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제3세계는 한순간이었다. 반둥에서 15년 뒤, 점점 더 많은 신생국은 어느 한쪽의 초강대국과 탄탄히 연계하지 않고서는 버티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YG님의 대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란의 주요 사건 연대기 1. 1951년: 석유 산업 국유화 개요: 민족주의 성향의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는 당시 영국의 '앵글로-이라니안 석유 회사(AIOC)'가 독점하던 이란의 석유 산업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이란의 석유 자원에 대한 주권을 되찾으려는 시도였습니다. 파장: 이 조치는 이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나, 영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여 이란산 석유에 대한 국제적인 금수 조치를 주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영국 및 미국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 1953년: 쿠데타 (아약스 작전) 개요: 미국 CIA와 영국 MI6는 '아약스 작전(Operation Ajax)'이라는 암호명 아래 쿠데타를 기획하고 지원했습니다. 결국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사데크 총리 정부는 전복되었고, 독재적인 통치를 선호했던 팔레비 왕조의 샤(왕)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가 절대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파장: 이란의 민주주의 발전이 좌절되었으며, 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친서방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인들에게 깊은 반미 감정을 심어주었고, 훗날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3. 1963년: 백색 혁명 (White Revolution) 개요: 샤는 '백색 혁명'이라 불리는 일련의 근대화 및 서구화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토지 개혁, 여성 참정권 부여, 문맹 퇴치 운동 등 긍정적인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파장: 급진적인 개혁은 이란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켰으나, 전통적인 이슬람 성직자 계층과 토지 소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습니다. 특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 개혁을 비판하다가 국외로 추방당했습니다. 이는 샤 정권과 종교 세력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1979년: 이슬람 혁명 개요: 샤의 독재, 인권 탄압,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서구화 정책에 대한 반감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란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결국 샤는 망명길에 올랐고,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15년 만에 귀국하여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파장: 수천 년간 이어진 군주제가 막을 내리고, 이슬람 율법학자가 최고 지도자로서 통치하는 신정일치 체제가 수립되었습니다. 이는 20세기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변화 중 하나로, 중동 지역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미국과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5. 1979년 ~ 1981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개요: 이슬람 혁명 지지 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52명의 미국 외교관과 직원들을 444일 동안 인질로 잡았습니다. 그들은 미국이 망명한 샤를 이란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장: 이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이란의 고립은 심화되었고, 이란 내부적으로는 혁명 정권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6. 1980년 ~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혁명의 혼란을 틈타 이란을 침공하면서 8년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국경 분쟁과 석유 자원, 그리고 아랍 세계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장: 양국 모두에게 막대한 인명 피해(약 100만 명 사망)와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쟁은 이란 국민들을 외부의 적에 맞서 단결시켰고, 이슬람 혁명 수호라는 명분 아래 혁명수비대(IRGC)의 역할과 권력을 크게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7. 2009년: 녹색 운동 개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개혁파 후보 미르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녹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했습니다. 파장: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였으나, 정부의 강경한 진압으로 좌절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 사회 내부의 개혁에 대한 열망과 보수 기득권층 사이의 깊은 균열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8. 2015년: 이란 핵 합의 (JCPOA) 개요: 이란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P5+1)과 역사적인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를 체결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 및 동결하는 대가로, 국제 사회로부터 부과되었던 경제 제재를 해제받기로 했습니다. 파장: 합의 이후 이란 경제는 잠시 회복의 기미를 보였고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합의는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고, 이란과 서방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9.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 항의 시위 개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 생명, 자유(Woman, Life, Freedom)"라는 구호 아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파장: 이 시위는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자유에 대한 억압을 정면으로 겨냥했으며, 젊은 세대가 주도했습니다.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지만, 이 시위는 이란 사회, 특히 여성들의 저항 의식에 큰 영향을 미쳤고, 히잡 강제 착용에 대한 공개적인 불복종이 확산되는 등 사회적 변화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뉴스 보고 심란합니다. 와중에 이란 현대사의 골아프고 복잡한 사건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네요. 이란이라는 나라는 생각할수록 독특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 긴 역사만큼이나 무어라 한마디로 평가할 수 없는…
저도 한권… 중동이 왜 이 지경이 되었나 궁금할 때 읽었던 책인데요, 복잡한 중동 현대사의 기원과 주요 장면들을 짚어주는 입문서입니다. 읽기 어렵지 않아서 더 좋아요.
