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aida님의 문장 수집: "네루가 볼 때, 냉전은 본질적으로 유럽이 주로 집착하는 문제였고, 세계 대다수가 직면한 현실 문제, 즉 저발전, 기아, 식민 억압 등의 문제에서 다른데로 관심을 돌리는 작용을 했다. 귀족 네루의 사회주의는 무엇보다도 가장 넓은 의미의 사회적 지원과 평등의 문제였다."
(중국과) 전쟁으로 네루의 가슴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다. 원래 그는 동방과 서방의 평화 조정자가 되고자 했다. 그리고 인도가 대외정책만이 아니라, 국내 정책에서도 다른 나라가 따라야 하는 자급자족과 비동맹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 휴전 이후 네루는 자신의 아시아 정책이 너덜너덜해졌다고 느꼈다. 그러나 후계자들이 인도의 비동맹 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히 1964년 네루가 사망한 뒤, 이 정책에 특히 아대륙 지역과 관련해 인도 민족주의의 견고한 몫을 심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stella15님의 대화: 엇, 간디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간디 이닌가요? 무저항 비폭력의? 근데 다면적이고 문제적이라니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면이 있는가 봅니다.
@stella15 어떡하죠? 저 봐 버렸네요. :)
aida님의 문장 수집: "네루가 볼 때, 냉전은 본질적으로 유럽이 주로 집착하는 문제였고, 세계 대다수가 직면한 현실 문제, 즉 저발전, 기아, 식민 억압 등의 문제에서 다른데로 관심을 돌리는 작용을 했다. 귀족 네루의 사회주의는 무엇보다도 가장 넓은 의미의 사회적 지원과 평등의 문제였다."
네루는 비동맹에 대한 확실한 원칙을 가졌고, 유엔의 역할을 중시한 남남연대의 확실한 리더였다고 생각됩니다. 냉전에 끌려드려가지 않고 자국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평화조성을 위해 힘쓴것도 해결해야할 국내의 어려움을 군비로 낭비하지 않겠다는 그 당연한 생각이 돋보입니다. 비동맹운동과 별개로 국익을 위해 발전 모델과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 소련을 알아보고 평화를 논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의 원조를 받으면서도 미국에 날을 세우는 인도는 역시 대국이네요. 인디라 간디의 2년간 비상사태로 권위주의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길긴 했지만 다행히 다시 돌아오네요. 민주주의 장치가 잘되어있는 나라일까요? 마지막엔 이슬람 혁명과 아프가니스탄이 예고편처럼 나오는 군요.. 다음 장은 정신없는 중동일 것이라고. 3주차인데 웬간한 나라들이 다 나오다 보니 소화가 힘들긴 합니다.;; 모르는 사건들 찾다가 헤메기도 하구요.. 전지구적 영향과 상황을 훝어볼 수 있다는 점이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G님의 대화: @stella15 어떡하죠? 저 봐 버렸네요. :)
열심히 문장들을 올려보았으나;;;;; ㅎㅎ
15장 초반의 일본 경제성장 이야기를 읽으니 문득 생각납니다.. 얄쌍한 파나소닉 CDP 하나 갖는 게 어릴 적 최대 소원이었는데(끝내 못 이룸). 그후로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네요.
