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전 스탈린이 점점 편집증?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역시 나쁜 짓 하고 살면 본인의 삶도 지옥 같이 변할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지만.... 다른 책에서 읽은 캄보디아의 폴 포츠 씨는 잘 살다가 늙어 죽었다는 얘기 듣고 분개했습니다....정말 다시 살려서 피눈물 흘리게 하게 싶습니다.
그리고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운집한 가운데 눈이 녹아 진창이 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동한 조용히 묵상했다. .. ..독일이 전시에 절인 잔학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한 사람이 이끄는 새로운 독일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었다. 동방 사람들에게 독일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데서 그 어떤 조약보다 앞서는 행동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4장 초반에 저자가 왜 브라즈네프의 시대인가를 설명했지만.... 그래도 브란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같이 묵상하게 되는 이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냉전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브레즈네프다. 사회적.경제적 현실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기에 이 소련 지도자는 새로운 상황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냉전 체계에서 소련의 지위를 완고히 지키려는 태도를 상징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자본주의 세계는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했어도 실질적 민주주의나 평등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 (…) (파리.) 봄에 대학의 상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한 학생들은 점차 소비주의, 가부장제, 민주주의 전반적 부재에도 항의했다. “1968년에 자유롭다는 것은 참여하는 것이다” “사장은 우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사장이 필요 없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 .. 권력은 거리에 있는 듯 보였고, 어떤 이에게는 고전적인 프랑스 혁명이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6월에 새로 치러진 선거에서 드골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공산당은 의석의 절반을 잃었다. (…) 투표소에서 그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4장에서 둡체크와 프라하의 봄이 아프긴 했지만, 2차대전을 겪은 세대가 전쟁의 공포를 새겼기에 각 나라 독립성을 상호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일구어 갈수 있었습니다. 서유럽은 체제 안정성을 재산으로 빠르게 재건하고 협력하고 영리하게 전체 유럽의 데탕트를을 만들어 냈군요. 너의 체제와 국경을 인정하겠어.. 이 태도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챕터였습니다. (오랜 식민지와 수탈을 겪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은 시간이 더 필요했을 수 밖에 없네요)
@YG 어제 어머니의 탄생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가선 어떤 뭉클함이 느껴지더군요. 좋은 책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아버지의 시간도 같이 읽을게요.
라틴아메리카 냉전의 기원을 미국 패권이 낳은 결과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그것은 라틴아메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계급과 종족 갈등, 그리고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좌파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다. 아마 무엇보다도 라틴아메리카 냉전의 뿌리는 수준 높은 불평등과 사회적 억압을 바탕으로 자라났을 것이다. 이 지역의 가장 커다란 도전은 소득 수준의 극단적 차이와 그런 장기간에 걸친 불평등이 낳은 정치 불안정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저도 이 문장 수집했는데... 결국 모든 혁명의 근원은 지나친 경제적 불평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비극을 피하기 위해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을 역사는 발전해야 맞는 것 같은데... 왜 자꾸 불평등의 골은 깊어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베트남전쟁의 확전에 영향을 받은 린든 존슨은 재임하는 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 공산주의의 성장을 차단하는 데 몰두했다. 대통령은 남아메리카 젊은이를 반란으로 몰아넣는 절망적인 사회 상황을 잘 알았다. 하지만 “카스트로 혁명”과 우익 독재자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미국은 어쨌든 후자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린든 존슨의 신념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아옌데는 집권한 방식 때문에 카스트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장했다. 키신저는 칠레가 남아메리카 대륙 또는 이 문제에 관한 한 서유럽의 다른 공산당이 나중에 따를 수 있는 “음흉한” 모형이라고 말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CIA에서 아옌데에 대해 공산주의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로 칠레 사회당에서 출마하여 대통령이 된 사람인데... 그럼에도 미국은 자본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것도 심지어 혁명으로 계급을 타파하는 공산주의와는 다른 사회주의 까지도 무척이나 두려웠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렵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라는데, 결국 미국은 자국이 추구하는 자유시장과 자본주의의 힘을 믿지 못한 걸까요? 그보다는 공산주의(또는 사회주의) 정부가 자국을 향해 무력을 행사할 것을 두려워했던 것일까요? 쿠바사태 이후 미국은 더욱 신경 쇠약에 걸린 사람처럼 반자본주의에 대응하고 비대칭전력으로서 더욱 압도적인 핵무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것도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게요. 