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19장 '유럽의 불길한 징조' 를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냉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가 데탕트의 화해무드로 점차 이동 중이었는데, 다시 냉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맥락에서 19장은 매우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의 냉전의 변화는 포르투갈 혁명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파시즘의 종말이 공산당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포르투갈에서 공산당의 집권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했다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앞에서도 @YG 님께서 언급해주셨지만, 이데올로기의 스펙트럼은 참으로 넓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에는 각자 해석하는 영역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 다시한번 생각났습니다. 러시아의 1917년 혁명정신은 공산당의 이상적 이데올로기의 핵심을 이루며 공산당에 빠지는 첫 관문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고 어쩌면 평생 나의 한계를 규정하게되는 '계급'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할 수 있다는 사상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처럼 억눌린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투쟁하여 피흘리게 했지만,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지혜는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으며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이러한 공산주의 이상은 수정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포르투갈 혁명은 이러한 흐름에 한 박자 늦게 합류한 초짜들의 이데올로기의 순수함과 나이브한 접근에 기존 공산당의 걱정과 한숨이 뒤섞여진 훈수질을 불러오지 않았을까요? 19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지만,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약소국의 설움을 또 한번 느끼게 한 비극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소련의 1983년 대한항공 KE007편의 격추 사건입니다. 아무리 자국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하더라고 민항기에 공격을 가하다니요... 강제착륙 같은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었을텐데 미사일로 비무장 민항기에 공격을 가한 것은 분명 의도된 데탕트 무력화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수록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한 기분에 감정이 격화되어 읽기에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넷플릭스 '터닝포인트: 핵무기와 냉전'에는 훨씬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978년 폴란드 투쟁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이야기도 잠깐 언급되는데, 이 부분도 역시 넷플에서 매우 자세하고 흥미롭게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동독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하는 부분이 꽤나 흥미를 끌었는데요. 동독의 비극은 그 태생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것은 서독과 국경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름 공산권 동유럽에서는 제일 잘나고 과거에 비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이 비교적 잘 살고 있는 동독이었지만, 서유럽 경제와 산업의 최강자 서독을 보니 '어.. 이게 아닌데...' 라는 분노(?)가 명치 끝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문자를 쓰고, 심지어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같이 살던 같은 민족이었는데, 눈떠 보니 우리는 벼락거지, 벼락노예가 된 듯 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요? 공산주의라는 체제에 마치 볼모로 잡혀있어 도망갈 수도 없게 만드는 현실을 어떻게든 타개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이란 동서양과 시대를 불문하고 어떤면에서는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 참는 법이죠..ㅎㅎ
덕분에 다큐에 본 장면들이 연상되며 특히 폴란드에 요한 바오로 2세가 오셔서 미사를 집전하던 그 장면이 많이 겹처 지더라구요. 동유럽에는 그래도 가장 잘 살던 동독이 부채와 돈을 벌기 위해서 여행을 일부 열어주고 열망과 우연이 겹쳐 그들이 장벽이 무너뜨릴 날은 얼마남지 않았던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북한이 그렇게나 막으려고 하는게 하겠지요.; 김누리 교수님 책에서 알게되어 보게 되었던 영화 <굿바이 레닌>이 생각나더라구요. 잔잔한 것 같지만 진하게 동독의 장벽 전후의 삶을 느낄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굿바이, 레닌동독의 열혈 공산당원이자 교사인 크리스티아네는 베를린 장벽 제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서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에 쓰러져 혼수 상태에 빠진다 . 그 후 8개월 후... 그녀는 사회주의 동독이 이미 사라진 통일 독일하에서 의식을 되찾게 된다.. 아들 알렉스는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엄마는 심장이 약해져 조금의 충격이라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최대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선 엄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병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방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의 거짓말 시리즈가 매일 부풀어가는 무렵 엄마는 심장마비에 걸리게 되고 알렉스에게 소원을 부탁 하는데...
아, 저도 이 영화 봤어요. 꽤 잘 만든 영화죠.
저도 저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저기에 나온 배우 때문에 더 놀랐어요. 저 남자 배우가 <주키퍼스 와이프>에서 독일장교?로 나오는데, 독일어 잘하네~했었는데 저기 나온 거 보고...아...독일어가 모국어인 사람이었구나 했어요. 게다가 어찌나 젊던지...ㅎㅎ 이 책에서 독일 장벽 세워질 때 사람들이 집은 장벽 뒤에 있는데 회사는 여기 있고... 날마다 한쪽 벽을 부쉈다고 할 때마다...공권력에 무너지는 비참한 개인의 삶들을 느꼈어요.