15장 '베이징의 닉슨'을 읽었습니다. 저는 닉슨과 중국의 외교를 생각할 때 마다 저의 최애 영화인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포레스트 검프도 냉전의 큰 흐름속에서 굵직한 사건을 경험했던 주인공이었네요 ㅎㅎ(이거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 저는 이번 장을 읽으면서 미국은 악화되고 있는 미소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했다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선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닉슨과 만만디의 정신으로 무장한(실제적으로는 마오쩌둥으로부터 권한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저우언라이와는 애초부터 뚜렷한 회담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가 놀란 것은 미국이 이 회담을 기점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마치 미국의 우방국들에게는 우회전 깜빡이를 키면서 좌회전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당시 미국의 반공정신을 충실히 따르던 일본 총리는 곧 실각하고 차기 총리는 부랴부랴 베이징으로 가서 미국의 길을 따르게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짠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은 브레턴우즈에 이어 연속이며 양쪽으로 뺨을 맞은 격이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일본의 외교 역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연출되는 것을 보면 그 역사를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수교에 불안해진 소련의 브레즈네프는 1차 전략무기제한 협정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동등한 강대국의 지위로 인정받는 데 성공했지만, 그것이 2차 전략무기제한으로 이어지고 결국 자신들이 그동안 싸놓았던 똥(핵 블러핑)을 처리하는데 힘든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1946~1978년에 한국은 거의 아프리카 전체를 합친 것만큼 많은 원조를 미국에서 받았다.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미국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하게 되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사적인 만남 후에 미군장교들이 저에게 '너희 한국은 우리가 유일하게 원조해서 성공한 나라야' 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아니면 말아야 하는지 꽤나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썩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암튼 그랬습니다. ^^* 상당한 군사 원조를 포함한 미국의 원조를 받은 덕분에 독재가 그대로 유지된 면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과 타이완이 주어진 기회를 붙잡고 예상치 못한 이점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pp. 564~56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내친김에 숙제를 마쳤습니다. ㅎㅎ 16장 인도의 냉전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음... 이번 장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앞서 읽으신 분들께서 언급하셨던 네루의 안쓰러운 고군분투였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냉전이란 무대에서 가장 예상할 수 없는 배우가 인도였는데, 당시 인구 4억명을 넘는 인도는 반둥회의를 주최한 중립국의 대부 역할을 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후반에 계속해서 언급되는 파키스탄과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었구요... 인도가 냉전 당시 원칙적으로 좌, 우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으려고 한 이유는 냉전으로 인한 군비경쟁, 특히 핵무기 증강은 이제 막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제3세계 국가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빈곤, 빈부격차, 문맹, 사회혼란 등)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그럴싸하게 들리는 네루의 이러한 주장은 지금의 일본, 한국, 타이완 등의 나라들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인도를 중국이 침공하자 그나마 경제적 모델로 받아들였던 소련은 물론이고, 그동안 공공연히 비난을 해왔던 미국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정말 모양빠지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네루의 정책이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3세계 내에서도 인도를 영국편이다. 소련 편이다. 극과 극으로 판단할 뿐만 아니라, 결국 힘의 논리라는 현실에서는 무력해버리는 인도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도같이 큰 나라조차 전 지구적 충돌이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상황을 완전히 단절할 수 없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p.62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4 브레즈네프(1906~ 1982) 시대 브레즈네프는 1956년 방위산업 책임자로 소련 최고 지도부 일원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시절 브레즈네프의 후견인이던 흐루쇼프는 1960 년에 그를 소련 최고소비에트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명목만 국가수반이었다. 1964년 10월 소련 지도부 다수파가 흐루쇼프에 반기를 들었고, 이는 일종의 궁정 쿠데타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서기장이 싸움에 나설 배짱이 없었다. "제가 은퇴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가 동료에게 한 말이다. "내게 적절한 성명을 써 주시오. 내 서명할 테니."  브레즈네프가 공산당의 신임 서기장에 올랐다. 흐루쇼프는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시골 별장으로 물러났다. 소련 역사에서 최초로 평화적인 권력 교체였고,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었다. (517쪽) 위협적인 스탈린과 변덕스러운 흐루쇼프 이후 등장한 브레즈네프는 호감형이고 "동지다운" 지도자였다. 