에 줄선 서유럽국가들 .. 그 중심에 베를린이 있었네요. 일어난 역사이기에 필연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으나, 더 공포스런 시나리오도 상상하게 됩니다.. 더 나은 시나리오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전쟁은 끝났으나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할지 어떻게 재건되어야 할지의 혼란은 결과가 다를지언정 많은 나라가 비슷한 시기에 공통적으로 겪은 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948년 초에 이르어 유럽에서 국가간 냉전 체계가 확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말 소련이 점령한 나라는 공산당이 정치를 장악할 것이었다. 미국은 유럽 문제에 여전히 관여할 터였다. 영국의 역할은 영원히 줄어들었다. 서유럽의 대다수 좌파는 공산당과 소련에 맞서 자국 정부 편을 들 태세였다. .. 미국정부는 점차 유럽과 세계정치를 소련과 공산주의의 봉쇄라는 측면에서 사고했다. 소련지도자들은 미국 및 영국과 제한적으로 협력할 가능성 대신 안보와 이데올로기적 엄정함을 선택했다. " "1949년에 이르러 공포가 다른 모든 고려 사항을 압도했다.트루먼은 의회에서 상호 방위의무를 포함한 통합 동맹체인 NATO에 찬성하는 연합을 묶어 내는데 성공했다. ….. 유럽 각국 정부가 순식간에 나토에 참여하려고 줄을 선 것이었다. "
1948년 초에 이르러 유럽에서 국가 간 냉전 체계가 확립되었다. 여전히 많은 것이 불투명했지만, 주요 특징은 드러났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 소련이 점령한 나라는 공산당이 정치를 장악할 것이었다. 미국은 유럽 문제에 여전히 관여할 터였다. 영국의 역할은 영원히 줄어들었다. 서유럽의 대다수 좌파는 공산당과 소련에 맞서 자국 정부 편을 들 태세였다. 소련이나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을 벌이려고 하지 않았지만,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공산이 컸다. 미국 정부는 점차 유럽과 세계 정치를 소련과 공산주의의 봉쇄라는 측면에서 사고했다. 소련 지도자들 — 무엇보다도 스탈린 본인 — 은 미국 및 영국과 제한적으로 협력할 가능성 대신 안보와 이데올로기적 엄정함을 선택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안녕하세요! 벽돌 책 함께 읽기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 분들과 함께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소중한 의견들이 책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비록 제 읽는 속도가 느리더라도 꾸준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기이함이 일상이 되는 순간, 모험은 비로소 완성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그믐클래식 2025] 12월, 파이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 꿀돼지님이 읽은 한국 장편 소설들
손원평 장편소설 『젊음의 나라』(다즐링)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이묵돌 장편소설 『초월』(김영사)손보미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창비)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민음사)
흑인과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