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베트남과의 조우'를 읽었습니다. 이 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베트남의 양다리(?) 전략 이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이 그 많은 돈, 사람, 장비를 쏟아부었음에도 베트남전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소련이 북베트남을 도와줬다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 중국과 소련은 서로를 비방하면서 공산주의 교주 자리를 놓고 싸웠음에도 서로 북베트남을 도와주려고 애썼다는 점은 북베트남이 그만큼 중국과 소련 사이를 오가며 북베트남을 공산당 정신을 실험하는 리트머스로 전략적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자국내에서는 남베트남과의 전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키웠다고 판단되고요. 생각하면 할 수록 참 대단한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못 해석하고 있다면, 고수님들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롱기누스

향팔
공산권 소국(?)들이 이런 줄타기 외교를 잘했던 것 같아요. 북한도 중소분쟁 사이에서 자국 이익을 증진시키는 줄타기 외교 스킬이 출중했다고 들었어요.

롱기누스
그러게요. 듣고 보니 그런것도 같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와 딜을 잘했다는 평을 받는 것 같던데...
aida
롱기누스님이 매장 감상문을 남겨주셔서 다시 읽게 되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베트남전쟁 상황에서 게릴라전이라는 것이 다시 그려지더라구요. 따로 전선이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그래서 전략촌까지 만들었다 고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낮에는 반공주의자가 되고 밤에는 공산주의자가 되면서 목슴을 걸어야 했던 상황이.. 제주4.3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미국에 남긴 유산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정부의 말을 온전히 신뢰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점두요.

롱기누스
저도 13장 라틴아메리카 부분을 읽으면서 제주 4.3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일부 공산당이 벌인 폭력사태의 진압을 명목으로 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부 제주도민들을 학살했잖아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확인된 사망자만 1만 5천명 정도되고 미확인된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3만명을 훌쩍넘더라구요..아..정말... 칠레 피노체트 쿠테타 정권도 3천명,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 좌파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