중동은 왜 싸우는가? - 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장면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와 세속주의자, 여기에 덧붙여 중동 지역 내 여러 민족들 간의 정체성 충돌까지…. 저자는 15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 같은 정체성들이 서로 다투고 갈등해온 21가지 장면들을 상세히 풀어낸다.
냉전기 소련 내부의 사정을 독특하게 그린 스릴러 소설도 소개합니다. 소련의 정보기관 요원 레오 데미도프의 활약을 따라서 1953년(1부), 1956년(2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3부)를 소련 내부를 배경으로 그린 세 편의 소설입니다. Child 44(2008), The Secret Speech(2009), Agent 6(2012). 이렇게 세 작품이 나왔고 국내에서는 『차일드 44』 세 권으로 나왔어요. Child 44는 스릴러 소설치고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로도 올라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오류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은 없어야 한다는 스탈린 말기 소련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맞닥뜨린 레오 데미도프의 첫 번째 이야기부터, 니키타 흐르쇼프의 스탈린 비판, 이른바 The Secret Speech 이후 소련의 혼란상을 그린 두 번째 이야기, 1960년대 냉전기 미국과 소련의 민간 외교부터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까지를 그린 세 번째 이야기까지 냉전기 소련 내부의 평범한(?) 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추천합니다!
차일드 44 - 1 - 차일드 44전 세계 36개국 출간, 400만 부가 넘게 팔린 <차일드 44> 3부작. 철저한 감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어진 44명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된 한 남자의 길고 외로운 싸움을 담은 작품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CWA 대거 상 수상, 맨 부커 상 후보 등 7개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차일드 44 - 2 - 시크릿 스피치전 세계 36개국 출간, 400만 부가 넘게 팔린 <차일드 44> 3부작. 철저한 감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어진 44명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된 한 남자의 길고 외로운 싸움을 담은 작품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CWA 대거 상 수상, 맨 부커 상 후보 등 7개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차일드 44 - 3 - 에이전트 6전 세계 36개국 출간, 400만 부가 넘게 팔린 <차일드 44> 3부작. 철저한 감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어진 44명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된 한 남자의 길고 외로운 싸움을 담은 작품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CWA 대거 상 수상, 맨 부커 상 후보 등 7개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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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대화: 엇! 저는 주말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오늘 새벽에 허겁지겁 진도를 맞춰 읽었는데, 주말은 한 장만 읽는 것이었군요(허허허). 그래도 다행입니다. @롱기누스 님과 @향팔 님이 중간중간 올려주시는 의견을 읽으면서 '오, 이 부분은 이런 것이군!'이라고 혼자 끄덕끄덕하고 있는데요. 특히 롱기누스님이 요약정리(?)해주시는 부분은 읽을 때마다 입이 쩍 벌어집니다(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의견을 남길 정도로 이 분야에 해박하지 않아 듬성듬성 따라가는 중인데요. 이번 주도 부지런히 읽고, 열심히 배워가겠습니다:)
@연해 님,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날이 더워지니 저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요…) 출퇴근 시간을 쪼개 이 벽돌책을 읽으신단 말씀에 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저도 아는 게 없어서 이 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네요. 이번주도 같이 달려보아요.
stella15님의 대화: @향팔, @YG 님 정말 열심이시네요. 지금 오전 10시도 안된 시각인데. 이건 거의 주경조독인데요? 아침 조자 써서. ㅎㅎ 보기 좋아 저도 이 시각 댓글 남겨 봅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쉬엄쉬엄 즐겁게 책 읽으십시오!