동료들의 생일, 그리고 부인과 자녀 이름도 일일이 기억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정상적 발전"과 "계획에 따라"였다. 그리고 새 지도자는 소련 경제의 안정과 전년 대비 성장을 강조하는 한, 전반적인 개혁의 측면에서 다소 모호한 점이 있더라도 쉽게 용서받았다. (518쪽) 선전은 어디에나 있었지만, 브레즈네프 체제는 억압을 행사하는 데서는 선별적이었다. 가끔 유대인이 유독 박해를 받았는데,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 때문이기도 했 고, 이제 적국이 된 이스라엘과 (주로 허구적인 ) 연계 때문이기도 했다. 정치적 반대파는 수감되거나 다른 식으로 처벌받았고, 비러시아계 공화국에서 민족주의자로 의심받는 인물이나 종교 활동가도 마찬가 지였다. 하지만 브레즈네프 시대의 소련은 다소 무기력하고 조용하기는 해도 전반적으로, 특히 과거와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나라였다. (521쪽) 브레즈네프와 둡체크는 다시 대화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대 화 대신 8 월 21 일 아침, 소련,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군대가 체코 슬로바키아를 침공해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 둡체크와 대통령 루드비크 스보보다Ludvik Svoboda를 비롯한 정부 요인이 체포되어 모스크바로 압송되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소련군 주둔, 신문 폐간, 가장 논쟁적인 개혁의 종식 등에 합의하는 의정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 여러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저항이 벌어져서 체코슬로바키아인 70 명이 살해되었다. 7만 명이 국경을 넘어 서유럽으로 도망쳤다. 침공을 증오하는 체코슬로바키아인 사이에서 충분히 명예가 더럽혀졌다고 소련이 판단할 때까지, 반 억지로 명목상 지도자 자리를 지킨 둡체크는 슬로바키아 산림청으로 좌천되었다. 소련이 직접 고른 후임자 구스타프 후사크Gustáv Husák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소비에트권에서 가장 억압적인 체제로 만들었다. (529쪽)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1960년대 말 세계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529~530쪽) 그들에게 마르크스주의는 사회 해방만큼이나 개인 해방을 위한 도구였다. 그들의 상상 속 영웅은 레온 트로츠키와 체 게바라 (다행히도 둘 다 1968년에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 또는 놀랍게도 마오쩌둥이었다. 1960년대 사회적 · 정치적 운동 가운데 냉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하나 꼽자면 바로 여성운동이다. 전 후 서방에서 경제성장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사회와 일터, 가정에서 여성의 지위는 여전히 미약했다. (534~535쪽) 독일의 경제적 역동성을 유럽 통합의 중심에 두는 것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타당한 의미가 있었다. 1957년 로마조약으로 설립된 유럽경제공동체는 회원국 -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서독, 이탈리아, 프랑스 - 이 상품, 자본, 노동자를 위한 공동 시장을 만들게 했다. 드골파가 이의를 제기하고, 교섭 과정이 더디고 때로는 분노를 자아 내기도 했지만, 10 년 뒤 내부 관세 폐지가 완수되면서 당시 이름으로 유럽공동체 ( European Community EC ) 내부에서 완전한 관세동맹이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냉전이라는 조건 아래 독일의 경제적 힘과 드골주의 원칙의 유럽화가 결합했다. 이는 유럽 통합을 향한 새로운 추진력을 낳았다. (539~540쪽) 브란트는 동베를린으로 가는 길이 모스크바를 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1970 년 브레즈네프와 협상하면서, 브란트는 소련과 무역 및 경제 협력을 증대하고 조약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 와 독일의 새로운 국경과 동독과 서독의 국경을 포함해 전후 유럽의 국경을 침범할 수 없다는 데 양쪽이 합의하는 조약이었다. 브레즈네프는 아주 흡족했다. 서독과 체결한 조약은 독일의 영토 탈환 정책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 더욱 중요하게는 어느 시점이 되어 중립국 독일이 유럽에서 냉전의 균형을 소련에 유리하게 기울일 수 있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542쪽) 브란트는 모스크바 조약에 이어, 1970년에 폴란드와 별도의 조약을 맺었다. 여기서 독일연방공화국은 폴란드의 서부 국경을 수용한다고 다시 언급하면서 양국 정부가 계속 평화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브란트가 1970년 12월 바르샤바를 방문한 것이었다. 1943년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에서 독일 점령에 맞서 벌어진 봉기 기념관을 찾겠다고 고집한 브란트는 레지스탕스 투사들을 기리는 화환을 바쳤다, 그러고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운집한 가운데 눈이 녹아 진창이 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동안 조용히 묵념했다. 폴란드인을 비롯해 동유럽에서 이 장면을 지켜 본 이들에게, 그것은 독일이 전시에 벌인 잔학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한 사람이 이끄는 새로운 독일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강력한 상징이었다. 동방 사람들에게 독일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데서 그 어떤 조약보다 앞서는 행동이었다. (543쪽) 주로 서독 쪽의 에곤 바르가 진행한 이런 협상의 결과물은 1972년 12월 양국이 체결한 기본협정 ( Basic Agreement ) 이었다. 조약의 진정한 의미는 설령 아직 완전히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25년 만에 처음으로 두 독일 국가가 서로 직접 대화한다는 사실이었다. 1970년대 두 나라 사이에 몇 차례 협정 이 추가로 이루어지면서 냉전 초기의 절대적 대결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544쪽) 1973년 소련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소련은 원래 협상 과정을 주로 미국을 겨냥한 선전 무기로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미국과 대화가 깊어지고 유럽에서 대륙 차원의 안보에 갖는 기대가 널리 퍼짐 에 따라, 계속 참여를 이어 나가는 것 말고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서유럽의 많은 작은 나라에 이어 프랑스도 군사적으로 신뢰를 구 축하고 경제 협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권과 언론의 자유에 관한 문제도 협상의 일부로 삼아야 한다고 고집했다. (547쪽) 1975년 중반 유럽안보협력회의 헬싱키선언 조인은 유럽 데탕트의 중대한 시점이었다. 