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저는 진도는 맞춰가고 있는데, 제대로 읽고 있는건지 내용이 뒤죽박죽 섞이는 기분이에요(하하하). 그나마 @롱기누스 님이 남겨주시는 요약 정리(?) 읽으면서 '아아...'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상황을 뉴스와 기사로 접하면서 느끼는 건요. 우리는 지금 2차 세계대전을 읽고 있는데, 이러다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정말 무섭습니다. 힘 없는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냉전>을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말이죠, 휴...
@롱기누스 @향팔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민족주의+세속주의를 내세웠던 정권이 냉전의 틈 바구니 속에서 하나 둘 쇠퇴하거나 변질되고, 그 수십 년 동안 아랍 보통 사람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결국 그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위로를 찾는 모습(마치 힘든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더 잘 빠지는 것처럼)이 현대사의 비극을 축소한 모습처럼 보여요. 그나마 석유 때문에 먹고사는 나라들인데, 그 석유 때문에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보면. 그것도 참 답답하고요.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한 건 좋은 일인데, 트럼프가 힘으로 찍어 누르면 다 해결되는 것처럼 학습할까 봐서 북한을 머리 위에 둔 한반도 사람으로서 너무 무섭네요;)
아.. 힘든 사람이 사이비종교에 빠지기 쉬운 것 처럼 이슬람 근본주의에 빠지는 아랍사람들이라... 참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18장을 읽었습니다. 어렵게 형성됐던 데탕트는 결국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국내문제가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급속도로 식어갔던 것 같습니다. 소련은 아프리카 제3세계 행동주의를 지원하면서 점차 세력을 넓혀갔고,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 당시의 미중관계는 결국 '적의 적은 우리편'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네요.. 18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국과 소련, 그리고 중국의 관계의 역동성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베트남과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는데요,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에 원조를 했던 중국이지만,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사사건건 개입하려고 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중국보다는 베트남 입장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던 소련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와중에 폴 포트 정권이(저자의 표현대로 하면) 20세기 가장 무모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을 침공했고 이는 베트남과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공격을 받기는 했지만 전력의 차이가 10배 나는 베트남군이 손쉽게 캄보디아 크메르루즈를 몰아내고 친베트남 정권을 세웠지지만, 중국입장에서는 어찌됐든(자국인의 1/3을 죽였지만, 뭐 중국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그에 못지 않은 잔인함을 보여주었죠) 크메르루즈는 동맹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중국은 미국과 손을 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을 혼내주어야 겠다는 덩사오핑과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 것을 가만히 놔두면 다른 국가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 미국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의 암묵적 동의하게 중국은 베트남과 전쟁을 벌이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1달동안 지속된 전쟁에서 미국이 베트남전 전사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망자를 내고서 '신포도 선언'을 하고 물러나게 됩니다. 여기서 신포도 선언(이건 제가 만든 말입니다. ㅋㅋ)이란, 이솝우화 '여우와 신포도'에서 따온 말로, 그렇게 많은 희생을 겪은 덩샤오핑이 베트남에 충분한 교훈을 주었고 이번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퇴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신승리가 가장 중요한 건가요? ㅎㅎ 아울러, 이란혁명이 잠깐 나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리페 폴리스' 가 생각났습니다.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그래픽 노블인데, 이란 혁명에 대해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남베트남 공무원 철수를 위한 프리퀀트 윈드 작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2021년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나왔던 장면과 겹치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페르세폴리스이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결혼과 이혼을 한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전쟁을 겪고 이란과 유럽 사회에서 방황하면서도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마르지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애초에 미국과 소련의 지도자가 긴장완화를 서로 달리 해석한 것도 분명했다. 