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탈린그라드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전쟁터만 3,000킬로미터를 거쳐 온 병사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병사는 자기가 영웅이고, 모든 게 허용되며, 어떤 일이든 해도 된다고, 오늘 자신은 살아 있지만 내일이면 죽을 수도 있으니 용서받을 거로 생각해요. 병사들은 지쳐 있고, 기나긴 어려운 전쟁을 치르느라 나가떨어진 상태요. ‘점잖은 지식인’의 시각에서 보면 안 됩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3장, 121~122쪽,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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