저는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저렇게까지 했던 이유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꼭두각시 정권을 세워놓고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지배해서 미국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그런게 아니었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13장을 읽어보니 그런 것만도 아니었더군요! 미국을 등에 업고 권력을 손에 넣은 독재자들이 마냥 미국의 허수아비 노릇을 한 것도 아니었고, 특히 브라질 군부는 대놓고 미국의 경제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펴는데도, 그저 반공에만 충실해준다면 워싱턴은 그 모든 걸 수용했다는 내용을 읽고 순간 골이 띵~ 했습니다. “충돌의 논리가 자기이익과 공동의 인간 존엄을 모두 물리쳤다.” 그리고 아옌데는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했기 때문에 오히려 카스트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는 키신저 얘기를 읽었을 때는, 아아 진짜 음흉한 건 키신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장 혁명도 안돼 민주적 선거도 안돼 뭐 어쩌라는 건지. 개혁주의자고 뭐고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아니면 바로 아웃…
군사 독재자가 이렇게 대놓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인권을 침해해도 미국이 유대를 끊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처럼 재능이 심각히 없는 집단도 그들이 휘두르는 테러를 냉전의 언어로 포장하는 법을 알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소련이 동유럽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 — 흔히 미국과 비교된다 — 과 달리,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말 잘 듣는 이데올로기적 동맹국을 거느리지 못했다. 베탕쿠르나 바리엔토스, 또는 비델라나 피노체트 같은 비열한 인간도 미국이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허수아비는 아니었다. 그들은 민족주의적 라틴아메리카인이었고, 순전히 그들 자신의 이유 때문에 좌파에 반대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1 케네디 시절의 돌발 사건들 빌리 브란트는 장벽을 따라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확성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반복해서 나왔다. " 독일에서 독일로 가려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은 누구든 살인을 범한 것입니다. 어느 날 책임이 추궁될 때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하더라도 살인은 살인입니다." 동독은 서베를린 구역에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421쪽) (케네디) 대통령은 사석에서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 아주 좋은 해법은 아니지만 장벽이 전쟁보다 백 배 낫지." 브란트는 미국 대통령이 비겁한 모습을 보인다고 역겨워하면서, 반쪽 도시 서베를린의 미래를 우려했다. (421~422쪽) 쿠바미사일위기는 냉전 시기에 미소 간에 벌어진 가장 위험한 핵 대결이었다 (유일하지는 않다 ). 역사학자는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를 놓고 입씨름했다. 물론 진짜 답은 핵전쟁을 피했으니까 모두가 승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공공연히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흐루쇼프가 가장 두드러진 패자였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는 왜 물러섰을까? 그는 핵전쟁이 벌어지면 소련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임을 알았다. 미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반대일 때보다 훨씬 약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전쟁이 벌어지면 과연 정권이 생존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아마 그가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했기 때문일 것이다. 흐루쇼프는 공산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상승 일로를 달리고 있으며, 자신의 역사적 역할은 소련이라는 함선을 조종해서 역사 자체의 법칙을 통해 글로벌 세력의 균형이 공산주의의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시기를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믿었다. 핵전쟁이 벌어지면 이런 역사적 성취가 파괴될 것이었다. 흐루쇼프는 공산주의의 화장용 장작더미를 칭송하는 게 아니라, 공산주의의 승리를 찬미하기를 원했다. (437~438쪽) 베를린 위기와 쿠바 위기는 냉전의 분수령이었을까? 어떤 이는 그렇다고 말한다. 베를린 위기는 유럽 냉전이 뚜렷이 안정화되었다는 의미에서, 쿠바 위기는 미국과 소련 둘 다 일정한 형태의 데탕트détente가 필요하다고, 또는 적어도 장래에 극단적인 핵 위기를 피해야 한다고 보았다는 의미에서 분수령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 초에는 반드시 그렇게 여겨지지 않았다. (441쪽)
모임 지기님의 친절한 진도표 따라가기도 벅차서. 의견도 못 올리고 있네요. 그렇지만 @YG님 덕분에 세상 블랙박스를 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로 참 고맙습니다. 읽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 내용이 조금씩 퍼즐 조각처럼 희미한 앎이 조금이나마 선명해지는 것 같아요. 새로이 알게 되는 것도 많고. 이번 장에서는 오래전에 읽었던 체 게바라 평전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칼 세이건 작가의 「「코스모스」」에서도 냉전을 언급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지구상 사람들을 공포와 협박으로 인질 삼아서 (핵전쟁의 볼모로) 전쟁 방지가 아닌 수행하는 데 군비를 충당하는 미국과 소련. 이성이든 감성이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는 게 이것이 정말 인간인가, 사회인가 절망스럽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20일은 15장 '베이징의 닉슨' 읽습니다. 닉슨도 참으로 문제적 인물 같아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그 대통령이고, 정말 골 때리는 보수주의자인데 또 데탕트의 상징이 되었잖아요. 미국 경제 패권의 몰락, 일본과 한국 등을 포함한 나라의 성장, 소련과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베이징 방문까지. 저는 아주 흥미롭게 읽은 장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도 군사 독재에 한몫 했던 노태우 정부에서 북방 정책이 공식화되었던 과거가 있긴 하네요.
아, 이때는 그 자오즈민 선수랑, (한국 남성선수는 이름이 어떻게 되더라?) 핑퐁커플 생각부터 나요. 아이고 옛날사람 티를 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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