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YG님의 대화: 오늘 6월 26일 목요일은 읽기표대로 20장 '고르바초프'를 읽습니다. 냉전 해체의 사실상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고르바초프와 그의 개혁과 좌절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짐작하다시피, 20장부터 시작해서 21장, 22장까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갑작스럽게 이뤄진 냉전 해체를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길게 냉전의 의미를 저자가 짚고 있습니다. 읽기표는 금요일, 주말에 읽는 일정입니다만 저는 한번에 몰아서 읽었어요. 여러분도 그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순간을 오늘 혹은 내일부터 느껴보세요.
예전에 미국에 살 때 (1990년) 배스킨라빈스 새로운 맛으로 Gorba Chocolate이 고르바초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무지 맛있었다는 기억이.. ^^;;; 당시 베를린 장벽도 무너지고 미국은 완전히 업된 분위기였죠.. 이외에도 Kremlin Cranberry라는 플레이버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14장부터 피노체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영화 때문에 알게 된 인물이에요. 전 영화 아니면 역사의 'ㅇ'도 모르고, 관심도 없이 살았을 거예요~ 넷플릭스 제목은 '공작'이에요. 풍자영화라서 역사적 배경을 좀 알고 보셔야 재미있으실 거예요.
공작세상을 떠날 준비를 마친 흡혈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하지만 죽음의 운명은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마지막 피의 식사를 할 때까지. 파블로 라라인의 어두운 풍자극.
borumis님의 대화: 다행히 멍만 시퍼렇게 들었어요..^^;;;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광고하고 다니기 싫어서 화장을 떡칠했습니다. 이 책도 재미있어 보이네요! 안그래도 저는 저혈압인데 나머지 가족들은 당뇨 또는 고지혈증이 있어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어! 저도 예전에 자는데 갑자기 눈에 노란 별이 보이길래 뭐지? 하고 깼는데, 아들내미가 발뒤꿈치로 제 눈을 가격한 거였어요....진짜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회사를 어찌 다녔었는지...저야말로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네요!! 근데 올해 여러 차례 액땜하셨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복권을 사 보시는 건?!)
전쟁에서는 “모두 패배하니까요.” by 브레즈네프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borumis님의 대화: 예전에 미국에 살 때 (1990년) 배스킨라빈스 새로운 맛으로 Gorba Chocolate이 고르바초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무지 맛있었다는 기억이.. ^^;;; 당시 베를린 장벽도 무너지고 미국은 완전히 업된 분위기였죠.. 이외에도 Kremlin Cranberry라는 플레이버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언감생심이네요. 그땐 그래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니. 전 정말 트럼프 꼴보기 싫어... 어제 뉴스가 다르고, 오늘 뉴스가 다르니. ㅠ 제가 소련 지도자들 좋아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나마 고 씨 아저씨는 좀 남다르게 본 기억이 있네요. 책의 요부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정말 천국의 맛이었죠. ㅋ
꽃의요정님의 대화: 어! 저도 예전에 자는데 갑자기 눈에 노란 별이 보이길래 뭐지? 하고 깼는데, 아들내미가 발뒤꿈치로 제 눈을 가격한 거였어요....진짜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회사를 어찌 다녔었는지...저야말로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네요!! 근데 올해 여러 차례 액땜하셨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복권을 사 보시는 건?!)
이거 원... 어떤 분이 자기 태어난 얘기를 하는데, 자기 위 형이 6살인데 과자 사 먹겠다고 엄마한테 돈 달라고 조르다 결국 실패하고 화가 나 엄마 배를 냅다 걷어차는 바람에 3일 동안 태동이 없어서 죽은 줄 알았답니다. 그러고 태어난 게 자기라고 하던데, 아들 키우는 거 정말 장난 아니네요. 존경합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이거 원... 어떤 분이 자기 태어난 얘기를 하는데, 자기 위 형이 6살인데 과자 사 먹겠다고 엄마한테 돈 달라고 조르다 결국 실패하고 화가 나 엄마 배를 냅다 걷어차는 바람에 3일 동안 태동이 없어서 죽은 줄 알았답니다. 그러고 태어난 게 자기라고 하던데, 아들 키우는 거 정말 장난 아니네요. 존경합니다!