@stella15 님, 잘 지내시죠? 하하 그저 독서가 피서이자 도피처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YG님의 대화: 냉전기 소련 내부의 사정을 독특하게 그린 스릴러 소설도 소개합니다. 소련의 정보기관 요원 레오 데미도프의 활약을 따라서 1953년(1부), 1956년(2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3부)를 소련 내부를 배경으로 그린 세 편의 소설입니다. Child 44(2008), The Secret Speech(2009), Agent 6(2012). 이렇게 세 작품이 나왔고 국내에서는 『차일드 44』 세 권으로 나왔어요. Child 44는 스릴러 소설치고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로도 올라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오류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은 없어야 한다는 스탈린 말기 소련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맞닥뜨린 레오 데미도프의 첫 번째 이야기부터, 니키타 흐르쇼프의 스탈린 비판, 이른바 The Secret Speech 이후 소련의 혼란상을 그린 두 번째 이야기, 1960년대 냉전기 미국과 소련의 민간 외교부터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까지를 그린 세 번째 이야기까지 냉전기 소련 내부의 평범한(?) 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추천합니다!
오, 스릴러도 좋아하고 연쇄살인스토리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 아주 완벽한 책이겠어요!
롱기누스님의 대화: 역시 YG님의 정리 능력!! 멋져요!! 혹시 엑셀파일이 있으..
@롱기누스 님, 이메일 주시면 제가 엑셀 파일 보내드릴게요. :)
향팔님의 대화: 오, 스릴러도 좋아하고 연쇄살인스토리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 아주 완벽한 책이겠어요!
@향팔 님, 지금 3개월째 독서 모임 함께 한 감으로 취향에 맞으실 거라 확신!
YG님의 대화: @연해 저는 @롱기누스 님 현생에서 하시는 일이 궁금합니다. 주말에는 처음과 끝만 두 장씩 배치해 뒀어요. (보통 처음에는 초심 때문에, 나중에는 끝이 보여서 열심히 몰아서 읽으시더라고요.) 지난 주말과 이번 주말은 한 장씩만 읽는 일정이랍니다. 저도 주말에는 무협 세계관 웹 소설 하나를 정주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제가 10대 때 무협 소설 입문하고 나서, 대학 오고 나서는 딱 끊고 살았는데, 웹 소설 기웃거리다 요즘 다시 가끔 읽어요. 와, 정말 상상력!!! 최고!!! 이러면서. 요즘에는 여성 무협 독자도 많다던데. 제 주변에서는 못 봤습니다만.)
어랏, YG님도 모르시는군요! 저는 알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이쯤되니 저도 궁금해지지만, 마음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주말 읽기표에 담긴 세심한 마음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협 세계관 웹 소설이요? (띠용) 웹 소설 읽는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던지라 알고는 있었지만, 무협은 또 새롭네요. 항상 딱딱한(?) 말씀만하시다가 가끔 이렇게 친근한 취향도 전해주시니 즐겁습니다. 저는 일단 무협 독자는 아닙니다만(에헴), 제 주변 여성 지인들 중에도 아직 무협 좋아한다는 분은 못 만난 것 같은데요. 이 방에도 계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연해님의 대화: 어랏, YG님도 모르시는군요! 저는 알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이쯤되니 저도 궁금해지지만, 마음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주말 읽기표에 담긴 세심한 마음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협 세계관 웹 소설이요? (띠용) 웹 소설 읽는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던지라 알고는 있었지만, 무협은 또 새롭네요. 항상 딱딱한(?) 말씀만하시다가 가끔 이렇게 친근한 취향도 전해주시니 즐겁습니다. 저는 일단 무협 독자는 아닙니다만(에헴), 제 주변 여성 지인들 중에도 아직 무협 좋아한다는 분은 못 만난 것 같은데요. 이 방에도 계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연해 네이버 웹 소설 독자 가운데는 여성 무협 소설 독자도 많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최근 가끔 찾아 읽는 무협 웹 소설 페이스북에 댓글로 추천해 주신 분들, 대부분 여성들이십니다. (저도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어요.)