지금은 많이 나이들었겠죠. ㅠ 어제 좀 필요한 자료가 있어서 디카프리오 이미지 사진을 검색해서 봤는데 그의 아역 시절부터 최근 사진 보면서 컥!하고 숨이 안 쉬어지더군요. 옛날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토탈이클립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ㅠ
냉전의 격화가 유럽 통합의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가속화하는 압박이었다는 인식이 서유럽 모든 수도에서 뚜렷했다. (그리스, 에스파냐. 포루투갈 합류,) 남유럽 나라는 유럽 공동체 가입을 제안받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자본주의에 서명한 셈이었고, 이로써 혁명적 대안을 포기할 때만 원조를 받았다. 1980년대 말 유럽의 이 최빈국들은 산업과 복지, 평균소득에서 대대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 남유럽을 아우르는 유럽공동체의 확대는 . .. 동유럽이 유럽의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약속과 같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격동의 때가 곧 온다는 암시를 뿜어내는 19장이었습니다.. 서로 막말로 날을 세우는 두 초강대국을 두고 유렵이 남유럽을 안고 장벽너머의 동유럽을 맞이할 준비를하는 태세이네요. “1980년대 중반 유럽중심부의 오랜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빈을 역사적으로 연결한 여러 연결고리가 심심찮게 드러났다. 세 나라의 작가는 자신들의 위치를 언급했다.” 요 부분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추가 설명 없이 넘어가는 데.. 밀란 쿤데라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궁금해지더라구요. 아시는분?
@aida 불친절한 서술이네요; 체코슬로바키아는 말씀처럼 밀란 쿤데라가 얼른 떠오르고 또 바로 앞에서 언급된 바츨라프 하벨도 있네요. 오스트리아는 『소멸』(1986)로 유명한 토마스 베른하르트, 2004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피아노 치는 여자』(1983)의 엘프리데 옐리네크 등을 염두에 둔 듯하고요. 헝가리는 저도 문외한이라서 검색을 해봤는데. 크로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유명한 (저도 제목만 들어봤어요)『사탄 탱고』(1985) 등이 잡히네요. 이런 작가들인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특별판현재에서 멀지 않은 20세기 작가이지만 이미 살아 있는 신화가 된 작가, 밀란 쿤데라. 쿤데라 작품을 독점 계약, 출판하고 있는 민음사가 밀란 쿤데라 국내 소개 3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리뉴얼 판이다.
힘없는 자들의 힘체코의 극작가이자 반체제 인사로서 벨벳 혁명을 이끌고 뒤이어 대통령이 된 바츨라프 하벨의 정치 에세이다.
소멸주인공인 프라츠 요셉 무라우가 여동생의 결혼식을 보고 온 이틀 후, 부모님과 형의 부음을 받고 고향으로 가서 장례식을 치르는 사흘 동안의 일을 담고 있다. 이 사흘 동안 주인공은 과거에 대한 회상과 주변 세계, 인물을 관찰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의 편린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피아노 치는 여자 (양장)천재성과 작가적 실험정신으로 격찬을 받는 동시에 도전적 문제제기와 노골적 성애 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작가, 200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대표작으로, 자전적 성격이 짙은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종속적이고 비정상적인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장편소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고골, 멜빌과 같은 대문호와 자주 비견되며 매년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다. <사탄탱고>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YG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당 ㅎ 무지한 영역이라서 더 파보기는 ㅋ 한계가 느껴집니다.. 소화할만큼만 할께요!
브레즈네프가 사망하고 군비에, 제3세계에 돈도 많이 썼고, 낮은 석유가격도 끝나고, 경제위기 나태 부태 알콜중독으로 소련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당시 남성 기대수명이 60대 초반.. 이네요.. 94년 최저점. 알콜로 높은 남성 사망율. 낮은 출생율, 펜데믹 100만명 사망....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 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 여권을 발급하고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흡수'한 것은 기회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구 '보유고'로 인식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File:Russian_male_and_female_life_expectancy.PNG
1946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당선된 페론은 나치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이를 받아들여, 워싱턴과 또 다른 외교 위기를 만들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그래서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로 도망칠 수 있었던 건가요?!