어쩌겠어요~ 그 녀석도 자다가 그런 걸요~ 운명으로 받아들여야죠. 그래서 자다 또 맞을까 봐 잠이 부족해 제가 항상 화가 나 있나 봅니다~ ㅎㅎ
드디어. 고르바초프! “미국은 이제 소련이 1970년대에 미국을 겨낭해 구사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소련에 압력을 가했다.” “1985년말에 이르러 백악관은 이 계획을 확대해 이란 이슬람주의 정권에 무기를 판다는 경솔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짰다.( …. ) 소련의 패거리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에서 갈 데까지 갔음을보여주었다.” “고르바초프가 그에게 이슬람 각국의 정치가 이미 냉전의 대결 에서 벗어나 새로운 근본주의 정권이 제기하는 위험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하려 했지만, 레이건은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당의 권력독점은 이미 무너진 상태였다. 공산당 서기장이자 국가 최고 지도자가 의도한 붕괴였다.” “그가 품은 전망은 잘 조직된 세계, 즉 유엔 및 포괄적인 국제협정으로 국제문제를 규제하는 한편, 냉전시기에 지역 분쟁에서 양쪽이 모두 너무나 자주 벌인 무차별 학살을 방지하는 세계였다.” 70년대와 80년대에 뒤바낀 미국과 소련의 위상을 대비시키며, 경제적 고립과 군비로 곤경에 처한 소련에 등장한 고르비.. 베스타는 미국을 탓하면서 고르바초프를 추켜세우고픈 마음을 애써 누르면서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르비! 고르비! 동독에서도 톄안먼 에서도 외쳤듯이.) 86년 레이건과 핵무기를 없애는 협의가 거의 직전까지 갔던 부분과, 89년 인민대표회의를 선거로 바꾼 대목에서는 와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가 70년대에 등장했다면 고유가에 안정과 제3세계를 확대하는 분위기에서도 할 수 있었을까.. 했다면 붕괴까지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인용한 마지막 문장에서 고르바초프는 이상주의자에 가까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향을 틀 때는 필요한 인물이 제 때에 그 위치에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도.. 우연의 극적 장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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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은 각국 거의 모든 곳의 국민과 공동체에 대한 권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되었다. 수많은 이데올로기적 태도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특전시하는 미국에서도 연방 정부의 역량확대가 주된 경향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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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냉전은 각국 거의 모든 곳의 국민과 공동체에 대한 권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되었다. 수많은 이데올로기적 태도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특전시하는 미국에서도 연방 정부의 역량확대가 주된 경향이었다."
(22장 전지구적 전환) 세기말 이념의 대립은 이제 종교/민족/경제의 충돌로 넘어갔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동아시아 동맹국은 권위주의 정부에서 수출주도산업으로 서구시장에 쉽게 접근하면 경제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미국에 다녀온 덩샤오핑은 그 격차에 잠못이루고, 시장경제를 조금씩 적용하지만 민주화 시위에는 전차를 보냈다. 인도의 라지브 간디는 고르바초프와 뉴델리선언에서 인간의 가치, 평화, 비폭력을 강조했다. 중동엔 빈곤만 남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 80년대 대부분 군사독재를 끝내지만 얻은 건 채무와 IMF 강제 시장개방이었다. 냉전이 막을 내리면서 국가권력에 대해 인권담론, 정체성담론이 성장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객관적 서술이 눈에 뛰네요. 특히 "착취"라는 단어에.. "아시아의 권위주의적, 시장친화적 정전에서 고도 숙련노동 인력을 쉽게 착취할 수 있었던 것도 자본주의 성장을 자극했다. " "한국, 타이완 . 냉전말기까지 양국은 미국이, 최소한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군사독재 국가였다."
YG님의 대화: 『냉전』 함께 읽기도 이번 주가 지나면 후반부를 읽으면서 마무리할 순서인데요. (아, 『냉전』의 백미는 1989~1991년 냉전 해체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따라간 부분입니다. 20장, 21장, 22장!) 저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7월에 함께 읽을 벽돌 책으로 『소련 붕괴의 순간』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답니다. 『냉전』 읽고서 자연스럽게 1989~1991년에 있었던 일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 심화 읽기처럼 따라가는 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먼저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친절하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저 시기에 저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던 시점이었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냉전>보다는 가볍네요.. (ㅋㅋㅋ 누가 절 보면 러시아 연구하는 줄 알겠습니당..)
aida님의 대화: 그래도.. <냉전>보다는 가볍네요.. (ㅋㅋㅋ 누가 절 보면 러시아 연구하는 줄 알겠습니당..)
