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분단은 어떻게 보면 마셜플랜이 낳은 결과였다. 미국은 유럽 각국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자국 안보에도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보았다. 소련과 각국 공산당 정부는 당연히 미국이 주도하고 미국 관리가 실행하는 유럽 복구 계획에 참여할 마음이 없었다. 서구 연합국의 통제를 받는 독일 서부 지역을 마셜플랜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따라서 그 지역을 동부에서 분리하는 것을 의미했다. 새로운 도이치마르크화는 이 분할의 상징이었는데, 이는 극적인 조치였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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