소련은 두 초강대국이 진정으로 대등한 위치에 섰다고 믿었다. 반면 미국의 대다수 지도자는 미국이 이끄는 세계체제에 소련이 협조하기로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다수 미국인은 1970년대든 어느때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맞먹는 세력이 생기는 것을 용인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8장. 데당트가 무너진 것이 브레즈네프와 포드의 신념때문이었다는 초반의 서술이 무슨 뜻인지 처음에이해가 잘 안되었었어요. 70년대 중반 베트남에서의 확실한 패배와 아프리카에서 공산진영의 확대, 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을 잃고 소련의 아프간 침공. 이념의 이데올리기라는 측면에서 소련은 확실히 공산주의의 확대에 치중하면서 그 신념때문에 아프간의 수렁에 빠잔 거지만, 미국은 처음부터 미국이 이끌고 소련이 협조하는 체제로 바라보았고 그 뿌리깊은 위대한 운명을 거들먹거리는 태도가 다시 어두운 미래의 예고편 같았습니다 레이건의 연설을 보면 그 우월주의가 참 무섭습니다. 그들이 곧 선이고 옳은 것이고 위대한 일을 한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는 세계 지도부에 오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떠맡은 것이지요. 이 땅에 사람들이 정착한 바로 그 순간부터 이는 우리의 운명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운명과 만나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또는 1630년에 존 윈스럽John Winthrop이 말한 대로 ‘우리의 하느님께 거짓되게 대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서 이야깃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미국인은 다시 한번 사명감과 위대하다는 느낌에 굶주릴 겁니다.” 이번 장에 나온 아프리카의 일부 상황을 보면서 챗GPT에게 식민지였다고 독립후 민주주의을 성공적으로 이행한 나라를 알고 싶다고 하니.. 5개 국가를 꼽았습니다. (정확한기준으로 물은 것은 아니니 참고차만) 불길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적었습니다. 국가 식민지 지배 독립 연도 민주주의 정착 시기 특징 인도 영국 1947 1950년대~현재 세계 최대의 선거 기반 민주주의 가나 영국 1957 1990년대 이후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대표 사례 보츠와나 영국 1966 1966년~현재 청렴하고 안정적, 군정 경험 無 코스타리카 스페인 1821 1948년 이후 군대 없는 민주국가 한국 일본 1945/48 1987년 이후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 경험
베트남의 진정한 비극은 당연히 베트남 자체의 비극이다. 한반도처럼 베트남은 냉전으로 갈가리 찢어졌다. 베트남공산당의 잔인성과 발전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미국의 점령과 폭격 때문이기도 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미국은 결국 그다음 달에 중국의 공격을 공개 규탄했지만, 카터는 비밀리에 중국과 기밀정보를 공유하면서, 소련이 북부에서 위협을 가하면 미국이 중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686,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이란 이슬람 혁명은 냉전 질서와 단절하려는 의도적인 시도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689,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레이건의 거친 언사에 모스크바의 나이가 든 지도부는 정말로 겁에 질렸다. 처음으로 세계가 초강대국 간 전면전을 향해 치닫는다고 믿은 것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69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982~1983년에 레이건이 아프간 이슬람주의 세력인 무자헤딘mujahedin(이슬람 전사)과 파키스탄의 지지 세력에 지원을 강화하자, 소련이 직면한 문제는 더욱 확대되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69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결국 데탕트를 무너뜨린 것은 미국의 국내 정치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69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8장도 정말 재미있는 장이지만 슬프고 우울하네요, 초 강대국이 만들어 놓은 난장판의 20세기, 그들이 아니었더라도 순탄하진 않았겠지만, 참 여러나라에 고통을 주고 있네요
상업방송이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소비주의로 전환한 것은 1970년대에 진행된 세계 경제의 근본 변화와 나란히 이루어졌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고정환율, 무역 규제, 자본 통제를 바탕으로 하는 브레턴우즈체제의 붕괴는 서방, 특히 미국에서 위기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는 또한 다른 지역, 무엇보다 아시아의 경제 지위를 상대적으로 개선하는 데 반영되기도 했다. 공산주의 나라를 제외하고, 지구 곳곳에서 사람들은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사회 최상층을 제외하고 아무도 갖지 못한 여러 제품의 소비자로서 자신을 재창조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25일 수요일은 19장 '유럽의 불길한 징조'를 읽습니다. 이번 장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냉전의 급격한 변화상을 짚고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부유하면서 유럽 통합의 길로 가는 서유럽, 봉합했던 냉전의 상처에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한 동유럽, 그리고 한국 독자 처지에서는 스쳐 지나가기에는 가슴 아픈 사고의 기억까지. 드디어 20장에서는 고르바초프가 등장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 책의 최고 압권은 20장부터 에필로그 같아요. 기대하세요!