베트남전쟁의 확전에 영향을 받은 린든 존슨은 재임하는 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 공산주의의 성장을 차단하는 데 몰두했다. 대통령은 남아메리카 젊은이를 반란으로 몰아넣는 절망적인 사회 상황을 잘 알았다. 하지만 “카스트로 혁명”과 우익 독재자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미국은 어쨌든 후자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린든 존슨의 신념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17 소용돌이치는 중동 10월 전쟁의 초기에 이스라엘이 예상외로 후퇴한 것은 이 충돌이 금세 냉전의 차원에서 이루어졌음을 의미했다. "아랍인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 승리의 냄새를 맡을지도 모릅니다." 키신저가 말했다. "이는 소련이 승리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아랍인을 구하려고 개입했으면 완벽했겠지요."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가 소련과 함께 즉각 휴전할 것을 요청한 것조차 거부했다. 워싱턴은 현상 유지를 원했는데,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조금이라도 잃는 것은 소련의 승리를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650쪽) 이 모든 것을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벌이지는 않았지만,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의 어떤 형태의 폭력도 비난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이런 전략은 의심의 여지 없이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드러내면서 뉴스매체를 지배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재앙을 자초한 방식이었음이 드러났다. 테러리즘의 무모한 허무주의 때문에 원래는 팔레스타인 사람의 곤경에 공감했을 법한 많은 나라와 개인이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다. (656쪽) 몇몇 핵심 이슬람주의 지도자는 냉전을 중동 각국 정권이 타락한 으뜸가는 증표로 삼았다. (미국을 여행하고 이때 미국식 생활 방식의 혐오를 느꼈다) 주로 교도소에서 많은 글을 쓴 이집트인 사이드 쿠트브는 오직 이슬람만이 세계의 병폐를 치유하는 해답을 내놓는다고 주장했다. (660쪽) 1970년대 말 중동의 냉전 때문에 이 지역은 어려운, 거의 풀 수 없는 문제를 떠안았다. 중동 지역은 유럽이나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소련의 동맹국으로 분열되었다. 두 초강대국은 자국민에게 무관심한 정권을 지지했다. 두 나라 모두 교섭 과정에서 상대국보다 위에 서는 것 말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661쪽)
집권 초기에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소련 안팎의 정치 지도를 다시 그리고자 했다. 그가 볼 때, 냉전은 적어도 전 지구적 대결과 대화의 부재라는 고전적 형태로는 이제 의미를 잃은 상태였다. 그의 출발점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아니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였다. 그는 유물론적 분석을 믿는 동시에, 결단력 있는 소수가 사회 전체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도 믿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세계 전체가 자유와 자유시장이라는 미국식 개념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미국이 확신하는 상황에서, 고르바초프의 전망은 순진해 보였을 수 있다. 하지만 단 몇 년 만에 한 정력적 지도자가 소련 국가가 상징한 목표 자체와 소비에트 권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재정의할 수 있음을 보여 준 또 다른 인상적 사례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26일 목요일은 읽기표대로 20장 '고르바초프'를 읽습니다. 냉전 해체의 사실상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고르바초프와 그의 개혁과 좌절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짐작하다시피, 20장부터 시작해서 21장, 22장까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갑작스럽게 이뤄진 냉전 해체를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길게 냉전의 의미를 저자가 짚고 있습니다. 읽기표는 금요일, 주말에 읽는 일정입니다만 저는 한번에 몰아서 읽었어요. 여러분도 그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순간을 오늘 혹은 내일부터 느껴보세요.
예전에 미국에 살 때 (1990년) 배스킨라빈스 새로운 맛으로 Gorba Chocolate이 고르바초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무지 맛있었다는 기억이.. ^^;;; 당시 베를린 장벽도 무너지고 미국은 완전히 업된 분위기였죠.. 이외에도 Kremlin Cranberry라는 플레이버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언감생심이네요. 그땐 그래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니. 전 정말 트럼프 꼴보기 싫어... 어제 뉴스가 다르고, 오늘 뉴스가 다르니. ㅠ 제가 소련 지도자들 좋아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나마 고 씨 아저씨는 좀 남다르게 본 기억이 있네요. 책의 요부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정말 천국의 맛이었죠. ㅋ
트럼프를 주인공으로 한 아이스크림 맛을 만들면 어떨지.. 무슨 오렌지 할라페뇨맛? (주황색 썬탠에 매운맛?) 하고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2009년에 푸틴 이름을 담은 크렘브륄레 맛 아이스크림이 러시아에서 나와서 다른 러시아 정당에서 항의가 들어왔는데요... 아이스크림사에선 Putina(러시아의 낚시철)을 의미했다고 하는데 러시안 국기를 꽂아서 팔았으면서 그런 변명은 안 통한다고;; 또한 Ben & Jerry's라는 미국 아이스크림에서는 오바마의 선거문구 Yes We Can에서 따와서 Yes Pecan이라는 피컨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Bernie's Yearning, Kamala's Coconut Jubilee, Change is Brewing, Eat the Rich, Imagine Whirled Peace 등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은 정치적 아이스크림 맛을 출시하기로 유명하죠. 트럼프의 MAGA를 보이코트하는 Pecan Resist (오바마 아이스크림과 맛이 다를지?)도 있구요. 그 외에도 뉴욕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설 때 힐러리 얼굴을 포장에 담은 Madam President (부제: Made with sugar and spice, and women's rights), 그리고 트럼프 얼굴을 내세운 Make America Orange Again (warning: May contain bluster, hot air and bricks)라고 대놓고 까는 아이스크림을 함께 내놓았던 게 뉴스에 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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