@aida 하하하! 제가 그런 오해 많이 받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독자일 뿐이죠!
18 데탕트를 무너뜨리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갖다 붙여도 베트남 전쟁의 종식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이 패배했음을 뜻했다. 미국 내 비판자는 행정부가 냉담하고 비겁하다고 공격했다. 그리고 미국의 냉전 정책이 전능함에서 무능함으로 전락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확실히 과장되었지만, 사이공 탈출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전후 시대에 미국 대외정책이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이었다. (671쪽)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회고록에서 "데탕트는 오가덴의 사막 모래 속에 묻혔다"라고 요약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황량한 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시 카터 대통령의 견해를 설명하는 데 이 구절은 진실을 넘어서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693쪽) 결국 데탕트를 무너뜨린 것은 미국의 국내 정치였다. 닉슨과 키신저는 대다수 미국인이 받아들이려는 수준을 넘어 소련과 함께 냉전을 관리하려고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자국의 모든 정부를 향한 미국인의 불신은 극을 향했다. 긴장완화정책은 이 과정의 희생양이 되었다. 물론 닉슨의 불명예 퇴진이 없었더라도 어느 시점에 화해 과정이 멈춰 섰을 수도 있다. (698쪽)
하지만 1980년대 아시아 경제에서 일본과 중국만 성장하지 않았다. 성장의 측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나라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작은 호랑이들”이었다. 1987년 홍콩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2.1퍼센트 성장했고, 한국은 11.2퍼센트, 타이완은 11퍼센트, 싱가포르는 9.1퍼센트 성장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시장 지향 경제와 수출주도형 산업 성장을 이루었고, 국가가 경제 전반을 지도하는 특징이 강했다. 다시 말해, 이 나라들은 일본과 약간 비슷해 보이면서도(물론 각국 나름의 방식으로 달랐다), 사회주의 세계의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와 무척 달랐다. 경제학자는 ‘작은 호랑이’ 가운데 어느 나라도 국제 경쟁에서 성공하리라고 예상한 적이 없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냉전이 끝나는 과정은 그 기원만큼이나 다층적이고 복잡했다. 남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 드러난 것처럼, 전 지구적 충돌의 종언은 좋은 일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낳았다. 하지만 모든 쟁점이 해결되지는 않았고, 한반도나 중동, 발칸반도처럼 몇몇 지역 유산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stella15님의 대화: 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언감생심이네요. 그땐 그래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니. 전 정말 트럼프 꼴보기 싫어... 어제 뉴스가 다르고, 오늘 뉴스가 다르니. ㅠ 제가 소련 지도자들 좋아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나마 고 씨 아저씨는 좀 남다르게 본 기억이 있네요. 책의 요부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정말 천국의 맛이었죠. ㅋ
트럼프를 주인공으로 한 아이스크림 맛을 만들면 어떨지.. 무슨 오렌지 할라페뇨맛? (주황색 썬탠에 매운맛?) 하고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2009년에 푸틴 이름을 담은 크렘브륄레 맛 아이스크림이 러시아에서 나와서 다른 러시아 정당에서 항의가 들어왔는데요... 아이스크림사에선 Putina(러시아의 낚시철)을 의미했다고 하는데 러시안 국기를 꽂아서 팔았으면서 그런 변명은 안 통한다고;; 또한 Ben & Jerry's라는 미국 아이스크림에서는 오바마의 선거문구 Yes We Can에서 따와서 Yes Pecan이라는 피컨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Bernie's Yearning, Kamala's Coconut Jubilee, Change is Brewing, Eat the Rich, Imagine Whirled Peace 등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은 정치적 아이스크림 맛을 출시하기로 유명하죠. 트럼프의 MAGA를 보이코트하는 Pecan Resist (오바마 아이스크림과 맛이 다를지?)도 있구요. 그 외에도 뉴욕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설 때 힐러리 얼굴을 포장에 담은 Madam President (부제: Made with sugar and spice, and women's rights), 그리고 트럼프 얼굴을 내세운 Make America Orange Again (warning: May contain bluster, hot air and bricks)라고 대놓고 까는 아이스크림을 함께 내놓았던 게 뉴스에 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품이네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어! 저도 예전에 자는데 갑자기 눈에 노란 별이 보이길래 뭐지? 하고 깼는데, 아들내미가 발뒤꿈치로 제 눈을 가격한 거였어요....진짜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회사를 어찌 다녔었는지...저야말로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네요!! 근데 올해 여러 차례 액땜하셨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복권을 사 보시는 건?!)