연해님의 대화: 어랏, YG님도 모르시는군요! 저는 알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이쯤되니 저도 궁금해지지만, 마음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주말 읽기표에 담긴 세심한 마음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협 세계관 웹 소설이요? (띠용) 웹 소설 읽는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던지라 알고는 있었지만, 무협은 또 새롭네요. 항상 딱딱한(?) 말씀만하시다가 가끔 이렇게 친근한 취향도 전해주시니 즐겁습니다. 저는 일단 무협 독자는 아닙니다만(에헴), 제 주변 여성 지인들 중에도 아직 무협 좋아한다는 분은 못 만난 것 같은데요. 이 방에도 계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연해 아, "딱딱한(?) 말씀"에서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
거대한 군사 기구와 대규모 무기 산업의 이러한 결합은 미국 역사에서 새로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산복합체가 부당한 영향을 확보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이젠하워 고별사)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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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거대한 군사 기구와 대규모 무기 산업의 이러한 결합은 미국 역사에서 새로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산복합체가 부당한 영향을 확보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이젠하워 고별사)"
핵무기가 이때쯤 4만개로 늘었다고 책에 나왔는데.. 서치를 좀 하면 2만여개인듯하면.. 여튼 많네요. 10년동안 소련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몰라서 그랬는지 정말 엄청하게 늘었네요.. 전쟁이 있고, 긴장관계가 많아야 돈 버는 기업들이 마구 팽창한 시기인 거군요.
빌리 브란트는 장벽을 따라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확성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반복해서 나왔다. “독일에서 독일로 가려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은 누구든 살인을 범한 것입니다. 어느 날 책임이 추궁될 때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하더라도 살인은 살인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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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거대한 군사 기구와 대규모 무기 산업의 이러한 결합은 미국 역사에서 새로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산복합체가 부당한 영향을 확보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이젠하워 고별사)"
@aida 오죽하면 전직 장성 출신이 고별사로 이런 경고를 했겠어요. 혹시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1991) 영화 보신 적 있으실까요? 이 영화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음모론의 시각에서 보는데.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아이젠하워가 이 연설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제 기억력이 맞다면.)
JFK1963년 12월 22일 텍사스에서 케네디 저격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으로 체포된 오스왈드는 계속 저격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에 호송되던 중에 암살당한다. 이후 사건의 수사를 위해 진상조사 위원회가 열리고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그러나 수사방법에 의문을 제시한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인 지방검사 짐 개리슨(케빈 코스트너)은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많은 증거를 확보하는데...
YG님의 대화: @aida 오죽하면 전직 장성 출신이 고별사로 이런 경고를 했겠어요. 혹시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1991) 영화 보신 적 있으실까요? 이 영화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음모론의 시각에서 보는데.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아이젠하워가 이 연설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제 기억력이 맞다면.)
으어 당연히 봤죠!!!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이네요.. ㅎㅎ 다시 봐야 겠네요.. 젊은 케빈 코스트너도 보고 ㅋ
aida님의 대화: 으어 당연히 봤죠!!!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이네요.. ㅎㅎ 다시 봐야 겠네요.. 젊은 케빈 코스트너도 보고 ㅋ
저는 케빈 코스트너(1955년생) 좋아했는데, 21세기에도 계속 활동도 하고 흥행도 하지만 젊었을 때 만큼의 존재감이 없어서 아쉬운 배우입니다. 저는 코스트너가 클린턴 이스트우드(1930년생)처럼 늙어갈 줄 알았거든요. 새삼 찾아보니 코스트너는 올해 만 70. 이스트우드는 올해 만 95세네요!!!
aida님의 문장 수집: "빌리 브란트는 장벽을 따라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확성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반복해서 나왔다. “독일에서 독일로 가려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은 누구든 살인을 범한 것입니다. 어느 날 책임이 추궁될 때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하더라도 살인은 살인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 만 여러번 보았지 어떻게 세워진 것인지는 몰라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케네디에게는 무력 충돌 대신 장벽이 유럽의 균형인 셈이 되었군요. 이 와중에도 같은 (동독) 독일인에게 하는 빌리 브란트의 말이 적절한 경종이 됩니다..
YG님의 대화: 저는 케빈 코스트너(1955년생) 좋아했는데, 21세기에도 계속 활동도 하고 흥행도 하지만 젊었을 때 만큼의 존재감이 없어서 아쉬운 배우입니다. 저는 코스트너가 클린턴 이스트우드(1930년생)처럼 늙어갈 줄 알았거든요. 새삼 찾아보니 코스트너는 올해 만 70. 이스트우드는 올해 만 95세네요!!!
70!! 나이는 공평하죠.. 그만큼 우리도 같이 늙어 가니까요;;; (얼마전 미션 임파서블 보러 갔는데... 이젠 정말 마지막편이어야만 하겠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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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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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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