이는 브레즈네프의 정치 경력이 최고점으로 치달은 순간이었다. 35개국이 참가국 간 관계를 인도하는 원칙에 관한 선언'에 합의했다. 이 원칙에 동등한 주권, 국경 침범 불가, 국내 문제 불간섭 등이 담겨 있었다. 모두 소련이 국가 창건 이후 늘 주장 한 제안이었다. 최종의정서에 개인의 권리에 관한 핵심 구절도 포함되었다. (548쪽)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23일은 17장 '소용돌이치는 중동'을 읽을 차례입니다. 17장을 읽는 맛이 아주 씁쓸합니다. 공교롭게도 어제(6월 22일) 트럼프의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 시설을 폭격했기 때문이죠. 제국주의와 냉전과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이 엮인 서남아시아(중동)의 소용돌이에 오늘의 비극이 모조리 내재되어 있다는 걸 이 장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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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오늘 6월 23일은 17장 '소용돌이치는 중동'을 읽을 차례입니다. 17장을 읽는 맛이 아주 씁쓸합니다. 공교롭게도 어제(6월 22일) 트럼프의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 시설을 폭격했기 때문이죠. 제국주의와 냉전과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이 엮인 서남아시아(중동)의 소용돌이에 오늘의 비극이 모조리 내재되어 있다는 걸 이 장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깨닫게 됩니다.
17장은 아래 두 장 지도를 참고하시면서 읽으시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YG님의 대화: 17장은 아래 두 장 지도를 참고하시면서 읽으시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YG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 시설 위치를 설명한 지도도 중동 사진이랑 비교하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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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이번에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 시설 위치를 설명한 지도도 중동 사진이랑 비교하면서 보세요.
이런 친절하신 모임지기 @YG 님. 감사합니다.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냉전』 함께 읽기도 이번 주가 지나면 후반부를 읽으면서 마무리할 순서인데요. (아, 『냉전』의 백미는 1989~1991년 냉전 해체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따라간 부분입니다. 20장, 21장, 22장!) 저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7월에 함께 읽을 벽돌 책으로 『소련 붕괴의 순간』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답니다. 『냉전』 읽고서 자연스럽게 1989~1991년에 있었던 일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 심화 읽기처럼 따라가는 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먼저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친절하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저 시기에 저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던 시점이었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습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1945년 소련은 유럽의 절반을 장악했으며 유엔의 창립 멤버였다. 1991년까지 5000개의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한 400만 명의 군대를 보유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가 되자 노동조합은 경제 위기를 잉태했고, 민족주의적 분리주의에 의해 연방은 분열되었다. ‘소련 붕괴’는 말 그대로 ‘20세기를 뒤흔든 지각변동’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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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은 유럽이나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소련의 동맹국으로 분열되었다. 두 초강대국은 자국민에게 무관심한 정권을 지지했다. 두 나라 모두 교섭 과정에서 상대국보다 우위에 서는 것 말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테러리스트 취급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소련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팔레스타인 조직을 통제할 수 있는 한에서만 지지했다. 미국은 중동의 석유를 확보하는 데 집착했기 때문에,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독재 정권이 자연스레 미국의 동맹국이 되었다. 이런 폭발적 혼합 때문에 중동 지역은 냉전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여전히 언제든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YG님의 대화: 오늘 6월 23일은 17장 '소용돌이치는 중동'을 읽을 차례입니다. 17장을 읽는 맛이 아주 씁쓸합니다. 공교롭게도 어제(6월 22일) 트럼프의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 시설을 폭격했기 때문이죠. 제국주의와 냉전과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이 엮인 서남아시아(중동)의 소용돌이에 오늘의 비극이 모조리 내재되어 있다는 걸 이 장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깨닫게 됩니다.
저도요. 이번 장은 현재 벌어지는 상황과 맞닿아있어 유독 더 몰입하며 읽게 되더라고요.
YG님의 대화: 이번에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 시설 위치를 설명한 지도도 중동 사진이랑 비교하면서 보세요.
이런 친절하신 모임지기 @YG 님 2. 늘 이렇게 꼼꼼하게 자료까지 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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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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