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오, 스릴러도 좋아하고 연쇄살인스토리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 아주 완벽한 책이겠어요!
@향팔 님, 지금 3개월째 독서 모임 함께 한 감으로 취향에 맞으실 거라 확신!
어머나, 이 책이 3권짜리였군요. 저희집에 있는 건 1권이네요. 예전에 지하1층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워 왔는데, 언젠가 읽을 날이 오겠죠!! 영화만 봤어요.
거대한 군사 기구와 대규모 무기 산업의 이러한 결합은 미국 역사에서 새로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산복합체가 부당한 영향을 확보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이젠하워 고별사)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핵무기가 이때쯤 4만개로 늘었다고 책에 나왔는데.. 서치를 좀 하면 2만여개인듯하면.. 여튼 많네요. 10년동안 소련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몰라서 그랬는지 정말 엄청하게 늘었네요.. 전쟁이 있고, 긴장관계가 많아야 돈 버는 기업들이 마구 팽창한 시기인 거군요.
@aida 오죽하면 전직 장성 출신이 고별사로 이런 경고를 했겠어요. 혹시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1991) 영화 보신 적 있으실까요? 이 영화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음모론의 시각에서 보는데.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아이젠하워가 이 연설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제 기억력이 맞다면.)
JFK1963년 12월 22일 텍사스에서 케네디 저격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으로 체포된 오스왈드는 계속 저격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에 호송되던 중에 암살당한다. 이후 사건의 수사를 위해 진상조사 위원회가 열리고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그러나 수사방법에 의문을 제시한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인 지방검사 짐 개리슨(케빈 코스트너)은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많은 증거를 확보하는데...
으어 당연히 봤죠!!!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이네요.. ㅎㅎ 다시 봐야 겠네요.. 젊은 케빈 코스트너도 보고 ㅋ
저는 케빈 코스트너(1955년생) 좋아했는데, 21세기에도 계속 활동도 하고 흥행도 하지만 젊었을 때 만큼의 존재감이 없어서 아쉬운 배우입니다. 저는 코스트너가 클린턴 이스트우드(1930년생)처럼 늙어갈 줄 알았거든요. 새삼 찾아보니 코스트너는 올해 만 70. 이스트우드는 올해 만 95세네요!!!
70!! 나이는 공평하죠.. 그만큼 우리도 같이 늙어 가니까요;;; (얼마전 미션 임파서블 보러 갔는데... 이젠 정말 마지막편이어야만 하겠더라구요.. ㅎ)
이것도 다시 보면 다르게 보이려나요! 재미있게 봤었지만.. 소련의 입장은 잘 안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D-131962년 10월 16일, 쿠바 상공을 비행하던 미국의 U-2정찰기에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수송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것은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의 남서부를 단 5초 안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존 F. 케네디 대통령(브루스 그린우드)은 '쿠바를 해상 격리 조치(봉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다. 이제 13일 동안 일촉즉발의 위기가 시작된다.
빌리 브란트는 장벽을 따라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확성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반복해서 나왔다. “독일에서 독일로 가려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은 누구든 살인을 범한 것입니다. 어느 날 책임이 추궁될 때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하더라도 살인은 살인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 만 여러번 보았지 어떻게 세워진 것인지는 몰라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케네디에게는 무력 충돌 대신 장벽이 유럽의 균형인 셈이 되었군요. 이 와중에도 같은 (동독) 독일인에게 하는 빌리 브란트의 말이 적절한 경종이 됩니다..