헉.. 저도 잠버릇 험한 딸내미와 같이 여러번 잔 적 있는데.. 분명히 자기 시작할 땐 나란히 옆에 잤는데 숨쉬기 힘들어서 깨어나고 보니 발꿈치가 제 목 위에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남편이 아니라 애들에게 맞고 사는 뇨자;;
aida님의 대화: 드디어. 고르바초프! “미국은 이제 소련이 1970년대에 미국을 겨낭해 구사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소련에 압력을 가했다.” “1985년말에 이르러 백악관은 이 계획을 확대해 이란 이슬람주의 정권에 무기를 판다는 경솔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짰다.( …. ) 소련의 패거리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에서 갈 데까지 갔음을보여주었다.” “고르바초프가 그에게 이슬람 각국의 정치가 이미 냉전의 대결 에서 벗어나 새로운 근본주의 정권이 제기하는 위험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하려 했지만, 레이건은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당의 권력독점은 이미 무너진 상태였다. 공산당 서기장이자 국가 최고 지도자가 의도한 붕괴였다.” “그가 품은 전망은 잘 조직된 세계, 즉 유엔 및 포괄적인 국제협정으로 국제문제를 규제하는 한편, 냉전시기에 지역 분쟁에서 양쪽이 모두 너무나 자주 벌인 무차별 학살을 방지하는 세계였다.” 70년대와 80년대에 뒤바낀 미국과 소련의 위상을 대비시키며, 경제적 고립과 군비로 곤경에 처한 소련에 등장한 고르비.. 베스타는 미국을 탓하면서 고르바초프를 추켜세우고픈 마음을 애써 누르면서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르비! 고르비! 동독에서도 톄안먼 에서도 외쳤듯이.) 86년 레이건과 핵무기를 없애는 협의가 거의 직전까지 갔던 부분과, 89년 인민대표회의를 선거로 바꾼 대목에서는 와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가 70년대에 등장했다면 고유가에 안정과 제3세계를 확대하는 분위기에서도 할 수 있었을까.. 했다면 붕괴까지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인용한 마지막 문장에서 고르바초프는 이상주의자에 가까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향을 틀 때는 필요한 인물이 제 때에 그 위치에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도.. 우연의 극적 장면이네요.
실은 이상이란 게 자기 개인이나 자국만을 위한 이념이냐 아니면 모든 사람을 아우르고 소통할 수 있는 이상이냐에 따라 그 전개 방향이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어요.. 어찌 보면 스탈린이나 마오 흐루쇼프 체게바라 루스벨트나 트루먼 케네디나 존슨 등등도 다 자기들만의 이상을 열렬히 쫓아가긴 했죠.. 그리고 이 책에서 좋은 점은 전체적 상황이나 결론을 잘 요약 정리해주기도 하지만 그 당시 주요 연설이나 코멘트 등을 적재적소에 담아서 실감나게 현장을 담아주는 것 같아요. 참고문헌 목록 중 유튜브 영상도 있더라구요.
aida님의 대화: 그래도.. <냉전>보다는 가볍네요.. (ㅋㅋㅋ 누가 절 보면 러시아 연구하는 줄 알겠습니당..)
ㅋㅋㅋㅋㅋ 둘 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몰랐는데 어마무시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27일 금요일에는 21장 '전 지구적 전환'을 읽습니다. 21장에서는 1980년대 유럽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어요. 전쟁 후 베트남, 남아메리카의 군사 독재 정권, 한국과 타이완(대만), 그리고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이번 장의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이 특별 출연합니다. (원래 오사마 빈 라덴이 소련을 견제하고자 미국이 지원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었잖아요. 그 첫 무대가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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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스토리를 찾아 탐험해요.
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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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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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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