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초반에 저자가 왜 브라즈네프의 시대인가를 설명했지만.... 그래도 브란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같이 묵상하게 되는 이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aida
aida
“ 냉전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브레즈네프다. 사회적.경제적 현실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기에 이 소련 지도자는 새로운 상황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냉전 체계에서 소련의 지위를 완고히 지키려는 태도를 상징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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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자본주의 세계는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했어도 실질적 민주주의나 평등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 (…)
(파리.) 봄에 대학의 상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한 학생들은 점차 소비주의, 가부장제, 민주주의 전반적 부재에도 항의했다.
“1968년에 자유롭다는 것은 참여하는 것이다” “사장은 우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사장이 필요 없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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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거리에 있는 듯 보였고, 어떤 이에게는 고전적인 프랑스 혁명이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6월에 새로 치러진 선거에서 드골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공산당은 의석의 절반을 잃었다. (…) 투표소에서 그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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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14장에서 둡체크와 프라하의 봄이 아프긴 했지만, 2차대전을 겪은 세대가 전쟁의 공포를 새겼기에 각 나라 독립성을 상호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일구어 갈수 있었습니다. 서유럽은 체제 안정성을 재산으로 빠르게 재건하고 협력하고 영리하게 전체 유럽의 데탕트를을 만들어 냈군요. 너의 체제와 국경을 인정하겠어.. 이 태도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챕터였습니다.
(오랜 식민지와 수탈을 겪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은 시간이 더 필요했을 수 밖에 없네요)

향팔
@YG 어제 어머니의 탄생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가선 어떤 뭉클함이 느껴지더군요. 좋은 책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아버지의 시간도 같이 읽을게요.

향팔
“ 라틴아메리카 냉전의 기원을 미국 패권이 낳은 결과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그것은 라틴아메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계급과 종족 갈등, 그리고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좌파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다. 아마 무엇보다도 라틴아메리카 냉전의 뿌리는 수준 높은 불평등과 사회적 억압을 바탕으로 자라났을 것이다. 이 지역의 가장 커다란 도전은 소득 수준의 극단적 차이와 그런 장기간에 걸친 불평등이 낳은 정치 불안정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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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저도 이 문장 수집했는데... 결국 모든 혁명의 근원은 지나친 경제적 불평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비극을 피하기 위해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을 역사는 발전해야 맞는 것 같은데... 왜 자꾸 불평등의 골은 깊어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향팔
“ 베트남전쟁의 확전에 영향을 받은 린든 존슨은 재임하는 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 공 산주의의 성장을 차단하는 데 몰두했다. 대통령은 남아메리카 젊은이를 반란으로 몰아넣는 절망적인 사회 상황을 잘 알았다. 하지만 “카스트로 혁명”과 우익 독재자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미국은 어쨌든 후자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린든 존슨의 신념이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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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