베를린 위기는 유럽 냉전이 뚜렷이 안정화되었다는 의미에서, 쿠바 위기는 미국과 소련 둘 다 일정한 형태의 데탕트가 필요하다고, 또는 적어도 장래에 극단적인 핵 위기를 피해야 한다고 보았다는 의미에서 분수령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 초에는 반드시 그렇게 여겨지지 않았다. 냉전이 계속되었고, 언제든 새로운 위기가 생길수 있었다. 다만 유럽이 아니라 제3세계에서 그런 위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놓아졌을 뿐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YG 7월부터는 <월간 강양구> 줌 강연 시간이 월요일 저녁으로 변경되네요. 저 개인적으론 화요일엔 다른 읽기 세미나랑 겹치는 경우가 있어서 바뀐 요일이 더 좋아요. 이번달 강연(6/24 화 19시) 주제는 “본성과 양육, 이기적 유전자가 말하지 않은 진실”이라… 벽돌 책 5월 독서와도 연결되는 테마라 몹시 기대됩니다. 지난달에는 강연에 못 들어가서 아쉬웠는데, 이번달엔 꼭 참석할게요. (어머니의 탄생은 현재 22장 ‘인간의 결속에 대하여’를 읽는 중입니다. 저는 이 챕터가 제일 맘에 들어요! 내일이나 모레까진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료증 받은 값을 이제서야 하겠네요 하하)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160&page= 월간 강양구 <우리시대 과학 읽기> 2분기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243&page=1&s_cate= 월간 강양구 <우리시대 과학 읽기> 3분기
앗. 6월 24일 주제가 너무 댕기는데요. 벽돌책도 읽었으니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
08 서구의 형성 동유럽을 공산주의가 개조했다면, 서유럽은 자본주의가 개조했다. 프랑스의 파업 노동자들이 코카콜라를 마시고, 영국의 귀족들은 미국식 중앙난방을 즐겼다. 미국과 서유럽의 긴밀한 만남이 변화를 유발했는데, 그중 일부는 피상적으로 보였지만, 그럼에도 유럽 대륙을 영원히 바꿔 놓았다. ( 303쪽) 미국은 정치적 이상만큼이나 음악, 영화, 패션으로 서유럽 소비자 혁명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미국은 여러 면에서 소련이 유럽 대륙의 동부에 미친 영향만큼 심대하고 더 지속적인 방식으로 유럽 혁명의 한 부분이었다. (306쪽) 냉전기 서유럽은 두 개의 국제적 기둥 위에 세워졌다. 하나는 나토를 통해 미국과 맺은 군사 협력이었다. 다른 하나는 서유럽 사이에 맺은 협정을 통한 경제적•정치적 통합이었다. (308쪽) 공산주의가 서유럽에서 하나의 정치 대안으로서 손해를 본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냉전이 격화함에 따라 공산당원들은 일터와 사회 양쪽에서 모두 박해를 받았다. 스탈린 일파가 저지른 범죄가 널리 알려졌을 때, 특히 1956년 헝가리 봉기 이후 각국 공산당은 당원 수가 줄었다. (315~316쪽) 미국의 역대 행정부는 서유럽 통합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믿었다. 미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유럽이 나토를 필두로 한 여러 다자간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강화했다. 미국은 통일된 유럽이 미국의 경쟁자가 될 것을 지나치게 걱정한 적이 없다. (321쪽) 아이젠하워는 스탈린의 사망 이후 냉전 종식을 생각할 만큼 상상력과 정치적 의지가 없었다. 소련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서방과 한국전쟁을 끝내고, 유럽 주군 군대를 축소하고, 평화 공존에 관해 이야기하는 식으로 관계를 정상화하려 했을 때, 미국 대통령은 머뭇거렸다. (328쪽)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17일 화요일은 12장 '베트남과 조우'를 읽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기 한국 전쟁과 함께 가장 심각한 열전이었던 베트남 전쟁에 미국이 어떻게 끌려가서 수렁에 빠지는지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베트남 전쟁이 저렇게 악화된 데에는 소련의 정략적 이용(미국을 인도차이나에 묶어 두려는) 및 방관과 중국의 부추김이 있었다는 시각(2024년 11월에 『마오주의』 읽을 때도 자세히 나왔었죠)도 흥미롭습니다.
결국 베트남전도 그렇고 알제리나 콩고 인도네시아도 그렇고 슈퍼파워들 외에도 작은 나라들의 치열한 간보기? 편가르기로 더 복잡해지는 냉전시대가 되었네요. 전 근데 베트남전과 기타 국제상황에서의 존슨만 기억나서 그가 이렇게 미국 안에서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던 것을 몰랐네요.
11장을 읽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베를린 위기와 쿠바 사태를 다루고 있네요. 저는 이번 장을 읽으면서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점점 대리전의 양상으로 치닫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독과 서독, 구체적으로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간 대립의 고조. 그리고 카스트로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소련의 아슬아슬한 상호간의 핵위협이 그랬습니다. 결국 베를린 위기는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세우며 서독의 영향력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동독의 힘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주는 신호가 되었고, 쿠바를 중심으로 소련의 핵 블러핑과 그에 대한 미국의 맞대응은 쿠바가 '팽' 당하게 되며 극적인 타결을 보임으로써 두 사건 모두 냉전시대의 주요한 터닝포인트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흥미로웠던 부분은 쿠바미사일 위기에서 흐루쇼프가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하는 치욕과 이제는 쿠바와는 관계가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미국과의 직접적 대결을 피한 것은 핵 공격의 피해를 주고 받는 계산기를 따져서 결정한 문제라기 보다는 '공산주의의 우월성'에 근거한 자신감이라는 해석이었습니다. 결국 세계는 공산화 될 것이고 지금의 문제로 시끄럽게 할 필요가 없다는 그 끝모를 자신감. 책에서는 그가 진정한 막스주의자였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이상주의자였기 때문에 그나마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을 수 있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만약 스탈린이었다면.... 하...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롱기누스 님께서 11장 흐루쇼프의 반응을 보면서 떠올렸던 생각도 바로 앞의 인용문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데올로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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