19장 '유럽의 불길한 징조' 를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냉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가 데탕트의 화해무드로 점차 이동 중이었는데, 다시 냉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맥락에서 19장은 매우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의 냉전의 변화는 포르투갈 혁명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파시즘의 종말이 공산당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포르투갈에서 공산당의 집권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했다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앞에서도 @YG 님께서 언급해주셨지만, 이데올로기의 스펙트럼은 참으로 넓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에는 각자 해석하는 영역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 다시한번 생각났습니다. 러시아의 1917년 혁명정신은 공산당의 이상적 이데올로기의 핵심을 이루며 공산당에 빠지는 첫 관문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고 어쩌면 평생 나의 한계를 규정하게되는 '계급'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할 수 있다는 사상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처럼 억눌린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투쟁하여 피흘리게 했지만,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지혜는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으며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이러한 공산주의 이상은 수정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포르투갈 혁명은 이러한 흐름에 한 박자 늦게 합류한 초짜들의 이데올로기의 순수함과 나이브한 접근에 기존 공산당의 걱정과 한숨이 뒤섞여진 훈수질을 불러오지 않았을까요? 19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지만,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약소국의 설움을 또 한번 느끼게 한 비극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소련의 1983년 대한항공 KE007편의 격추 사건입니다. 아무리 자국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하더라고 민항기에 공격을 가하다니요... 강제착륙 같은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었을텐데 미사일로 비무장 민항기에 공격을 가한 것은 분명 의도된 데탕트 무력화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수록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한 기분에 감정이 격화되어 읽기에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넷플릭스 '터닝포인트: 핵무기와 냉전'에는 훨씬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978년 폴란드 투쟁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이야기도 잠깐 언급되는데, 이 부분도 역시 넷플에서 매우 자세하고 흥미롭게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동독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하는 부분이 꽤나 흥미를 끌었는데요. 동독의 비극은 그 태생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것은 서독과 국경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름 공산권 동유럽에서는 제일 잘나고 과거에 비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이 비교적 잘 살고 있는 동독이었지만, 서유럽 경제와 산업의 최강자 서독을 보니 '어.. 이게 아닌데...' 라는 분노(?)가 명치 끝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문자를 쓰고, 심지어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같이 살던 같은 민족이었는데, 눈떠 보니 우리는 벼락거지, 벼락노예가 된 듯 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요? 공산주의라는 체제에 마치 볼모로 잡혀있어 도망갈 수도 없게 만드는 현실을 어떻게든 타개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이란 동서양과 시대를 불문하고 어떤면에서는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 참는 법이죠..ㅎㅎ
덕분에 다큐에 본 장면들이 연상되며 특히 폴란드에 요한 바오로 2세가 오셔서 미사를 집전하던 그 장면이 많이 겹처 지더라구요. 동유럽에는 그래도 가장 잘 살던 동독이 부채와 돈을 벌기 위해서 여행을 일부 열어주고 열망과 우연이 겹쳐 그들이 장벽이 무너뜨릴 날은 얼마남지 않았던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북한이 그렇게나 막으려고 하는게 하겠지요.; 김누리 교수님 책에서 알게되어 보게 되었던 영화 <굿바이 레닌>이 생각나더라구요. 잔잔한 것 같지만 진하게 동독의 장벽 전후의 삶을 느낄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굿바이, 레닌동독의 열혈 공산당원이자 교사인 크리스티아네는 베를린 장벽 제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서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에 쓰러져 혼수 상태에 빠진다 . 그 후 8개월 후... 그녀는 사회주의 동독이 이미 사라진 통일 독일하에서 의식을 되찾게 된다.. 아들 알렉스는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엄마는 심장이 약해져 조금의 충격이라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최대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선 엄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병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방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의 거짓말 시리즈가 매일 부풀어가는 무렵 엄마는 심장마비에 걸리게 되고 알렉스에게 소원을 부탁 하는데...
아, 저도 이 영화 봤어요. 꽤 잘 만든 영화죠.
저도 저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저기에 나온 배우 때문에 더 놀랐어요. 저 남자 배우가 <주키퍼스 와이프>에서 독일장교?로 나오는데, 독일어 잘하네~했었는데 저기 나온 거 보고...아...독일어가 모국어인 사람이었구나 했어요. 게다가 어찌나 젊던지...ㅎㅎ 이 책에서 독일 장벽 세워질 때 사람들이 집은 장벽 뒤에 있는데 회사는 여기 있고... 날마다 한쪽 벽을 부쉈다고 할 때마다...공권력에 무너지는 비참한 개인의 삶들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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